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송하진
존경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명연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305회 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2014년도 일반ㆍ특별회계 세입ㆍ세출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민선5기 역동적 시정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 힘 솟는 전주만들기에 큰 성원과 협력을 다해주신 이명연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함께 경의를 표합니다. 먼저 지난 8년여 기간을 회고해 보자면, 지난 민선 4기를 시작할 당시 우리 전주는 확실한 성장동력이 될만한 대기업이나 사람이 크게 몰려드는 전국적 유명 관광명소가 없는 평범한 도시로 무언가 발전의 계기가 크게 필요하였습니다. 언젠가는 결국 이루어져야 할 전주ㆍ완주 통합이 이뤄지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도, 민선 4기와 5기를 거쳐 오면서 우리 전주시는 관광과 산업의 불모지를 개척하여 한국적인 전통 한스타일 문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브랜드를 확실히 하였고 대한민국 최초의 첨단 탄소산업으로 전주미래 100년을 책임질 제법 굳건한 기둥을 세웠습니다. 전주시와 시의회, 66만 시민 모두가 창조적 의지로 뭉쳐 변화와 역동적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함께 모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민선 4기는 전통 역사문화축(전통+문화테마)과 현대 도시활동축(생활+복지테마), 미래 도시성장축(첨단과학+국제업무테마)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변화하는 전환점을 마련함으로써 천년전주의 백년대계를 세운 4년이었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내실을 기해왔던 민선 4기 성과를 기반으로 민선 5기는 전주의 힘·땀·얼·꿈으로 사람과 돈이 몰려드는 역동적인 전주와 100만 대도시로 새롭게 웅비해 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산업의 불모지에서 첨단산업도시의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땀 흘리고 공 들여온 결과 지난 4월 탄소섬유 브랜드 ‘탠섬’ 출시에 이어 5월에는 탄소공장 준공으로 전주산 고성능급 탄소섬유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게 되었습니다.
효성에 이어 GS칼텍스 유치로 탄소산업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피치계와 팬계 탄소섬유를 동시에 양산하는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도시로 비상하게 되었으며 오래토록 다져온 백년 먹거리 탄소산업의 꿈이 전주의 오늘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적 자동차부품기업 현대성우 유치로 응용제품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최근에는 13억 인구의 인도시장까지 개척해 나감으로써 2020년까지 탄소 전문인력 6000명 양성, 대기업 2개 이상을 포함한 100여개 탄소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전주 탄소산업은 이제 대한민국의 창조적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 아이콘이 되었으며 탄소산업을 필두로 청년취업 2000 사업, 장애인ㆍ여성ㆍ노인 일자리 지원사업 등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숨가뿐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광의 불모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스타일을 재조명하였으며 숨죽이고 있던 한옥마을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한국관광의 별, 국제슬로시티 등 관광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조선태조 어진의 국보 승격은 66만 전주시민의 긍지이자 자부심으로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품격을 드높였습니다.
국내 최초ㆍ세계 네 번째로 지정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써 시대흐름에 부합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음식 명인의 발굴ㆍ계승, 전주 10味(미)의 체계화 등을 통해 전주음식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국제영화제, 한지축제, 대사습대회, 단오제, 비빔밥축제 등 전주의 정체성을 담아낸 5대 문화축제를 중심으로 전주마당창극,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조선태조 어진행렬, 동문거리 페스타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버무러지면서 700만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고, 이제 한옥마을의 온기는 원도심까지 완연히 퍼져나가고 있으며 전주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침체된 원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선4기부터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아트폴리스 도시재생사업은 4+1권역(남부도심,북부도심,팔달로,백제로,산업단지)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비롯해 주민참여를 통한 자력수복형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도시재생 테스트베드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전주식 도시재생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주거복지의 