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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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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이윤자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이윤자 의원, 전주시 노거수 보호대책 수립 촉구한다!
일시 제365회 제5차 본회의 2019.12.20 금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박병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승수 시장과 2000여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복지환경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윤자 의원입니다.
노거수는 일반적으로 나무 나이, 즉 수령이 오래된 큰 나무를 말합니다. 보통 마을 입구에 당산나무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을공동체의 문화유산인 전통 마을나무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노거수는 보통 수령이 이삼백 년 이상인 경우가 많아 오래된 생태적 지표식물일 뿐만 아니라 마을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이자 쉼터이며 마을의 이야기를 지닌 수호목으로서 문화적인 가치 또한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주시에는 2001년 7월 천연기념물 355호로 지정된 곰솔나무와 26그루의 보호수 그리고 72주의 노거수가 있습니다.
전주시는 곰솔나무와 26주의 보호수에 대해서 외과수술과 수액주사 및 주변의 포장을 걷어 내는 등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곰솔나무는 뿌리 부분에 독극물 투입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이로 인해 3분의 2가 넘는 가지가 말라 죽었습니다. 이외에도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2주가 고사하여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보호수의 지정 기준에 적합한 나무가 있으면 언제든지 지정이 가능합니다. 보호수 2그루의 고사 이후 기린공원에 있는 느티나무 2주를 새롭게 지정하여 전주시 보호수는 그대로 27주가 되었습니다.
우리 시의 경우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에 대한 조사와 관리지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노거수는 지정 및 관리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노거수에 대한 관리 미흡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만들겠다고 소란스럽지만, 소란스럽게 하는 나무에 대해서 관리도 절실한 상황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난 2015년 현장 조사를 통하여 얻은 노거수 조사 대상 목들의 개수는 72그루이며 수종별로는 느티나무 29, 왕버들 27, 팽나무 9, 은행나무 2그루, 회화나무 2, 소나무 1그루, 버드나무 1그루, 상수리 1그루입니다.
전주시 곳곳에 산재한 노거수의 생육공간은 도로 확장 공사 및 마을 진입로 공사로 인해 아스팔트 및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수목 생육공간이 수목 수관폭에 비해 현저히 협소한 상태입니다. 또 보도블록이나 옹벽 설치 등으로 생육공간이 축소되어 생장 저해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노거수의 생육 환경을 열악하게 하는 요인 중에는 수백 년간 우리 삶과 함께한 노거수의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도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개인 소유지에 노거수가 있는 경우 노거수 생육공간 확보보다 토지 활용에 가치를 두고 있어 노거수에 대한 가치를 소홀히 생각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마을 공동 소유의 경우에는 노거수 주변이 쓰레기 투기 장소가 되기 일쑤입니다.
보호수 및 노거수 관리 방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노거수가 자랄 수 있는 최소한의 생육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생육공간이 부족하면 생장 둔화와 수분 결핍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보호수와 노거수 관리를 위해 근계 위의 아스팔트나 시멘트 포장 제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거수 주변 일정 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근원부 주변에 울타리 설치, 잡석 깔기 등으로 수분 흡수와 증발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생육환경 개선이 절실합니다.
또한 그 수목의 유래와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수종, 수령, 관리자 등이 표기된 팻말을 부착·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노거수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노거수는 지난 이삼백 년 동안 우리 삶의 기쁨과 고난을 지켜본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전주시는 방치된 노거수에 대한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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