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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구성은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구성은 의원, 유모차 없는 한옥마을 체계적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일시 제299회 제1차 본회의 2013.04.12 금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신동 출신 구성은 의원입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 한옥마을도 기지개를 펴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30대 주부의 한 블로그에 소개된 사연을 토대로 유모차 없는 한옥마을의 문제와 관리시스템의 부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료를 들어 보이며) 이 글은 18개월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주부가 개인 블러그에 올린 글입니다. 이 내용을 잠시 소개해 보겠습니다. 하루 코스로 다녀온 전주한옥마을, 비빔밥이 맛있고, 맑은 공기로 기분이 좋았지만 세계적인 여행지로 발돋움하기엔 아직 부족한 구석이 많아 보인다. 특히 나처럼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야하는 주부에겐 어려움이 적잖은 곳, 1. 유모차 대여 불가, 전주역이건, 한옥마을이건 유모차를 대여해 주는 곳이 없다. 그래서 서울에서 유모차를 가지고 갔는데, KTX는 유모차를 세울 공간도 없어 출입문 앞에 아슬아슬하게 세워둘 수밖에 없었다. 2. 유모차, 장애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울퉁불퉁 길, 3. 전주역의 방치된 수유실, 4. 먹거리만 가득... 뭘 할 수 있는 게 없다. 차라리 드라마세트장이 더 나을 듯, 5. 엉성한 지도 ...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정표도 목적지도 없다.
본 의원은 이 글을 보고 3월 25일, 한옥마을에 경기전을 포함한 주요 공공시설의 유모차 보유대수 및 구입계획과 한옥마을 장애인시설 점검과 훨체어 보유대수 및 구입계획에 대해 자료요구를 했습니다. 자료제출 기한(1주일)이 지나고 이틀을 넘겨 4월 3일 받은 자료입니다. (자료를 들어 보이며) 한 장입니다. 한옥마을사업소 - 유모차 보유대수 없음, 구입계획 없음. 두 줄입니다. 전통문화과 - 경기전 유모차 보유현황 없음, 구입계획 2013년 6월 10대 구입 예정. 더구나 한옥마을 내 관광안내소를 관리하는 한스타일관광과는 아예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한옥마을 브랜드 가치로 5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자부하는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한옥마을의 공공시설을 조사를 했으면 어느 곳을 조사했는지, 구입계획이 없으면 향후 대책이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자료와 내용은 무시된 채, 이 달랑 두 줄을 통해서 본 의원이 이 자료를 보고 무슨 판단을 하라는 것인지 그 의도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일궈낸 한옥마을 브랜드 가치는 조선시대, 근대문화유적지가 한곳에 모여 있어 한국적 전통문화를 간직한 곳, 전통적인 생활 속 주거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형 전통문화시설이 집중된 곳 등이었습니다. 더불어 “한국관광의 별” 선정, “슬로시티” 지정 등이 일종의 관광특수 효과를 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회적 홍보방식의 접근은 일정부분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밀물처럼 왔다가 '별것이 없네!' 하고 썰물처럼 빠져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각종 블러그나 카페, SNS 등의 홍보 어플을 통한 스마트 관광시대를 열어가는 주체, 즉 진정으로 스스로 한옥마을을 사랑하는 마니아를 만들어내는 것이 향후 한옥마을이 가야할 길이라는 것입니다. 마니아층은 20대 청년층부터 30대 유모차 부대, 5~60대 과거 향수계층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마니아층을 어떻게 유인하고 그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한옥마을을 평가해 내는지에 관한 세심한 분석과 접근이 중요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작은 시설의 변화가 바로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개별 공공시설에 유모차나 휠체어를 구비할 필요는 없겠지만 현재 유모차가 한 대도 없는 한옥마을 관광안내소에 적정량의 유모차와 휠체어를 구비하고, 다른 공공시설들은 이러한 물품이 관광안내소에 있다고 안내를 하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옥마을사업소, 전통문화과, 한스타일관광과가 정기적이든 비정기적이든 만나서 협의할 수 있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며, 작은 이용객 편의시설 개선부터 시작되는 한옥마을 관리 시스템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 구상이 반드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본 의원은 한옥마을에 숙박업소협의회, 문화시설협의회 등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왔고, 행정에서는 여러 직종별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다고 답해 왔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시설협의회에는 어느 과의 소관입니까? 주무과가 정해지면 다른 과는 참여할 필요가 없습니까? 저는 한옥마을사업소, 전통문화과, 한스타일관광과가 함께 하는 관리구조에서 이러한 모임들을 갖고 실질적인 의견수렴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료요구에 관한 문제, 주인(주 담당부서)이 없는 문제가 한두 해 되풀이 된 것이 아닙니다. 같은 국에서도 업무 협의가 자유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타 과, 타 국간의 업무 협조가 잘 진행되겠습니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업무도 많지만 장기적인 계획과 고민 속에서 세심한 작은 변화의 실천부터 다시금 시작하는 겸손한 지혜를 보여줄 수 있는 전주시를 기대하며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신 전주시민 여러분과 선배 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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