대표적 모델인 단독주택 해피하우스사업과 함께 도시재생 선도도시로 전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2011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통령상’의 영광이 말해주듯이 영화의 거리 조성을 비롯하여 전주역 광장 꿈의 정원, 덕진광장 바람의 언덕, 아중저수지 고래의 꿈, 풍남문광장, 서학광장, 전주부성 내 골목길 디자인 프로젝트, 한옥마을을 연계한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자만 벽화마을, 천사의 길, 남부시장 뉴타운 청년몰 조성사업 등을 통해서 도시공간을 매력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원도심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메마르고 건조해진 도심 속에서 노송천, 삼천ㆍ건산천 등 생태하천 조성, 전주천 고향의 강 등 친수공간 조성 및 도시숲 조성사업, 옥상녹화사업, 건지산 녹색나눔 숲, 모악산 마실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으로 친환경 생태공간을 확충해 왔습니다. 지난 5월, ‘전주’라는 지명을 딴 전국 유일의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전주 물꼬리풀’ 3000 본을 101년 만에 송천동 오송제 상류 습지에 옮겨 심어 지난 가을에는 아름다운 연보라꽃으로 건지산을 찾는 시민들을 맞이하였습니다. 또한 전주시민들의 지식기반사회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수준있는 도시분위기 조성을 위해 100개 목표로 작은 도서관, 북카페 운영과 공공도서관을 지속적으로 건립해온 결과 전국 최고 수준의 책 읽는 도시, 도서관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유쾌한 인문학 강좌 등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하여 자치단체 최초로 인문학 도시 전주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팍팍해진 서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총 예산대비 30%대 복지예산을 편성하여 촘촘한 보편적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ㆍ노인ㆍ여성ㆍ청소년ㆍ아동 등 배려계층의 자생능력을 길러주는 참여복지ㆍ일하는 복지에 집중해 왔으며, 10분내 거리 체육ㆍ스포츠시설을 확충하여 건강한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는 젊은이들의 패기와 장년층 상인들의 경륜이 어우러지고, 조촌ㆍ동산 농·식품 성장지역을 중심으로 농촌특화마을 육성, 알콩달콩 콩마을을 시작으로 한 슬로푸드마을 조성, 신토불이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농촌환경 개선, 농촌 복지 등 농촌마을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좀 더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시가스 100% 공급, 상수도, 농로 확ㆍ포장 및 단독주택 해피하우스 등 친서민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지방행정연수원, 11월 대한지적공사 등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본격적으로 입주함에 따라 편의시설 등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주여건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만성지구ㆍ효천지구 도시개발 사업, 에코시티 조성사업 등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을 통해 100만 대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생명력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시정의 각 분야에서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아낌없는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되며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2014년은 민선 5기를 마무리하고 6월 지방선거가 실시 되는 중차대한 해로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주요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더 나은 내일의 비전을 설계하는 변혁의 해가 될 것입니다. 민선 4·5기 동안 창조적 개척정신으로 불모지 위에 세워 올린 첨단 탄소산업과 전통 한스타일의 굳건한 기둥들이 문화와 일자리의 꽃을 피우고,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도시, 다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66만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2014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분야별로 간략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100년 먹거리 첨단 탄소산업중심도시 조성 둘째, 1천만 관광시대 가장 한국적인 전주브랜드 강화 셋째, 주민 모두 함께 창조하는 아트폴리스 도시재생 넷째,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복지사회 구현 다섯째, 100만 대도시를 향한 정주여건의 지속적 조성 여섯째, 작지만 소중한 생활행정 발굴 추진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비바람에도 굳건한 천년전주의 뿌리가 더욱 깊숙이 뻗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100년 먹거리 탄소산업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지형도를 바꿔 나아가겠습니다. 