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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이명연 의원
제목 잠사 박물관 건립에 대하여
일시 제219회 제3차 본회의 2004.12.07 화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본의원은 오늘 시정질문을 통하여 서부신시가지, 서곡택지개발, 아중택지개발, 북부권 개발, 구도심 개발계획 등에 반하여 계획이 없는 인근 지역은 발전이 아닌 낙후지역으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에 한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시장께 질문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양잠의 역사는 4,300년 전 단군시대부터 누에치기는 물론 비단 짜는 기술이 발달하였으며, 이후 삼한시대와 삼국시대,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그 기술이 이어졌고 조선시대에는 뽕나무를 심는 종상지법과 양잠을 장려하기위하여 왕후가 몸소 누에를 치는 왕비 친잠예법이 제정되고 잠실도회가 설치되는 등, 역대 왕조를 거치면서 누에치기가 적극 장려되었습니다.

이미 백제 초고왕때 누에치기와 직조법을 일본에 전파할 정도로 뛰어난 양잠기술을 갖추었던 우리나라는 1960년대엔 잠사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였고, 1976년엔 누에고치 생산량이 사상 최고인 4만 2천톤에 이르렀으며, 1970년대 이후 우리의 선진화된 잠사기술은 후발 잠업 30여개국에 퍼져 나갔습니다.

바로 이러한 양잠업은 농촌 소득작목으로서 뿐 아니라 수출전략산업으로 외화 획득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말미암아 양잠업은 쇠락하게 되었고 이젠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우리 전주에서도 누에의 양식이라 할 수 있는 뽕나무밭이 효자동 일대, 전북대 주변, 송천동, 그리고 인후동, 우아동, 호성동 일원등 많은 곳에 있었으며 현재에도 그 명칭이 남아있는데 인후동 안골사거리에서부터 호성동 굴다리 전까지를 명주길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 전주시가 지난 11월 9일 과학문화도시로 선포함에 맞추어 가칭 잠사과학박물관을 건립함으로써 첫째, 잊혀져 가는 잠사문화를 발굴·보존하여 자라나는 세대를 위하여 누에와 함께 나비, 반딧불이 등이 서식할 수 있는 곤충관을 마련하여 곤충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어린이들이 자연현상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과학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두 번째, 조상들의 정성 어린 유물들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최근 개발된 양잠 산물을 소개하고 미래산업의 준비를 위한 신소재 개발의 장으로 활용하며, 세 번째, 어느 도시에 가도 볼 수 있는 ○○체험관, ○○기념관 건립이 아닌 중화산동 하면 생각나는 가구거리, 중앙동 하면 생각나는 웨딩거리 하듯이 구역별 특화된 개발을 꾀하고자 하며, 네 번째, 전주를 찾는 외부 관광객들에게 전국 어디에 가도 볼 수 있는 볼거리 제공이 아닌 전국에 몇 안되는 이 지역의 특색 있는 볼 거리를 제공하여 관광산업과 연계시키고자 하고, 다섯 번째, 가칭잠사과학박물관내에 공간을 만들어 과학축전, 과학연극, 과학영상제 등의 과학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더불어 대학교 의상학과 발표회 그리고 전문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변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의류타운으로 조성·발전시키는데 구심점이 되게 하고자 함입니다.

또한 가칭 잠사과학 박물관이 명주길의 시작인 인후동 안걸사거리 인근에 건립되었을때 개발계획은 있으나 아직도 해결책이 부족한 전주에 남아있는 유일한 피난민촌으로서 아직도 마을에 공동화장실이 있는 인후동 농원지구 개발도 앞당길 수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 봅니다.

참고로 기이한 현상은 명주길인근에 어떠한 사업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의류매장 몇 곳은 전국에서 손가락으로 꼽힐 정도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며 새롭게 문을 여는 사업체의 대부분이 의류판매장이라는 사실입니다.

본 의원이 조사한 바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산에 누에박물관, 여주에 잠사민속박물관, 청원에 잠사문화박물관, 수원에 잠사박물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본 의원은 전주 명주길 인근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시킨 특화된 지역으로 발전시키고자 가칭 잠사과학박물관 건립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며 이렇듯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특색 있는 매개체를 건립할 수 있다면 수백, 수천억원을 투자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가칭 잠사과학박물관이라는 구심점을 통한 자연스런 상권 부활을 꾀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산이 부족한데 어떻게 또 새로운 투자를 계획할 수있느냐, 할수도 있는데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부활시키고 도심 한복판에 어린이들의 교육의 장으로 최대한 효과를 올릴 수 있고 지역발전과 이익을 창출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머뭇거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사료됩니다.

이에 대해 본 의원은 시장께 잠사과학박물관 건립 의지를 물으며 간단히 시정질문을 마치고자 합니다.
답변자 : 시장 김완주
제목 잠사 박물관 건립에 대하여
일시 제219회 제3차 본회의 2004.12.07 화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먼저 이명연 의원님께서 명주길에 잠사박물관을 건립해서 이 지역의 활성화를 해 보자는 좋은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잠사과학 박물관 건립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 듣는 안으로 매우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명주길의 유래와 역사문화적 특성을 연구하여 잠사 컨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소재로 잠사과학박물관을 건립하여 그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해 보자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로 상당히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은 합니다.

뽕나무를 키워 누에를 치고 비단을 짜는 일은 의원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농상이라 하여 나라의 근본으로 삼았던 중요한 산업입니다.

그러나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우리 전주에는 500여 농가가 140여 핵타의 뽕나무 밭이 있었습니다만 1980년대 부터 급속한 사양길로 가서 현재 우리시는 유일하게 원동에서 한 농가가 1천평의 뽕나무 밭을 경작하고 있고 그것도 누에고추 생산용이 아니라 기능성 식품 제조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국내의 잠사박물관은 수원에 농촌진흥청 과학기술원과 충북 청원에 있는 대한잠사회에서 건립한 한국잠사박물관이 있고 여주, 화성 등에서 개인이 운영중인 소규모의 박물관이 농원 또는 전시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박물관들은 저희들이 파악을 해 보니까 기존의 연구시설이나 재배시설을 유지· 보전하는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그다지 활성화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잠사박물관이.

잠사산업의 현황과 타 지역의 잠사박물관 운영 실태를 감안할 때 잠사 과학박물관이 명주길의 역사문화와 연계되는 컨텐츠가 될 수는 있겠으나, 명주길을 잠사와 관련된 특화된 지역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첫째 잠사박물관을 건립할 타당성이 있겠느냐, 그이야기는 거기에 투자할 비용과 효과를대비를 해 봐야 되고 그 다음에 사후에 이것이 과연 잘 활용이 되겠느냐, 그 다음에 유지관리를 했을때 과연 계속되는 효과가 나오겠느냐에 대한 종합적으로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한번 해봐야되고 그 다음에 잠사박물관을 건립했을 경우 잠사박물관이 과연 명주길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도 지금 기존에 있는 잠사박물관의 현황을 살펴볼때 저희들이 고민을 해볼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잠사박물관이 의원님이 주장하신 것 처럼 의류산업에 그 지역의 상권 활성화로 과연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런것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를 해 보고 명주길 활성화에 하나의 대안으로는 검토를 일단 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시점에서는 박물관을 건립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기에는 너무 빠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저희가 연구, 검토를 한번 해 보고 나중에 의원님과 다시한번 토론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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