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전주시의원이라면

김태양

박현규, 이미숙, 박형배. 이 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가요? 모두 전주시의원들입니다. 다들 전주시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인데 여기에 만약 김태양이 포함될 수 있다면 저는 시의원으로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해 보고 싶습니다.

첫째, 등하굣길 주차문제를 개선시키겠습니다.
학교를 오고 갈 때 보면 주택가 주변에 세워진 자동차들이 보행자도로를 침범하여 주차돼 있어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또 불법으로 주정차 되어 있는 차 때문에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가려져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큽니다.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도 귀찮다는 이유로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주차를 하는 차량에 벌금을 부과하고 근본적으로 차량이 침범할 수 없도록 화단이나 아름다운 조형물을 설치하겠습니다.

둘째, 관리자가 특별히 없는 주택가에서 지저분하게 관리되는 음식물 쓰레기통과 분리 수거함들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겠습니다.
주택가의 음식물수거함이나 쓰레기통이 제대로 관리 되지 않으면 야생 고양이와 쥐 같은 유해 동물들이 늘어나 도시의 위생을 위협하게 됩니다. 또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빌라들 주변에 제멋대로 설치된 분리수거함들, 예를 들어 그물이나 박스 등으로 만든 쓰레기통과 쉽게 지저분해지는 플라스틱 음식물수거함들을 전주의 특색에 맞추어 디자인하여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이 될 수 있어 도시 미관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실용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관리하기 쉽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건물주들에게 이것들의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정기적으로 교육시키고 홍보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주시 구석구석의 쉽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청결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자기 회사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전주도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분리수거함 같은 작은 것들부터 시작해 도시 곳곳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하나하나 바꿔나간다면 새롭고 깨끗한 도시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보행과 도시미관에 지장을 주는 플래카드, 간판들의 무분별한 설치를 제한하겠습니다.
도로를 걷다보면 한 두 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는 인도 위나 가로등, 전봇대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학원이나 상점들의 광고 현수막, 입간판들이 통행을 방해하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통행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도 해치는 것이므로 현실에 맞는 디자인 개발과 규격화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좋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함께 갖춘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겠습니다.

넷째,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전주시는 현재 서부신시가지나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개발, 발전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한옥마을 주변 일부를 제외한 구도심은 점점 사람이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파트나 대형 건물로 재개발하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구도심의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인 회의를 해서 필요한 장소를 제공하면 전주시는 세금 지원을 통해 체육활동이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전주시민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시민들 모두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공원이나 놀이터,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운동기구들을 보완하고 추가로 설치하여 시민들이 쉽게 이용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각종 스포츠 동호회를 활성화 시키고 지원하며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다양한 체육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모든 전주시민들이 질병 없이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의 것들을 잘 실천하면 전주는 시민들의 생활에 만족을 줄 뿐만 아니라 타도시의 모범이 되고 나아가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한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