민선4기부터 공들여온 탄소산업이 지난 5월 주식회사 효성공장 준공으로 탄소섬유 양산체제를 갖추고 고성능급 탄소섬유 ‘탠섬’을 본격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전주시는 탄소제품의 연구·생산에서부터 교육·창업, 산학협력, 마케팅, 시장 개척에 이르기까지 탄소산업의 전 가치사슬 체계를 완전히 갖춘 대한민국 유일의 탄소도시로써 2030년까지 탄소관련 200개 기업 유치와 2만 명 고용 창출, 그리고 기술경쟁력 세계 3위라는 탄소산업 2030비전을 향해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탄소밸리 조성, 피치계 탄소섬유 개발, 탄소창업보육센터 건립, 탄소기술전문인력 양성센터 건립, 탄소복합재 성형 및 가공센터, 영국ㆍ일본ㆍ독일ㆍ러시아 등 R&D의 국제협력관계 증진 등을 통해 탄소산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해나가겠으며, 이번 인도시장 개척을 필두로 마케팅 능력을 키우고 세계 탄소시장 개척에 매진하여 ‘탄소=전주’라는 공식(公式)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전주 산업지형도를 새롭게 바꿔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강화,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영화종합촬영소, 영화제작소, 음향 마스터링센터, 영화ㆍ영상물 후반작업 등의 원스톱시스템을 갖춰 영화촬영 1번지 전주로 굳건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14회로 거듭 나면서 독립영화제의 중심으로 국제적 위상을 다져온 바, 앞으로는 사랑방 영화관, 시민자율 영화놀이터, 가설극장을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소통 영화제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전통시장에 활기가 생기면서 젊은이의 패기와 아이디어까지 뭉쳐져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야시장 운영, 전통시장 활성화 콘텐츠 개발, 지속적 현대화사업 등 전통시장 체질을 개선하고 다시 힘 솟는 장터로 탈바꿈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조촌ㆍ동산동 일대 농·식품 성장지역을 중심으로 농·식품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우리밀ㆍ미나리ㆍ콩나물 등 농산물 특화, 돼지 부산물 식품산업화 및 한국식 전통농법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여 지속가능한 농업ㆍ농촌을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산물 신토불이 직매장을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서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1000만 관광시대 가장 한국적인 전주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제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과 내년 상반기에 개원하는 한국전통문화전당 및 국립무형유산원 등을 중심으로 높아지는 문화수요에 부응하는 콘텐츠를 확충하고 문화융성의 토대를 확충하겠습니다. 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 문화재 자원 및 전통문화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전국 관광명소 한옥마을의 경제ㆍ관광효과를 도심 전역으로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 덕진공원을 한옥마을에 비견하는 생태휴식 문화공간으로 가장 한국적인 전통정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한옥마을, 덕진전통정원과 삼천동 생태체험 학습장 등 3대축을 연계하는 관광 트라이앵글 전략을 통해 체류형 관광패턴으로 확대ㆍ변화시켜 관광 시너지효과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전라감영 복원은 입주기관의 이주가 완료되는 대로 본관동과 의회동 철거를 시작으로 추진상황에 맞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으며, 동문예술거리에 이어 시민놀이터 조성을 확대하여 시민들과 예술가의 어우러짐이 가득한 흥겨운 일상을 선사하겠습니다.
국제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고 낯선 새로움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옥마을 정체성 보존과 유지를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주의 뿌리인 전주정신을 발굴해 나가고, 전주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해 나가겠으며, 한복 입는날 상설 운영과 천년전주 명품 ‘온브랜드’ 육성, 한옥마을 제품 원산지표시 권고 등을 통해 깊이 있고 지속가능한 전통명소로서 명맥을 이어 가겠습니다. ‘K-Food’연구개발ㆍ생산ㆍ관광 집적화를 위한 허브를 조성하고, 전주음식관련 콘텐츠 개발, 전주 10미(味)의 정체성 복원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또한 한국전통문화전당과 국립무형유산원 등을 통해 한국적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고, 전통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창조경제 생태계를 잘 조성해 나겠습니다. 전주마당창극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해 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메고’에 이어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공연도 전회 매진으로 관광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한편, 조선태조 어진 봉안행렬 재현 행사가 세계 무대를 꿈꾸고 있는 등 매력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지난 10월초 제주 초청공연을 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공연으로 ‘전주마당창극’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후백제 견훤성으로 알려진 동고산성 일원의 역사적 조사와 인봉리 일대 역사문화 자원조사를 통해 후백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왕도의 고장으로서 자존감을 살려 나가겠습니다.
