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박병술 의장님, 강동화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2019년 기해년 한 해도 애쓰셨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에도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삼천1동·삼천2동·삼천3동 출신 김동헌 의원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선배·동료 의원님들은 매 회기마다 전주시와 산하기관 등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어마어마한 부피의 자료들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책자 형태의 인쇄물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의회 제출 자료를 전산화하는 방식을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김승수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제안하고자 합니다. 제출 자료 전산화란 의원님들에게 제출되는 자료를 전산화하여 단말기로 볼 수 있게 해 책상 위에 쌓여가는 제출 자료를 간소화하는 것입니다. 간소화 대상은 부서에서 출력하는 인쇄물이 아닌 책자 형태로 업체에서 만들어지는 인쇄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제출 자료를 전산화시켰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수정의 편리성입니다. 자료의 수정을 하고자 할 때 담당 직원들이 하나하나 제출한 자료를 찾아서 수정스티커 혹은 새로이 만든 책을 교체하는 작업 없이 전산에서 자료를 수정하여 반영시킴으로써 행정의 효율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둘째, 보안성과 보관성입니다. 자료를 내부 전산망인 인트라넷에 보관함으로써 보안이 필요한 문서는 외부에 유출 없이 보안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제출되었던 자료는 회기별로 분류 보관하여 필요한 자료가 있을 때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친환경적입니다. 현재 제출된 자료는 회기를 마치게 되면 일부는 보관되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폐기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최근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장려하여 종이컵의 사용도 지양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료의 전산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넷째, 예산 절감 효과입니다. 전주시 소속 산하기관을 제외하고 전주시에서만 올해를 포함하여 3년 평균을 냈을 때 해마다 1억 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서 주요업무보고, 예산서 등 각종 자료들을 제작하여 의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이렇게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언급한 부분 외에도 제출 자료 전산화는 많은 이점이 있고 앞으로도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이미 올해 1월 서울시의회는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인트라넷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답변서를 받아볼 수 있는 의정활동지원시스템을 구축하였고 9월 시흥시에서는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인 e-호조를 활용하여 제출 자료 전산화에 대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단말기 사용법이나 인트라넷 업로드의 불편 등 많은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닌 단계를 거쳐 변화를 주게 된다면 어느 시군보다도 선진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다음 세대를 위한 과업을 진행할 때 가장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우리 현재 세대입니다. 전주시의회 의정활동 발전과 전주시의 행정 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자료 제출의 전산화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제안을 심사숙고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