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회의록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일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 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경애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송하철 전주시장님을 비롯한 시산하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언론인 및 방청객 여러분! 오늘 전주시의회는 7월부터 실시되는 지방자치의 완벽한 대비를 위한 각종 조례 및 지역의 현안을 심의하기 위하여 제115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국민의 대혁명을 통하여 이땅에 지방자치가 부활되어 시민의 기대와 희망속에 전주시의회가 개원된지도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믿음보다는 불신이 먼저 이고 원칙보다는 변칙이 앞서 달리며, 구태의연한 굳고 굳은 길들여진 중앙집권하의 관치행정속에서 입맛과 필요에 따라 주인인 시민의 억누르고 구속한 채 인권이 보장되지 않고 질서가 지켜지지 않은 4년전의 사회구도 속에서 의원 모두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시민의 작은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권익을 실천하고 주민의 답답함과 숙언을 달래며 행복한 평화를 안겨주고 용기와 희망과 꿈을 심어준 지난 4년간의 의원 모두의 의정 활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방자치 시대가 열리면 바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친애하는 전주시민여러분!

  지방자치의 체질은 마술처럼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노력을 할만큼은 하고 기다릴 만큼은 기다려야 정착된다고 봅니다. 과거 우리의 벼농사에서 줄따라 모심기까지는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서야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성급해도 우물가에서 숭늉달라고 하거나 어제 시집온 새색시에게 아이를 주문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지방자치의 시험무대인 4년의 기간은 결실을 거두는 시기가 아닌 토양을 다져 씨앗을 뿌리는 시기라고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가 있었으면 합니다.

  경애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그동안 의원동지 여러분께서는 고통과 절망의 음지에서도 실의하지 않고 양지를 향해 흘리셨던 땀과 눈물들은 미래의 우리와 자손들에게 지방자치의 굳건한 토양이 다져지는 모태속에서 행복의 밝은 미래가 열릴것입니다.

  의원동지 여러분!

  4년동안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인생은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난다는 인생의 철칙이 있습니다. 어느 철학자가 말한 경험과 경륜의 소중한 재산을 지닌채 제4대 전주시의회의 아쉬운 나래를 접을 시기가 도래되고 있습니다. 의원여러분께서는 4년동안 쌓았던 축적된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6월에 실시하는 지방 4대 선거에서 의원님들의 재산인 축적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소중하고 유용하게 꾸밈없이 사실대로 인정받아 시민의 자립을 확대하고 살찌게 하는 방법을 제5대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기를 본의장은 기원합니다.

  경애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시민을 위하고 전주 발전을 위한 공식적인 회기는 이번 회기가 마지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개최되는 제115회 임시회도 의원 상호간에 양보와 타협속에 법치가 근간이 되는 가운데 시민생활의 질적향상과 진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꿈과 희망이 펼쳐질 수 있는 참된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면서 그동안 의정에 적극 협조하신 6만 전주시민과 2,300여 전주시 공무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개회사를 맺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