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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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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김승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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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승섭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김승섭 의원, 삼천[三川]을 문화가 숨 쉬는 하천으로 조성하자!
일시 제386회 제5차 본회의 2021.12.16 목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강동화 의장님과 이미숙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코로나19 방역에 불철주야 애쓰고 계시는 김승수 시장님과 2000여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천1·2·3동 출신 김승섭 의원입니다.
현대사회의 하천은 치수와 이수라는 본래적 기능 외에도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문화공간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는 건광 관리에 있어 최적의 장소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주시에서도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최근에는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 분리사업을 완료하는 등 안전한 산책로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물론 하천의 유지관리나 이용상의 편의 증진에 관한 사항은 재해 예방이나 시민들의 안전 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고 상시적 관리가 필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하천이 과거 우리의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늘 본 의원은 하천관리에 있어 행정의 역할이 더 이상 기존의 일차적인 유지 관리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주민들이 지역의 하천을 아끼고 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 그 기반을 만들어 줄 필요성이 있음을 피력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효천지구 인구 유입 등으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생태하천인 삼천천을 문화가 숨 쉬는 하천으로 만들자는 제언을 하는 바입니다.
삼천천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이래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 또 시민들의 산책로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곳이지만 삼천천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용객은 정작 많지 않습니다.
삼천천에 대해 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천천, 잊혀가고 있는 다른 이름은 세내로 전주시의 문학 작품 중 세냇가, 세내와 관련된 작품이 꾸준히 창작된 것도 이러한 연유이며 현재까지도 삼천천은 많은 문학 작품의 소재이자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장소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천천과 관련한 다양한 기록들도 많이 존재합니다. 전주시 마을 조사 자료에서 70년대 삼천천은 해수욕장같이 시민들이 모래찜질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풍경이지만 당시에는 모래가 정말 많아서 전주 시내 건물 대부분은 삼천천 모래를 퍼다 지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삼천천과 관련한 문화와 예술 자원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천을 조성하고 관리해 나가는 데 있어서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몹시 안타깝습니다.
삼천천을 문화와 생태가 숨 쉬는 하천 일종의 녹색 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애정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일,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책의 도시를 선포한 전주시답게 특화도서관 사업과 연계하여 천변도서관을 조성하거나 산책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문화와 역사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천변 곳곳에 관련 문학 작품이나 기록물 등을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최근 성남시에서 탄천 산책로를 오가며 시민들에게 책을 빌려주는 자율주행 스마트도서관 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도 고려해 볼 만할 것입니다.
그리고 작품 설치의 경우 일회성 설치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발굴 선정하여 선보이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삼천천을 녹색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면 삼천천은 문화적·예술적 감수성을 확장시키는 통로이자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매개체가 되어 전주 자긍심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겠습니다.
삼천천변에 화장실이 부족하고 열악하여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해 온 지 오래입니다. 삼천천을 문화가 숨 쉬는 하천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성 확보는 선결되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삼천천이 단순한 산책로의 기능을 넘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하천 우리 세대가 후대에 부끄러움 없이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하천으로 조성하는 데 힘써 주시길 당부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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