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의장 최진호 친애하는 60만 전주시민 여러분, 평소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화합으로 살기좋은 전주건설을 위하여 힘써오신 송하철 시장님을 비롯한 2천 3백여 공무원 여러분, 희망이 넘치는 1995년 새해를 맞이하여 기쁨과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금년은 세계화, 지방화를 추구하는 원년으로써 무한 경쟁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최고와 제일과 최상을 추구해야만 하는 개척정신과 창의성 등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습니다. 오는 6월에 실시되는 4대 지방 선거를 계기로 시민 본위의 참된 자치시대가 열리게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편의적 판단과 독선이 지배하던 풍토가 합리성과 공정성이 중시되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될 수 밖에 없는 밝은 한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와같은 벅찬 새해를 맞이하여 오늘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하는 제111회 전주시의회(임시회)는 전주시의 개혁의지를 실체화하고 60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서민층의 생활환경개선에 부응하는 1995년도의 시정에 관한 보고와 의안을 심의하여 시행정이 보다 발전적이고 알차게 수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보다 성실히 준비하여 소상히 보고해 주시기 바라며 제기된 문제점이나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서는 이를 적극 보완하고 개선하여 시민의 편익증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시민들과 직결된 당면과제로는 지난해부터 계속해온 가뭄으로 인해 생활용수마저 위협받고 있는 절박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식수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절수운동을 강력히 동참하여 전개하면서 지표수만으로는 용수확보에 한계가 있으므로 지하수개발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셔야 겠습니다. 또한 금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가 빠른 시일내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쓰레기 수거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와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문제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불만의 대상이 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도와 규제를 해야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모두는 지방자치시대를 열어나가는 개척자로서 시민의 성실한 심부름꾼으로 출발하여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시민의 편익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의정활동에 모두가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제도적인 제약과 중앙에 종속되어 있는 행정체계, 편익주의에 젖어있는 일부 공직자의 안일한 사고등으로 인해서 어려움과 아쉬움도 많았지만 지방자치의 기틀을 다지고 민의를 중시하는데 있어 많은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남은 5개월여의 임기동안 정치적인 변화가 많으리라고 예측됩니다만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강한 의지 그리고 더욱 활기있는 모습으로 의정에 임해주시어 제4대 전주시의회가 끝까지 알차게 운영되어 민의를 성실히 반영하였다는 평가와 아울러 소망하신 일들을 성취하시고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집행부에서는 6월에 실시하는 4대 지방선거의 공정성 여부가 우리나라 민주화, 지방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것을 인식하시어 2천3백여 공무원과 통반장 그리고 관변 단체 모두가 특정 정파나 특정인의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셔야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항상 행운과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 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본회의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