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회의록

  경애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풍요로운 전주, 활기찬 행정을 위하여 힘쓰고 계시는 이창승 시장님을 비롯한 산하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언론인 및 방청객 여러분!

  처서가 지나 오곡이 영글도록 재촉하는 가을의 문턱에서 전주시의회는 말없는 시민의 심정을 위로하고 새로운 전주시의 자리매김을 위한 '9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을 심의하기 위하여 제118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임시회에서 역점을 두고 다루게 될 '9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시민의 복지증진과 서민층의 생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과거 밀폐된 내부에서 경영되어온 행정의 경직성을 과감히 타파한 예산심의가 될 것입니다.

  경애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이번 예산심의는 울 안에 있는 아흔아흡 마리의 양보다는 울 밖에 있는 한 마리의 양을 소중히 여기는 종교적 사랑과 정신을 가지고 예산을 심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선진화, 세계화는 무엇보다 복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고있는 사항들을 생활현장에서 수렴한 시민의 뜻이 반영되어 골고루 복지의 혜택이 갈 수 있는 예산심의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오랜 시간동안 단절되었던 역사속에 묻혀있던 완전한 지방자치와 세계화가 엄청난 파고의 위력을 실은채 지난 7월 시민의 절대적인 성원속에 출범하였습니다.

  근대화 시대의 확산의 논리가 아닌 수렴의 논리위에 개방과 자율의 확대속에 웅비의 가능성과 몰락의 위기가 함께 하는 해체와 통합의 변증법이 동시에 발생되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에 전주시의회는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여린 가슴을 달래고 흩어진 마음을 주워 모으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듯이 선진도시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하기 위해 의원 모두는 어느때보다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전주시 산하 2,500여 공무원 여러분!

  세계화, 지방화 시대의 행정의 근본은 주민에 대한 서비스라고 하며 곧 서비스 행정은 지방행정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여 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든지 새로운 제도의 시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항상 혼란과 진통이 뒤따랐습니다.

  완전한 지방자치의 출발점과 함께 주민들의 행정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행정공급능력이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어 분노하고 비난하는 시민의 소리가 있다는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주민 중심으로 타협과 절충의 이해조정자 역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의회를 경시하고 부정하는 일부 공무원의 작태는 사회통합성을 깨겠다는 반민주적 처사로 시민의 경멸의 대상이 될것임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본 의장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하나하나 극복하고 해결하고자 합니다. 자성 자괴하는 마음으로 혼란과 진통의 시기가 변화와 도전속에 전주시의 나아갈 길을 단단히 다져 전주시와 시민이 하나되어 안정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정성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절한 호소의 말씀으로 개회사에 갈음코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