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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김윤철 의원
제목 전라감영 복원사업 및 구도청사 철거에 대해서
일시 제313회 제2차 본회의 2014.09.19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나머지 하나로써 오늘날 문화를 통한 먹거리 창출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강력한 화두로써 자리매김 된 지 이미 오래된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전라북도에서도 전통문화 중심도시인 전주를 중심으로 역사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도민의 자긍심을 북돋우며 문화적 역량을 강화시키고자 언론과 학계를 중심으로 고증을 통하여 각종 문화유적을 올바로 복원하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역사의 중심에 있는 복원 대상 중 하나가 전라감영 복원사업으로써 전주에서는 2009년 7월부터 활발하게 전라감영복원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기실 전라감영은 조선조에 전주에 태를 묻고 호남과 제주를 아우르던 유서 깊은 곳으로써 전북인의 자존심을 지켜내던 곳이었습니다.
오늘날 경제자립도 전국 꼴찌 수준의 전라북도가 평소 불려지길 광주, 전라남·북도 순서로 불려지는 수모의 역사가 아닌 전주가 군사 및 행정관할의 중심에서 호남과 제주를 호령하던 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이 존재하던 곳입니다.
또한 전라감영은 그 역사,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고 국내 몇 안 되는 유적으로써 대표적 지방행정도시, 민관협치의 역사 공간, 교육 학술 문화의 중심지이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 예술 문화의 중심이었고 고전소설 콩쥐·팥쥐의 본향이기도 했습니다.
잠시 그 내용을 살펴보자면은 전주는 조선시대 최대 지방중심도시인 전통역사도시였고 전라감영은 조선왕조 지방통치의 상징이자 정치적, 행정적 기능을 총괄한 정치행정의 수부였습니다. 또한 동학혁명 당시 농민군에 의해 전라감영에 집강소가 설치되었고, 그 집강소에서 농민군과 관이 협의를 통해 지역을 다스린 한국 역사상 최초의 민관협치를 펼쳤던 곳이란 점에서 감히 전라감영의 역사와 그 의미와 가치는 대구를 비롯한 그 여타 지역의 감영과는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것이라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전라감영에서는 유교경전, 역사서, 의학서, 국가통치 관련 서적들을 발간했고 5000여 매의 완영본 목판이 바로 그것이며 특히 완영본이란 전라감영에서 발간된 책이란 의미로 전주한지를 통해 간행된 것으로써 감영 내에는 한지를 생산하는 지소와 서적을 출판하는 인출방을 두어 한국의 전통지식 문화를 대변하던 역사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고려, 조선시대 전주한지는 왕실 진상물로서 전국의 으뜸이었고 전주부채는 단오 때에 왕이 신하들에게 나누어준 진상품으로 이 부채를 생산을 위해 전라감영에는 특별히 선자청을 두었을 정도라고 학계와 언론에서도 강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라감영은 여러 명이 함께 식사를 하는 일명 밥상공동체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전주비빔밥 등 감영의 음식문화를 만들어낸 곳이며, 오늘날 전주 대사습의 원조격인 대사습놀이가 단오 때가 되면 전국소리꾼들이 전라감영에 모여 기량을 펼쳤고, 우리나라 대표적 고전소설인 콩쥐·팥쥐의 무대가 곧 전라감영이었던 곳으로써 말 그대로 전라감영은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 문화, 교육, 정치, 행정의 찬란한 보고였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처럼 훌륭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적극 활용하여 관광문화 산업으로 접목 육성시켜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내야 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예측컨데 선화당 복원을 기점으로 전라감영이 재탄생된다면 본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한 축이 될 것이고 한옥마을과 더불어 지난날 경상북도 경주 못지않은 일등 수학여행코스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며 한옥마을의 명성과 경기전, 풍남문, 전라감영으로 연계되어 천년고도 전주의 가치를 이어가는 추동력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 사료됩니다.
때문에 우리 전주시는 천년전주의 영화를 그리워하며 입으로만 전통문화의 전승보존과 가치발굴을 외치지만 말고 눈앞에 닥친 중차대한 전라감영 복원사업의 단초를 열어서 후세들에게 천년 먹거리의 문화적 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어 물려주어야만 할 사명감을 바로 새기고 구슬땀을 흘려야만 할 단계라 사료됩니다.
전라감영이라는 찬란한 문화유적을 재탄생시키는 그 첫걸음이 이미 설계가 완료된 선화당의 복원이며, 선화당의 복원을 위해서는 구도청사 철거가 필수적인 전제 조건인 것입니다.
그런데 민선6기 들어 전주시는 시민의 총체적 합의가 완료된 구도청사 철거문제를 놓고 전면적 보류니 재검토니 하는 등 오락가락 행정으로 시민의 정서에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는 실정으로써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전임시장의 예산편성과 전주시 9대 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13년 말에 전북도와 더불어 11억이라는 철거예산을 성립시켜놓은 상태로써 한마디로 행정과 의회가 시민을 대표하여 합의를 완결시킨 현안사업을 놓고 재검토, 보류를 운운하며 늑장행정을 펼치는 것은 철저한 직무유기이자 전임시장의 결정과 9대 시의회의 결정을 눈 딱 감고 무시한 처사이며, 가장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시민합의를 묵살한 행정 권력의 무자비한 횡포라고 본의원은 강력히 성토하는 바입니다.
