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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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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김광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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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광수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김광수 의원
일시 제268회 제2차 본회의 2010.01.27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도시건설위원장 김광수 의원입니다. 경인년 새해에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저는 완산칠봉 한 쪽 끝자락인 초록바위 일대를 근대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는 5분 발언을 하겠습니다. 최근 한옥마을 등을 탐방하러 온 전주 방문객들이 300만명에 이른다는 일부 통계를 반영하듯이 전주를 찾는 외부인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서 전주의 보물같은 근대 역사 문화유적지 하나인 초록바위 인근의 유적지를 새롭게 발굴할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완산칠봉 한쪽 끝자락인 초록바위일대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비극적 발자취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19세기 후반 소위 동학, 동학농민과 서학, 천주교가 동시에 수난을 받았던 처형장이었습니다. 보국안민, 제폭구민의 기치를 내걸고 일어섰던 동학 농민 혁명의 세 주역인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장군 중 가장 강경파로 분류되어 남녘땅을 새롭게 열고자 했던 김개남 장군은 충남 공주의 우금치 전투에서 패한 뒤 본 의원의 고향마을인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매부집에 숨어 있다가 구한말 봉건적 유림이자 민족주의적 의병장인 임병찬장군의 밀고로 관군에 잡혀 전주로 이송되어 바로 이곳 초록바위에서 1895년 1월 8일 동학 농민군들과 함께 처형된 역사적 장소입니다.
또한 이곳 초록바위 인근에는 두 개의 천주교 순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하나는 1866년 순교한 성인 남종삼(요한)의 14세된 아들 남명희와 홍봉주(토마스)의 아들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당시 15세 이하는 처형하지 않는 국법에 따라 전주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나이가 차자 초록바위 밑 전주천에 수장시켜 처형 시켰던 유적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매곡교 인근으로 17세의 나이로 1867년 치명하여 성인품에 오른 조윤호의 순교자이며 그의 부친 조화서도 1866년 전주장터에서 치명하여 부자가 함께 성인품에 오른 세계 천주교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유적지입니다.
해마다 이곳에는 그 당시에 식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이팝나무 군락지에서 5월이면 망자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소복을 입은 것처럼 이팝나무의 하얀 눈꽃송이가 만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초록바위와 마주보는 곳에 위치한 치명자산에는 동정부부인 유요한과 이루갈다를 포함한 유항검 일가 7명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치명자성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첫 순교자가 나왔던 전동성당터와 함께 이곳을 보기 위하여 해마다 약 10만명 정도의 순례객들이 찾아오는 보물같은 전주의 역사 문화유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치명자산과 전동성당 등은 비교적 잘 정비되고 보존되어 있지만, 동학과 서학의 수난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 초록바위 일대는 천변 좌안도로에 의해서 끝자락마저 잘려져 나간 채 그야말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복개구간 일부를 복원시켜 수장터를 재현하고 순교 기념관 등를 개설하여 수 많은 순례객들에게 역사순례코스를 제공하고, 활용할 것과 아울러 녹지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앞으로 연계된 역사 문화 코스가 개발된다고 하면 전주의 한옥마을 방문객들의 탐방코스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집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신 시민 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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