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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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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서난이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서난이 의원, 역세권 도시재생, 거리공연의 메카로!
일시 제370회 제1차 본회의 2020.05.13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박병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아1동·우아2동·호성동 출신 전주시의원 서난이입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전주시민들이 보여준 착한 임대료와 기부 행렬 등은 우리의 삶을 공동체를 돌보는 연대로 더 똘똘 뭉치게 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사회는 로컬 즉, 지역을 다시 돌아보고 지역을 발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마 앞으로의 삶은 온라인 강의,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 모델이 체계화될 것이고 대면과 비대면의 사회, 양면을 준비하는 제도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회를 준비하며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제도들을 시범사업 해 보는 것과 동시에 공동체 회복이라는 거대한 화제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주민주도형 사업을 넘어 공간의 이미지를 바꾸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도시재생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지역이나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사회, 문화, 그 지역의 스토리 및 인프라를 고려한 복합적인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요구되는 사업입니다.
전국의 많은 지역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노후 주거단지나 침체된 역세권 등을 대상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삶의 편의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틀에서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거나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기 어려운 한계가 있고 해외처럼 대규모로 도시의 이미지, 예를 들어 항구도시에서 문화도시로 폐허가 되어가는 산업도시에서 새로운 상권 중심도시로의 변화는 불가능합니다.
최근 전주시에서도 여러 지역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주체들이 등장하고 주민 공동체 사업이나 수공예 네트워크 사업, 예술인과 청년 지원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일은 역동적이고 지역의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일입니다.
물론 그 지역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공공의 이익을 도모할 때 가능한 것이죠.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일은 사업의 지원이 끊기더라도 자생할 수 있는 가능한 많은 인프라들을 설치해 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마중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에서 건물 매입을 하여 거리문화공연의 특화된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주 역세권의 특징은 첫 마중길을 두고 유흥업소와 숙박업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역세권의 상권만을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거의 초토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전격적으로 제안하는 것은 이런 건물을 매입하여 비보이, 방송댄스, 음악 밴드, 디제잉 등 연습할 수 있는 연습공간과 유튜브로 안무나 공연을 방송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연하는 친구들의 어려운 점은 늘 소음 때문에 민원이 들어오고 연습할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유흥업소는 기본적으로 방음시설이 되어 있고 여러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연습공간으로 활용하기도 용이하고 무대 공간으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흥업이었던 공간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스토리텔링 되고 자연스럽게 이 공간에서 연습하던 예술가들이 첫 마중길에서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며 축제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전주역에서 걸어 나오는 관광객들이 첫 마중길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언제든지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광장을 만드는 것이 훨씬 지속 가능하다고 봅니다.
본 의원의 학창 시절에는 전주 시내 곳곳에서 청소년들이 공연을 하거나 경연을 하여 시상하는 행사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토요일마다 그런 공간을 찾아다니며 즐겼던 추억이 고스란히 있는데 요즘에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는 정기적으로 공연이 열리는 공간이 부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마중길은 어떠한 시설의 설치 없이도 이런 공간으로 활용하기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상권은 다양하게 거리공연을 하는 친구들에게 필요한 소품 점이나 가볍게 즐기는 맥주 거리 등 새로운 상권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관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필요한 모델로 자발적으로 업종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도로를 시민의 품에 내준 정책은 시민들이 그 공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그 도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만끽할 수 있지만 첫 마중길은 거리문화예술의 특화된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공간의 가치가 훨씬 살아날 것이라 봅니다.
원도심의 고물자 골목과 수공예 공간, 서노송동 성매매 집결지의 성평등 공간 등 각자 공간의 특징과 스토리를 잘 살린 도시재생은 지역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과 별다른 차이 없이 지어지는 예술인 레지던스, 전시공간, 청년 공간, 그리고 특색 없는 마을 축제 등은 도시재생 이후에 주민들의 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고 도시의 변화를 기대했던 시민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지원사업으로는 공간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생각을 전환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공간의 수요가 적절히 융화된다면 역세권 전성기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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