자칫 권력에 도취되어 안하무인의 태도를 취하는 가장 쉬운 말로 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방식으로 시정을 도모하는 시장의 모습으로 시민의 눈에 보여질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전주시 미래의 비전과 직결되는 무게 있는 현안사업에 대한 행정의 자세가 구도청사 철거문제 하나를 놓고도 보류, 재검토, 새달초 추진 등 분분한 내용으로 갈팡질팡하면서 복원에 대해서도 복원, 부분복원, 현상태 유지 등의 방법을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한다는 등으로 언론에 이리저리 회자되면서 시민들로 하여금 민선6기 집행부에 대한 크나큰 실망감을 도출시키고 있는 실정으로써 철거로 확실히 가닥을 잡아 결론이 맺어진 사안 앞에 집행부 수장이 소모적인 논쟁거리를 제공하고 민민 갈등을 부추기는 장본인으로 낙인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도래했다고 본의원은 판단하는 바입니다.
마치 사주단자를 받아놓고 혼례를 올리기로 날을 받은 신부에게 왜 시집을 가려고 하느냐?, 시집은 꼭 가야만 되는 거냐?, 그렇게 시집이 가고 싶냐? 는 등 해서는 안 될 온당치 못한 처신으로 잔칫상에 재뿌리는 격으로써 갑론을박하며 눈치 보다가 소탐대실할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시장이 사적으로는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공약을 실천한다는 명분을 바탕으로 소수의 의견을 경청한답시고 다수 시민의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두려움 없이 가볍게 번복시키려는 행정행위는 인기영합주의에 편승한 것이고 감사보은행정이라고 밖에 단정 짓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써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사료됩니다.
게다가 구도청사는 객관적인 건축양식 면에서도 예술성이 없는, 그야말로 보잘 것 없는 일제식 잔유물로서 자랑스럽지 못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반세기가 넘도록 중앙청으로 불리던 조선총독부 건물도 사진 속에 담아 전시관으로 옮겨지고 현장역사에서 사라진 지 오래이거늘, 그다지 훌륭하지 못한 건축물을 근대문화유산이라고 치켜세우며 포장하여 숨겨진 집단이기주의의 잇속을 챙겨보고자 찬란한 우리 고유문화유산인 전라북도 기념물 107호인 전라감영 복원문제를 가벼이 여기는 처사라 사료됩니다.
시장께 질문을 드립니다.
전라감영 복원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첫 삽 격인 구도청사 철거를 미루어 왔던 합당한 사유가 있는 것인지, 있다면 그 연유가 무엇이며 철거는 언제 실행할 것인지 소상하고 명백하게 답변하여 많은 시민들의 불편한 의혹과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키고 전라감영 복원사업에 관한 민선6기의 청사진을 확실히 제시하고 설명하시길 요청하는 바입니다.
답변자 : 시장 김승수
제목 전라감영 복원사업 및 구도청사 철거에 대해서
일시 제313회 제2차 본회의 2014.09.19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두 번째로 전라감영 복원에 구도청사 철거를 미루어왔던 합당한 사유가 있는 것인지, 있다면 그 연유가 무엇인지, 철거는 언제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선 시장으로서 그간 10년간 행정, 의회,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결정한 복원 결정이 부당하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자긍심을 살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충정이었다는 것을 시장으로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도청사 주변 시민들께서 하루속히 전라감영이 복원되어서 그렇게 힘든 지역이 지역과 기업 경제에 활성화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간절한 소망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의원님께서 전주시와 시민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을 해 주신 점에 대해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또한 시장으로서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적 감정이 아니고 저 또한 시장이 가지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한 충정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우리 후대에게 부끄럽지 않는 결정을 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문화재 복원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그런 견지에서 전라감영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축물은 또 한 번 철거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만큼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7월 이후에 각계각층의 의견을 기울였으며 여러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전라감영 복원을 통해서 호남권을 총괄하던 전주의 옛 영광을 회복하고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고 또 전라감영 복원을 통해서 전주가 본격적인 문화관광 도시로서 자리매김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또 구도청사 철거를 반대하면서 도심재생이라든지 상징복원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건축물에 대한 복원을 위한 복원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철거는 하되 구도청사에 대한 시민들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무언가 상징물을 기념물을 남겨놓아야 한다는 그런 의견도 들었습니다. 아울러 방송 3사를 통해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했고 여론조사 결과와 언론보도를 통해서 시민들이 전라감영을 바라보는 시각도 확인했습니다.
시장으로서 이미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새로운 검토를 한다는 것이 저 역시 마음이 무겁고 또 무겁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비난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앞두고 이제 시장으로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마지막 검토라는 것을, 또 그것이 시장의 사적인 욕심이 아니고 이 시장이 66만을 대표하는 시장이 가지는 진정성이었다고 깊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많은 의견을 수렴한 만큼 조만간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일해 주시는 김윤철 위원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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