완판본 교과서 제작, 경기전 왕조문화 콘텐츠 확충, 전통문화 상징콘텐츠 개발 등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품격 있는 전통을 가꾸고 보존해 나감으로써 우리가 지켜온 전주다움을 더욱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셋째, 주민 모두 함께 창조하는 아트폴리스 도시재생을 일구겠습니다. 전주시 아트폴리스 도시재생은 중앙정부에서도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전국 지자체에서 우수사례로 벤치마킹하는 등 도시재생 선도도시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시재생거점센터(100억 원, 노송동 천사마을) 건립, U-천사마을 시범사업 추진, 천사축제 등 마을공동체 문화 활성화, 폐·공가 정비를 통한 거주환경 개선, 도시재생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 등 도시재생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여 전국적 도시재생 선도도시로써 충실히 준비해 나가겠으며, 전주역 역세권과 아중지구 등 선발 택지지구, 팔복동 노후 산단, 시내 원도심 일대 등에 대해서는 4+1 권역별 특색을 살린 맞춤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010년 2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해피하우스센터는 다양한 서비스 확충으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주거복지 전국모델로 벤치마킹이 되고 있으며, 서비스권역을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주민중심의 참여와 역량강화를 통해 피부에 와닿는 체감형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주택재개발 해제지역 등 노후주거지 생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겠으며, 영화의 거리와 연계하여 다올길(객사3길)을 조성하고, 아중저수지 주변 산책로, 노후 도시공원 리모델링, 대학로 문화거리 등을 조성해서 밝고 아름다운 아트폴리스 도시재생으로 매력 있는 도시공간을 재창출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함께 하는 따뜻한 공동체 복지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취약계층 일자리 등 복지사각지대를 촘촘히 살피겠으며, 장애인, 노인, 여성, 청소년, 아동, 다문화가족 등 배려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습니다. 특히, 노인돌봄 서비스, 기초노령연금, 노인복지관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 독거노인 안전을 위한 가스타임콕 설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건강한 어르신이 챙겨주는 6075 일자리사업 등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거동불편 장애인들이 화재·구급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응급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 보조금의 투명한 집행과 경영 합리화를 위해 기관 간 네트워크, 회계정보 공유 등 민간 자율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아동들의 희망찬 꿈이 여물 수 있도록 드림스타트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육아·출산으로 일을 놓은 여성들이 새일터를 찾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이주여성들의 멘토·멘티 활동, 취학 전 자녀교육 지원, 아빠와 함께 외갓집 방문 지원 등 다함께 융합하여 우리사회의 건강한 축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북부권 복합문화관 등 공공ㆍ작은 도서관, 북카페 등 시내 어디서나 10분 내에 닿을 수 있도록 지역별 균형 있는 문화ㆍ복지서비스를 넓혀 나가겠습니다. 또한, 족구장 등 동네체육시설, 전천후 테니스장, 생활체육 축구장 등 공공체육시설의 지속적 확충과 정비를 통해서 건강도시 1위로 선정된 위상에 걸맞게 활력 넘치는 스포츠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전주 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대회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역 스포츠시설도 국제규격에 맞게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ㆍ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ㆍ여행ㆍ스포츠 바우처 사업 등을 지원해서 배려계층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100만 대도시로 향한 기본적 인프라를 확고히 다져 나아가겠습니다. 이제, 전주는 100년 먹거리 탄소산업, 1000만 관광시대 도래,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창출 등 과거에는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백년대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등을 기반으로 한 도시권 성장동력 육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주중추도시생활권 시·군 연계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자산규모 400조 원대의 기금운용본부와 연간 수백여 건의 대규모회의를 개최하는 농촌진흥청 등의 이전에 따른 ‘낙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이스 산업(MICE : 회의ㆍ포상관광ㆍ컨벤션ㆍ전시회)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5대 미래비전사업으로 덕진공원(건지산 포함) 전통정원화 사업, 종합리싸이클링타운ㆍ소각자원센터 등 상림동 일대 전국 최고 수준의 생태체험 학습장 조성, 후백제 문화창조 900 프로젝트, 조촌ㆍ동산동 일대 농·식품 성장지역 육성,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더 큰 전주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북부권 발전축인 에코시티 조성은 토지보상 중으로 각종 행정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2014년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만성지구ㆍ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혁신도시와의 연계개발로 정주공간 조성과 도시자족기능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은 지난 3월에 기본설계용역을 착수하여 속도를 내고 있으며,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160억 원을 투자하여 국가지능형 첨단전력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서 기업과 가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저탄소 녹색도시로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전주권 소각자원센터 운영,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전주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 새만금유역 CSOs(합류식 하수도 월류수) 및 초기 우수 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차질없이 확충하여 새만금 배후 도시의 기반을 조성해 나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작지만 