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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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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허승복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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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허승복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허승복 의원, 월드컵 경기장 웨딩홀 재임대를 반대한다.
일시 제317회 제4차 본회의 2015.03.25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시의원 허승복입니다.
저는 오늘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전주 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 대하여 재차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0년간의 월드컵 컨벤션 웨딩홀의 임대계약은 계약서상 금지되어 있는 전대의 묵인과 불법적인 영업, 그리고 임대료의 체납에 따른 계약해지 등 문제점들을 노출시켜 왔습니다.
작년 12월 대집행이 진행되는 과정에 임대업자와의 합의를 통해 현재 유체동산의 명도와 매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집행 문제의 원만한 해결에도 불구하고 대부계약해지 무효소송은 진행 중이고 유체동산의 매각이 체납된 임대료를 해결해 주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전주시는 그간 컨벤션 웨딩홀 수익사업의 문제들과 관련하여 전혀 재검토의 여지조차 없이 유체동산 매각 후 새로운 임대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위해 건설된 이후 지금까지 전주시의 중요한 공공자산으로 현재 전북 현대의 전용구장으로 축구경기를 비롯하여 부대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체육 활동을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의 모든 시설은 전주시민 모두의 공공자산입니다. 그러나 전주시는 월드컵 컨벤션 웨딩홀에 대해서 기존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는 궁색한 논리에 편승하여 다시 대부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웨딩홀 임대에 따른 문제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사실 말고도 공공시설 활용에 대해 전주시의 인식이 얼마나 낮은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공시설에서의 수익사업은 공익적 목적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사업으로 여겨져야 함에도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부계약을 재추진하는 것을 볼 때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 전주 50년,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시장의 공언이 허울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위해 국내에는 총 열 개의 월드컵경기장이 건설되었고 많은 지자체에 운영비용 지출이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전주시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열 개의 월드컵경기장의 사정이 모두 같지 않을지라도, 또 운영상에 한계가 있을지라도 몇몇 지자체에서 우리는 월드컵경기장의 공익적 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원의 축구박물관과 조각공원, 어린이체능단의 운영, 대전의 어린이회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울산의 문수체육공원, 인천의 어린이박물관과 청소년성문화센터, 제주의 세계성문화박물관과 닥종이 인형박물관 등이 그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물론 다른 월드컵경기장에 컨벤션이나 쇼핑몰, 음식점과 같은 상업적 시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주시가 앞으로 제시해야 할 전주 50년, 100년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수익사업보다는 공공사업을 위해 전주 월드컵경기장 활용에 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세계 유수의 구단들이 구단의 발전을 도시의 성장과 함께 해왔습니다. 아직 우리 스포츠 경제력이 세계수준에 닿아있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전주와 함께, 전주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전북 현대를 꿈꿀 수도 있으며 대전과 같은 전주시의 대표적인 어린이회관을, 울산이나 제주와 같은 시민을 위한 체육공원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이 도시 외곽에 있기 때문에 기존에 설치된 웨딩홀 시설을 이용해야 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의 어려움 등등 기존의 방식과 관행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한 변명이 과연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위한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전주의 콘텐츠를 확대시키기 위해서 과감하게 기존의 방식과 관행을 포기해야 합니다. 공공시설을 다시 전주시민에게 돌려주고 시민과 함께, 전주와 함께하는 모든 주체들이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월드컵경기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록 당장의 수익이 돌아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공공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시장께서 꿈꾸는 전주형 지방발전 모델은 아닐런지요.
저는 수익사업을 위한 월드컵경기장의 웨딩홀 재임대를 반대합니다. 또한 전주시의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인식 아래 월드컵 컨벤션 웨딩홀에 대해 공공사업을 위한 전면 재검토를 시장께 강력히 요청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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