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63만 전주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정우성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푸른전주 건설을 위해 헌신하시는 송하진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팔복동, 조촌동, 동산동 출신 유영국 의원입니다. 우리시의 대표 하천인 전주천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하여 전주천의 날을 지정할 것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주천은 전주시의 남동쪽으로 26㎞ 정도 떨어진 관촌평야에서 발원해 전주 시가지의 중심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관통하며 흐르는 만경강의 제1지류로서 지금 지방 1급 하천이며 길이는 30km, 유역면적 31.53㎢입니다. 전주천정화사업으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110억원을 투자함으로서, 1998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밋밋한 콘크리트 제방과 주차장, 각종 생활하수 및 폐수 등으로 인해 생물이 거의 살 수 없는 4∼5급수의 하천이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이 되어 쉬리, 모래무지, 붕어, 각시붕어 등 11개 종류의 물고기 이외에 다슬기, 반딧불이 유충 등이 서식하여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환경부로부터 자연형 하천정화 우수 사례로 뽑혔을 뿐 아니라, 한·중·일 79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2002년 일본에서 열린 강의 날 대회에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시킨 모델로 인정받기도 하였습니다. 전주천의 지속적인 하천정화사업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14억원을 투자하여 생태하천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주천과 비슷한 규모의 청주시 중심 하천인 무심천, 성남시 중심 하천인 탄천과 비교했을 때 강의 길이는 엇비슷하지만 유역 면적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천수가 고갈되어 가고 있는 현상은 도시열섬때문이 아니더라도 우리시의 대표 하천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난 2006년 9월에는 매년 전국의 도시를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제5회 강의 날 행사가 전주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참여가 부족했고, 행사 장소가 전주천이 아닌 전주시청과 전북대 등에서 치러졌다는 점과 행사 내용도 각 지역의 사례 발표와 콘테스트를 통한 격려와 시상으로만 끝난 점은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시민의 광범위한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시민축제로서 전주천의 날을 지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전주천의 날 행사는 전주천변을 따라 미니마라톤, 꽃씨뿌리기, 사진전, 하천청소, 방생, 전주천 그리기대회, 백일장 등 참여와 교육과 봉사가 어우러지는 내용으로 진행한다면 전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미 일본의 강의 날 대회나 호주 브리즈번 River Festival, 미국의 Haw River Festival “Learning Celebration”등 외국에서는 민·관이 하나 되어 시민의 축제로 하천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근 전남 나주시에서는 지난 3월 22일에는 세계 물의 날 기념 영산강사랑 시·도민 실천대회를 민·관이 공동 개최하여 진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시ㆍ도민, 민간단체, 기업체, 군인,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종 기념행사와 함께 정화활동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렇듯 이미 외국과 타 자치단체에서는 환경생태의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어 민·관 공동의 실천적인 사업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외국의 사례와 타시도의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전주천을 우리시의 대표 하천으로 가꾸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전주천의 날 지정을 통해 전주시가 푸른전주, 건강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친환경 미래 도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친환경 미래 도시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64만 전주시민 여러분!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