소중한 생활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단독주택 도시가스 확대 보급, 상수도, 농로포장 추진, 맑은물 공급사업, 해피하우스 사업, 회전로교차로 지속 설치를 비롯한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 서민들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생활밀착형 친서민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끈질긴 예산확보 노력의 결과로 얻어낸 어은·진기뜰 재해위험지구 정비 및 야전 재해위험지구 사업은 그 추진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고, 교통안전시설 조성, 노인보호구역 개선, 폐지수거 어르신 야광안전조끼 보급사업 등으로 365일 안전한 일상을 위한 노력에 충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 소외계층 스포츠 체험활동 제공, 어린이·청소년 교외활동 시설확충 지원 등으로 건강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해맑은 꿈이 미래의 주역으로 무럭무럭 성장하도록 후원하겠습니다.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는 천년전주 콜센터를 시민과의 소통창구로 더 친밀하게 활성화해 나가고, 주민들이 함께 해결하고 서로 챙기는 ‘우리동네 살리미’ 운영, 민간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행정을 이끌어내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위해 ‘지방 3.0’ 이행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2014년도 중기 지방재정계획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중기 지방재정계획은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제시하는 중점 투자방향, 주요사업 계획을 반영하여 국가와 지방의 재정적 연계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시의 발전계획과 수요를 중·장기적으로 전망하는 다년도 예산으로써 효율적 재원배분을 위한 5년간의 연동화 계획입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투·융자 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 용역과제 심의, 국ㆍ도비사업 변경, 예산안 편성 심의 등 행정절차의 이행을 거쳐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재정 투자방향은 다양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친 서민정책 집중투자, 생활안전 예산확대, 탄소산업, 영화영상, 도시재생사업, 재해예방 등 서민의 삶의 질 향상 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계획기간 중 재정 총 규모는 6조 7602억 원으로 연평균 1.95%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반회계는 연평균 3.86%가 신장될 5조 8157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연평균 8.94%가 감소될 9445억 원입니다. 재정 총규모 6조 7602억 원 중 83.3%를 차지하고 있는 총 투자사업비는 5조 6329억 원으로 분야별 구성비율을 보면 사회복지분야가 32.9%인 1조 8552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가 15.9%인 8967억 원, 환경보호분야가 13.8%인 7790억 원, 수송 및 교통분야가 11.3%인 6333억 원, 일반 공공행정분야가 10.8%인 6109억 원, 문화 및 관광분야가 6.3%인 3531억 원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른 2014년도 재정운용방향은 첫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둘째, 사회적 약자 우선배려 등 친서민정책 집중투자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으며, 미래를 위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전주의 미래성장을 책임질 기반 구축사업에 본격 투자하겠습니다. 넷째, 서민생활 안정과 시민불편 해소, 민생경제 활력화를 위해 한정된 재원을 적절하게 배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2014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내년도는 국내경제의 더딘 회복세 속에 세입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한편, 복지예산 증대 등 지출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정운용방향과 예산편성 기조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 1조 1453억 원보다 6.41%(734억 원)가 증가한 1조 2187억 원이며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498억 원이 증가된 1조 21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올해 대비 236억 원이 증가된 2166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또한, 올해를 마무리하는 2013년도 2회 추경 예산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회 추경 예산안 규모는 1회 추경 1조 3298억 원 대비 0.66%(88억 원)가 증가한 1조 3386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1회 추경대비 101억 원이 증가된 1조 1028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1회 추경대비 13억 원이 감소된 2358억 원입니다.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우리 전주시는 지난 2006년 민선 4기부터 전통 한스타일과 첨단 탄소산업이 품격 있는 조화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 힘솟는 전주와 100만 대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단호한 현안정책 결정과 강력한 실행으로 생동감 넘치는 시정을 펼쳐왔습니다. 저는 66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전주시가 창조적인 개척정신으로 100만 대도시로 도약하여 미래의 전북 발전을 역동적으로 견인할 수 있다는 희망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절실하게 묻고 소통하여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다는 절문근사(切問近思)의 자세로 생동하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민선5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변화, 희망이 솟구치는 민선6기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66만 시민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사람이 몰려들고 돈 버는 전주경제의 꿈은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전주의 더 큰 내일을 위해 깊은 신뢰와 강한 힘을 모아 주십시오! 2014년도 세입ㆍ세출 예산안에 대한 의원님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와 아낌없는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면서 66만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