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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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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황만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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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황만길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일시 제228회 제5차 본회의 2005.12.21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는 63만 전주시민 여러분! 전주시와 시의회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계시는 주재민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추구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김완주 전주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5년을 마감하면서 2006년 병술년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과 풍요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본 의원이 오늘 이 자리에서 발언하고자 하는 것은 전주시에서 매년 거행하고 있는 4대 축제 중 풍남제에 대하여 그 역사와 전통문화적인 가치와 함께 풍남제의 전통을 살리고 보다 활기찬 지역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소이전이 시급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 의원은 수십 년 동안 덕진동에서 살아왔습니다만 풍남제는 그동안 덕진공원과 종합경기장에서 전주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아왔고 전주종합경기장이 건립된 시기부터 단오절에 맞추어 종합경기장과 덕진공원 일원에서 전국적인 전통문화 행사로 전국에서 명성을 떨쳐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풍남제는 옛날부터 덕진공원에서 치루는 전주시민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일종의 제례 성격이 짙었으며 4월 초파일의 성황제와 용왕제가 백성의 안녕과 농사에 필요한 비를 내려주기를 기원하는 기우제였다면 풍남제는 단오제와 함께 백성들이 농사일을 마치고 풍요와 건강 등 행복을 기원하는 제례로 오랫동안 덕진공원에서 대대로 거행돼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신 것처럼 풍남제의 풍속도는 호수에서는 창포물로 머리 감고 목욕하며, 아낙네들은 그네를 뛰고 주위에는 난장이 펼쳐져 한판 잔치가 어우러지고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명물과 특산품들이 난장에서 거래되는 등 전국 어느 곳 보다 풍성하고 넉넉함이 가득한 우리 전주시민의 마음속에 뿌리 깊이 내려진 대표적인 지역 축제였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갑자기 4대 축제를 집중화한다는 명분 아래 풍남제의 장소를 태조로로 옮겨 치루고 있으나 비좁은 공간과 교통문제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만 불러오면서 행사 규모나 성격 등이 크게 퇴보하고 말았습니다. 축제기간동안 태조로 일대의 교통이 통제되다 보니 한옥마을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며 한옥마을 내 성심여중·고와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은 시끄럽고 지저분한 포장마차의 소음과 환경때문에 수업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주거지역인 태조로 일대에서 풍남제 축제를 하겠다는 발상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며 비좁은 공간을 고려 하지 않은 채 교통통제만으로 축제를 치루겠다는 계획이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불러 오고 있는 것입니다.
추구하는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시민들에게 생활불편을 안겨주고 시민들의 반발을 사는 행정이라면 그 의미가 퇴색되고 마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며 이는 곧 개선을 해야 마땅할 것 입니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 판단의 가장 첫 번째 기준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 하느냐 일 것입니다. 아울러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건은 축제 개최장소로 접근성이 좋고, 많은 사람이 운집해도 불편함이 없는 곳이어야만 합니다. 덕진공원과 종합경기장은 전주의 중앙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상가나 주택에 피해도 주지 않는 넓은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곳으로 풍남제 성공개최를 위한 요건을 두루 갖춘 최적의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이곳 덕진동에서 오래 사셨고 전주시 체육사를 편찬하셨으며 전주역사에 일익을 담당하고 계신 원로 이인철 선생님이 쓰신 전주 단오난장에 대한 필담 일부분 옮겨 보겠습니다. 옛날부터 강릉과 전주의 단오놀이는 규모면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다. 각기 지역적인 특징이 있지만, 전주의 단오는 덕진연못의 물맞이가 유명하였기 때문에 먼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발언시간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중단이후 발언한 부분)
현재는 고유 전래한 물맞이 보다 난장에 치중한 인상이다. 이에 앞서 풍남제를 민속 명절인 단오절에 열었다는데 그 뜻이 있다. 즉 옛날 조상들의 민속에 대한 전통을 보이고, 이를 재조명하여 교육의 현장으로 삼았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풍남제는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어 화합의 전기를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고풍의 민속을 알 수 있는 시민들의 학습장이 되었다. 따라서 풍남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놀이판이자 굿판이라 하겠다. 일정하게 반복적인 생활의 틀에서 벗어나 가슴을 펴고 삶의 윤기와 리듬을 얻을 수 있는 시공 이 바로 이 단오놀이 마당이다. 덕진연못에서는 부드러운 젖가슴의 반나체 여인상을 곁눈으로 살짝 볼 수 있고, 씨름판에서는 상하의를 벗어부친 패기가 넘치는 쾌남 상에 환성을 울린다. 이 단오는 그 동안의 흙냄새와 땀냄새를 잊고 고운님의 손길 같은 것을 환상해 볼 수 있는 세계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상기와 같이 이인철 선생님이 쓰신 문헌에도 나타났듯이 풍남제 행사는 이곳 덕진공원에서 옛 모습을 되찾고 문화와 전통을 제대로 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장께서 더 많은 연구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민들의 공감을 받지 못하고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전통문화의 가치가 훼손되고 맥을 이어가지 못하는 현실은 바로 잡고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2006년부터는 풍남제 행사를 역사적, 문화적 정통성을 찾아 덕진공원에서 다시 성대하게 재연해 주실 것을 덕진구 북부권 주민들과 함께 거듭 요청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의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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