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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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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박선전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박선전 의원, 건산천 악취,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일시 제360회 제2차 본회의 2019.05.20 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박병술 의장님과 강동화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특례시 지정을 위해 연일 발로 뛰고 노력하시는 김승수 시장과 2000여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북동·인후1·2동·금암1·2동 출신 박선전 의원입니다.
뜨거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온난화로 인해 봄, 가을에 비해 여름이 훨씬 길어졌습니다. 요 며칠 푹푹 찌는 날씨가 벌써부터 뜨거운 여름을 알리는 것 같아 염려스러워집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여름철 음식쓰레기가 창문 옆에서 썩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코를 틀어막고 창문을 잠그고 두문불출하시겠지요?
이처럼 올여름 악취 발생을 더욱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암동, 진북동 일대 건산천 주변 주민들입니다. 건산천 일대에 생활하수 유입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건산천은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서 발원해 진북동에서 전주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입니다.
전주시는 이 구간 중 지난 2012년부터 금암동 팔달로 북문교와 건산천 복개 종점을 잇는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당시 구간 내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걷어낸 뒤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하고 생태 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지난 2017년 5월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건산천은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사업 완공 이후 지류 하수관거 미정비로 강우 시 하천 내에 생활하수가 유입돼 수질 오염에 따른 악취 발생으로 주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우 이후 하천 내 유입된 생활하수의 침전물이 징검다리와 소로 등 생태하천 복원시설에 정체돼 유기물 부패에 따른 악취 발생과 해충 서식 등으로 하천환경을 저해하는 실정입니다.
이는 당초 건산천 생태하천공사 이전에 미리 하수 분리를 하는 하수관거 공사를 제대로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참 어이없고 당황스럽습니다.
팔달로 북문교에서 건산천 복개 종점까지 약 5년간의 2단계 사업과 이전 1단계 사업인 건산천 자연형 하천 조성 사업을 포함하면 약 200억 원의 국비와 시비가 투자된 사업입니다. 200억의 혈세를 들여 사업을 했는데 하수 분리가 안 된다니 전주시가 기막힌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시공된 합류식 하수관거는 우수토실에서 비가 올 경우 역류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분류식 하수관거로 추진했어야 합니다.
최근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수계조사과 관측 시 건산천은 수질오염이 매우 심각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취가 진동했고 흐르는 물은 발목 높이의 낮은 수심에도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오염이 심했으며 어디선가 흘러 들어온 음식물과 기름 등도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이 떠 있다는 것은 하수의 역류가 아닌 어디선가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천 복원을 진행하면서 생활하수 유입 경로도 파악하지 못한 것은 사업부서의 안일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건산천 수질을 측정한 결과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수치는 각각 63.5, 23.2mg/l를 기록해 6등급 이상의 수질을 보였습니다. 수질 등급 6등급은 더 이상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최악의 수질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건산천은 썩은 물이라는 것입니다.
건산천 6등급 오염수는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활용할 수 없는 최악의 오염수가 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건산천 6등급 오염수가 아무런 정화 과정 없이 전주천으로 흘러 들어가 전주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천년전주 혈맥잇기 사업으로 노송천 복원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결국은 부실공사로 시민에게 피해만 주는 사업을 한 꼴입니다. 건산천에서만 무려 200억을 사용하면서 말입니다.
전주시는 건산천 이끼 제거 등 하상준설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시킨다는 방침을 세워야 할 것이며 건산천 복개 종점에서 노송천 간 전체 약 800m 구간 중 200m 이상 하상준설에 나서야 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근원적 문제 해결 없이 오염토를 씻어낸다고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건산천 공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설계는 제대로 되었는지, 어디서 생활하수 유입이 되고 있는지 꼼꼼히 되새겨 보고 찾아보고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전주시의 부단한 노력을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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