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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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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오평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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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오평근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오평근 의원, 자원순환시설 고물상 허가심의 신중해야 한다.
일시 제316회 제2차 본회의 2015.02.04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시민의 상식과 소통하며 선진의회 구현을 위해 진력하시는 박현규 의장님과 김명지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 건설에 매진하고 계시는 김승수 시장님과 1800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평화2동 출신 오평근 의원입니다.
오늘이 절기상 입춘으로 따스한 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이 엄동설한에 땅바닥에 천막을 치고 제발 삶의 터전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농촌마을 어르신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천막시위를 벌이고 있는 평화동 장교리는 42가구에 120명이 거주하는 전주도시 근교의 전형적인 농촌마을로써 이 마을주민의 70%가 70~80대 어르신들입니다.
이 마을에는 3년 전에 한솔환경이 마을 북쪽 20m 인근에 4400㎡에 이르는 대규모 고물상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소음과 비산먼지, 물과 기름의 악취 등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최근에 2000㎡ 이상의 고물상이 들어서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에 주민들이 지난 3년 동안 한솔환경 고물상으로 인해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또 고물상이 들어오는 것은 차라리 마을을 떠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를 온몸으로 저지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특히 신축 고물상에 고작 3m 떨어진 곳에 위치한 84세 할머니를 모시고 고3, 고1, 중1 등 세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의 고통은 어떠하겠습니까? 마음대로 빨래도 널지 못하고 매일 비산먼지와 소음에 시달려야 할 그분들의 고통은 어떠하겠습니까?
물론 고물상이 필요 없는 시설은 아닙니다. 지역 어디엔가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입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피해가 예상되는 바 자원순환시설인 고물상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심의가 있을 때 조금만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현장에 찾아가 인접해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환경을 고려했더라면 이와 같은 결정은 쉽게 내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을 인접부에 나무를 좀 심고 펜스를 설치하고 주민 민원 발생 시 원만히 해결하라고 하는 권고사항으로 심의안이 통과되었지만 산더미 같은 고물을 지척에 두고 평생을 살아가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가보면 어느 누구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민선6기 전주시는 사회적경제와 공동체생활에 역점을 두고 동네 복지와 골목 복지를 이야기하며 갑보다는 을의 입장에서 사회적 약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정책 행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김승수 시장께 제안드립니다.
집단 민원이 예상되는 심의 안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현장을 방문하여 보다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통해 이번 고물상과 같은 제2, 제3의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현장행정을 실현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그리하여 어렵고 힘들 때 찾고 싶은 시청, 억울할 때 갈 곳 없는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행정으로 66만 전주시민 모두의 공동체가 다 같이 행복하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차디찬 땅바닥 천막에서 80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을 지키며 마지막 여생을 마음 편히 살고 싶다는 농촌마을 어르신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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