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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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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구성은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구성은 의원
일시 제269회 제3차 본회의 2010.04.05 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신동 출신 구성은 의원입니다. 봄 비가 내린 자리에 새싹이 돋아나고, 학교마다 새싹 같은 새내기들의 활동이 활기를 넘치게 합니다. 그러나 신문, 방송에 보여지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재기발랄하고 진취적인 모습보다는 갈수록 더 심해지는 청소년 폭력, 집단 따돌림, 청소년 자살 등 입에 올리기도 싫은 문제들로 가득합니다. 얼마전에는 도를 넘어선 졸업식 뒷풀이가 사회문제화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집단을 이루어 거리를 활보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청소년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셨습니까? 기사마다 넘치는 어른을 능가하는 폭력과 일탈행위는 그들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우리 어른들의 자화상입니다. 청소년을 국가의 미래라고 하면서 어른들은 그들에게 무엇을 해 주었습니까? 사회에서, 국가에서 그들에게 보여준 것은 상식적인 사회가 아니라 약자에게 가혹한 사회였습니다. 과정은 어떻든 결론만 좋으면 된다는 헌재의 판결, 약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리는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사태는 자연스럽게 성적 지상주의, 출세 지상주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때 무엇을 해야 합니까?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체성을 고민하고 진로를 탐색해야 할 시기에 자유로운 상상력은 모두 교과서와 학습지 속에 가둬놓고 학원과 학원을 쳇바퀴 돌 듯이 돌리며 살기 위해서는 출세해야 하고 그러기위해서는 공부만이 최고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어른들이 청소년을 위해 할 역할이 있다면 그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생각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진지하게 본인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주는 것이 바로 전주시가 해야 할 일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전주시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물론 전주시는 덕진, 전주, 완산, 효자 등 4개의 청소년 문화의 집과 솔내 청소년수련관, 전주시 청소년자유센터를 통해 다양한 청소년 문화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5만 5091명의 전주시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문화요구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한 청소년 문화의 집은 특성별 문화활동에 집중되어 있고, 청소년 자유센터는 학교 부적응학생 위탁교육을 중심으로 대안학교의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고, 청소년지원센터는 상담지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직업체험이 가능한 시설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1999년부터 서울특별시 청소년직업체험센터를 열어 연간 13~14억원을 지원해 총 36억원의 규모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진로설계, 직업찾기,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주시에도 청소년들의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부족한 상담 기능도 함께 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창안센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서신동의 경우 관내에 초등학교 5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가 밀집되어 있고, 청소년 인구가 1만 2921명으로 전주시 33개동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인데도 불구하고 인근에 변변한 청소년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2009년에 개관한 서신도서관의 경우 시립도서관 6개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표를 참조해 주십시오. 인구수가 많고 아동, 청소년 수가 많기 때문이며, 서신도서관이 서신동 뿐 아니라 인근 중화산동, 효자4동의 아동, 청소년까지 서부권역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구. 서신동사무소는 청소년전용 창안센터 건립의 최적의 장소입니다. 바로 옆에 서신도서관과 연계하여 각종 도서,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고, 인근 공원과 교회를 활용하여 공연과 창작활동을 발표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구. 동사무소는 지역주민에게 문화, 복지의 공간으로 돌려주겠다는 송하진 시장님의 방침에 따라 각 동의 실정에 맞는 작은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표를 참조해 주십시오. 그런데 유독 구. 서신동사무소만 언제 시행될지도 모르는 자치경찰제를 위해 빈 건물로 있어야만 합니까? 청소년전용 창안센터는 서신동의 청소년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주시 전체 청소년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임을 감안하시여 지금이라도 청소년, 청소년 관련 전문가,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가 함께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육의 도시, 문화의 도시인 전주시가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나무를 심는 식목일입니다. 옛말에 10년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것이 제일 이라고 합니다. 나무보다 몇 백배 소중한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꿈을 심어 주십시오. 희망을 위해, 청소년들을 위해 투자해 주십시오. 오늘 심은 작은 나무가 미래 전주시를 푸르게 하듯이 오늘 청소년을 위해 투자한 공간이 전주시의 미래를 밝게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신 전주 시민 여러분과 선배, 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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