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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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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유영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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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유영래 의원
제목 4분자유발언
일시 제180회 제1차 본회의 2001.07.10 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는 60만 전주시민,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촌동 출신 시의원 유영래입니다.
저는 오늘 분노하는 마음을 억누르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년전 7월 정당에 참여하고 조촌동 보궐 선거에 참여하면서 당선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떨어지기 위해서 출마했었습니다.
선거때만 되면 금품 향응이 판치는 제 고향 조촌동의 선거풍토를 바꾸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두 번의 선거기간동안 법대로 선거를 치뤘고 조촌동 주민과 함께 승리하여 6대 의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조촌동의 주민과 전주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지난 3년동안 저는 저 나름대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의정활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제가 의원인것이 몹시도 부끄러워 의원을 그만두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전주 IC 앞 지하차도 건설 과정에서 원동 진입로가 변경된다는 민원을 접하고 알아본 즉 그 지역 주민 500세대 1700여명이 조상 대대로 이용하여 오던 도로를 2㎞나 우회하여 갈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시는 사업 추진을 하면서 단 한번의 의원과의 의견 조율도 하지않고 지역주민과의 의견수렴을 하지않은채 사업을 집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 50여명이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주시에 시장 면담과 항의 시위를 하겠다는 말을 듣고 금요일 9시 30분에 원동 진입로 현장에 가서 지역의원이 내용을 미리 알고 대책을 세웠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못한 것에 대해서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지만 화가난 주민들은 본의원에게 무능함과 불성실함을 질책하였습니다.
저는 자세한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지하차도 건설 실무부서인 월드컵추진단 윤철 단장에게 전화를 하여 상황을 이야기하고 단장이 나오면 좋고 그렇지않으면 실무 팀장이라도 보내서 설명을 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며, 많은 주민이 기다리니 20분내로 와줄것을 부탁하였습니다. 30분이 지나도 오지않아 다시 연락한 바, 단장은 자리에 없고 담당은 지시를 받지않았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본의원은 이런 공무원들 태도를 보면서 집행부의 수장인 김완주 시장과 전주시 간부 공무원들이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의원에 대한 경시 태도에 경악을 금치못하며, 이는 곧 시민을 무시하고 시민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사고에서 드러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의 관문인 우리 조촌동은 전주시민의 먹거리를 위하여 몸이 부서져라 일하며 살고 있는 전주시 최대의 농촌동입니다.
농민들은 두말 심어 한말을 거두어도 땅을 놀릴 수가 없기때문에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요즘 도시민의 편익을 위하여 월드컵 경기를 위하여 생명같은 땅을 내어놓고 가슴으로만 울지 겉으로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는 것이 농민들의 현실입니다.
그러한 농민들을 기만하고도 반성하지 못하는 김완주 시장과 집행부라면 본의원과 저희 지역주민들은 앞으로 전주시 사업에 협조할 수 없음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주군산간 산업도로나 국도 21호선 전주 IC 개선사업, 지하차로 건설사업 또한 앞으로 계획이 있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 등은 현지 주민의 경제적 손실과 불편만을 가중시키는 일이며,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본의원은 원활한 시책사업에 협조하기 위하여 주민들을 설득하였고 주민들은 자기 희생을 감수하며 대의를 위하여 기꺼이 양보하셨습니다.
그런데 전주시는 토지보상을 하거나 주민숙원 사업 몇 푼을 쓰면서 주민 의견을 무시한채 주민위에 군림하며 마치 시혜를 베풀듯이 사업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김완주 시장은 더이상 지역 주민의 피해만을 강요하는 시행정을 지양하고 작은것에도 소홀함이 없는 시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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