본회의 회의록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일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최진호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방청석에 계시는 시출입 기자단 및 내빈 여러분! 처서가 지나 오곡백화가 무르익도록 조석의 기운이 서늘한 맑고 푸른 가을의 문턱에서 전주시 의회는 오늘부터 9월 9일까지 9일간의 회기로 전주시에서 제출한 안건을 심의하고 한해로 인하여 연기되었던 대 시정 질문을 통하여 시민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당면한 전주시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의원 모두는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전주시 의회는 관치 행정하에서 행하여진 권위적인 독선과 아집을 과감히 시정하고 민주성을 확보하여 지방행정을 주민에게 알리고 집행부를 견제하는데 최선을 다하여 적지 않은 성과를 거양하였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전주시 의회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아가고 있으며 비례해서 의원의 책임 또한 막중해져 해결해야 할 문제가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누적된 현안 문제들을 교정하고 시민들이 진정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냉철한 이성과 역지사지의 성숙한 포용력 그리고 멸사봉공의 진정한 용기로 우리 의회가 하여야 할 일들을 찾아 차근차근 해내야겠습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시기가 있습니다. 해야할때 하지 못하고 그 시기를 놓치고 나면 발전은 어둠에 잠기게 되고 시민들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되는 현상을 우리는 지난 시대를 통하여 많이 보아왔습니다. 반드시 현안과 쟁점을 뒤로 미루지 말고 해결하여 새로운 문제를 파생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전주시 의회도 지난 41개월의 의정 활동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냉철하게 셈해 볼 시기가 도래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본인은 비록 덕망과 역량이 부족하지만 동료의원 여러분의 애정어린 충고와 성원하에 공명하고 정대한 의정을 수행하기 위하여 무척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회기의 일련의 불행한 일을 지켜보면서 의장으로서 많은 고뇌와 번민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련의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시민적 소명이 있음을 깨닫고 미력하나마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민주정치란 소수를 존중하며 다수에 따르는 것이 그 본령이라고 합니다. 이제 소모적인 대립이나 갈등 등은 지양하고 오직 시민을 위한 시민 생활속에 깊숙히 파고드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을 펼쳐갑시다. 우리 모두 솔직과 담백을 바탕으로 서로 만나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광장이 되도록 자기 개혁을 이룩하면서 대화를 통한 투표를 유도하는 운영의 묘를 극대화시키는데 의원 모두 다같이 노력합시다. 본인도 그 신성한 대열에 자존심을 걸고 앞장서렵니다.

  경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 다같이 과거의 구각을 홀연히 떨쳐 버리고 시민의 행·불행이 달려있고 시정 발전의 승패가 달려있는 의원 동지여러분의 답안을 하나로 결집시켜 열린 미래, 활기찬 새전주 건설을 위하여 다함께 힘차게 전진합시다.

  전주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시민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하여 시정에 적극 뒷받침하는 전주시 의회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목표를 향하여 성실히 또 강력하게 수행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한해로 인하여 연기되었던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도 진솔하게 시민이 잘 알 수 있도록 소상하게 답변하여 주시고 주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대변하는 시민의 진정한 요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애하는 의원 여러분! 오늘 개회되는 제107회 임시회가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지 향상을 섬기기 위한 회기가 되도록 의원 여러분의 평소 축적하신 전문 지식과 경륜을 다하여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면서 삼가 허락하신다면 하나님께서 전주 시민 모두의 염원을 해결해 주시길 축원하면서 개회사를 맺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