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상단 사용자메뉴

글로벌링크

회의록검색 전주시의회 회의록검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홈으로 >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 발언의원

의원별로 5분 자유발언을 보여줍니다. - 검색후 해당 회의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결과 search오정례 의원

검색결과 상세보기페이지
발언 : 오정례 의원
제목 4분자유발언
일시 제159회 제2차 본회의 1999.06.23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전주시의원 오정례입니다.
저는 요즘 동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서 심히 우려가 되어 4분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의원님들께서 모두 아시다시피 지난 4월2일 인후1동과 최근 6월15일 평화1동에서 벌어진 일련의 폭력사태를 접하고, 최 일선 행정단위에서 발생하고 있는 작금의 일들은 실제 조사해본 결과 문서로 보고받은 것 이상으로 그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판단하게 되어 4분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사회 전반의 구조조정으로 전주시도 295명의 인력을 감원하였고 이에 따라 본청, 구청, 동간에 업무의 재배분 및 인력의 재배치등이 뒤따랐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직무분석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획일적인 감원과 업무의 배치는 부서간 행정단위간 직원간의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금 동행정의 난맥상을 예로 들고자 하며, 본의원이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몇가지 이유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첫째, 의원님들께서도 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의 많은 업무를 구청으로 이관 하였습니다. 세무나 건축업무등을 이관하였고 그에 따라서 동의 총정원이었던 584명중 132명을 구청이나 다른 부서로 배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되돌아보면 동에서는 현재 그 업무가 그대로 동에 남아 있으며, 결과적으로 인원만 감축했다고 불만이 많습니다.
한 직원이 2,3개의 업무를 맡음으로 인해서 오히려 동행정의 서비스와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잦은 동원행정입니다. 김완주 시장체제에서 전주바꾸기 일환으로 많은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부에서 1회적인 이벤트성 행사로 시장의 의지가 어디에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도 많이 합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새벽청소나 주,정차단속, 자전거타기등의 동원은 일면 이해할 수 있으나 최근 이창호 바둑사랑이라는 이러한 행사까지 시 공무원들을 동원시키는 것은 이로 인해서 동 행정이 업무가 마비되고 이로인한 남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입니다.
본의원이 분석해본 결과 올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19개 행사에 410명을 동원 하느라고 남직원들이 굉장히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도 시장이 알고 계셔야 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최근 주민등록증 변경으로인한 화상 입력으로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의 근무로 업무가 가중되어서 이로인한 직원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고 이는 지난번 구조조정시에 사무장 직제가 없어지므로 인해서 중간 조정력이 없고 이로인해서 직원간에 업무분담을 둘러싼 잦은 갈등이 있고 또한 남녀직원간에 상호 불신으로 인한 서로에 대한 배려의 부족등으로 동내분은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이로인한 동행정은 마비상태에 놓이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저는 최근 전주시에서 이 두가지 사건에 대해서 접근한 방법을 보고 이것은 이사건을 개인의 우발적인 일로 단순화시키고 임시처방책으로 무마하기에 급급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인후1동에서 두 직원이 업무의 분담을 둘러싸고 벌인일, 평화동에서 남녀 직원간에 극심한 폭력사태에 이르게 된 점, 이번 일들에 대해서 시장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묻고싶고, 또한 시가 내린 결정이 충분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일에 대해서 얼마전 옷 로비사건에 연루된 법무장관의 재신임 문제를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청와대 비서실간에 제기되었던 논쟁을 떠올려 보게 되었습니다. 현 시국상황이 대통령께 제대로 보고되지 않음으로서 대통령의 시국인식에 대한 심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작금의 전주시정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판단에 비춰보는 것은 너무 무리한 주장인가 묻고 싶습니다.
시장께서는 지난 구조조정 이후에 파생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등에 대해서 얼마나 판단을 정확하게 하고 있고, 또 내리고 있는 결론이 얼마나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본의원은 이번 문제에 대해서 다른 측면에서 제기해 보고자 합니다. 평화1동 사태에서 특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남녀직원간의 불화가 굉장히 위기수준에 달하여 있다는 것입니다.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여성직원들과 과중한 업무와 감원, 임금삭감등으로 고통받는 남성직원들간에 갈수록 인식차가 커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동성을 요구하는 동행정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늘어나는 여성직원들로인한 남성직원들의 불만, 젊은 여성직원과 나이든 남성직원간에 인식차로 인한 갈등의 고조, 한참 아이를 낳고 키워야될 여성들에 대한 남성직원들의 배려의 부족, 여성 직원들의 업무애로 사항을 시장이나 상급자에게 전달 할 수 있는 통로의 부족등이 심각한 남녀간의 갈등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번 평화1동 사태가 그 대표적인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현장에 있는 여직원들은 한결같이 이야기 하기를 이 사건이 발발했을 때 이를 조사하고 있는 사람도 남직원이고 또 이에 대한 인사권한도 남직원이기 때문에 아무도 이 문제를 여성의 시각에서 접근해 주지않는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동료직원의 갈등으로만 이해하고 거기에 내재되어 있는 남녀간의 그러한 갈등을 보지않을려고 했다는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시에서는 이번일을 동료직원간의 다툼으로 한정시키고 당사자에 대해서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본의원은 이 사건을 축소시킬려고 하는 그러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그로인해서 현장에 있는 여직원들은 심한 상처를 받았고 시에는 여성을 대변해줄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 여직원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동장이하 많은 남성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이 폭행을 당했는데도 어느 직원도 말리지 않고 방관했다는 점은 결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 이후에 조사과정에서 직원들이 보여준 태도도 남성중심의 시각에서 분석해 들어가고 조사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이 조사가 공정한지에 대해서 이의 제기를 하지않을수 없습니다. 시장께서는 청와대 여성특별위원회가 여성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 조사권과 자료요구권등의 기능을 부여하여 조사의 공정성을 도모하고자 했듯이 시 여성정책과나 또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조사권한을 부여 하므로서 향후 이런 여성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이 기구에서 별도로 조사하게 해서 조사에 공정성을 확보하심이 어떨련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징계로서 이번일을 마무리 지을 것이 아니라 이런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가시적으로 여러 가지 시책을 내놓음으로서 의회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하심이 어떨련지 묻고 싶습니다.
시장, 준비되지 않고 좀 서투른 글입니다마는 이제 6월은 시장취임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민들로부터 노력하는 부지런한 시장이라고 현재 평가받고 있는 점과 또한 모든 2000여 공무원들로부터 진심으로 존경받는 시장이 되는 것이 과연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는 욕심으로 보일까요, 김완주 시장께서 다시한번 1년을 돌아보고 이제 2년의 임기를 진지하게 다시한번 시작하기를 진심으로 촉구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