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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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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권정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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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권정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권정숙 의원
일시 제256회 제2차 본회의 2008.07.24 목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는 63만 시민 여러분!
제8대 전주시의회 후반기가 시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계시는 최찬욱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문화경제위원회 권정숙 의원입니다.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에, 원유값 폭등으로 자고 나면 생필품 가격은 널뛰기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 일본의 독도 도발이 이어지는가하면, 남북관계는 갈수록 경색되는 등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한 일이 없습니다.
무덥고 짜증나는 일의 연속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오늘 보다 내일의 더 큰 희망을 믿고 있기에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힘을 내고 서로를 격려하며 이 무더위와 어려운 여건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본 의원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전주시가 한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막프로젝트를 재점검하고 현실적인 수준에서 활성화 대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입니다.
먼저 본 의원의 기준으로 막프로젝트의 근원을 찾자면 전주의 넉넉한 인심에 전라도의 맛으로 태어난 자연발생적인 막걸리 문화를 전주시에서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수식어를 붙인 것입니다. 전주의 막걸리 문화는 한마디로 푸짐한 전주의 음식과 손맛에 기인한 것입니다.
전주를 찾은 대부분의 외지인들이 막걸리 집에서 놀라는 것은 막걸리의 맛 보다는 막걸리 주전자를 비울 때 마다 차려주는 각양각색의 넉넉한 안주 인심입니다.
전주시는 그동안 이러한 막걸리 문화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막걸리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막걸리 개발을 위해 수 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기에 전주막걸리를 음식관광산업으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안을 우선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째, 막걸리 문화축제나 체험을 가을에 열릴 예정인 ‘전주 천년의 맛 잔치’와 함께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막걸리 축제를 전주약령시 축제나 김장 축제 등에 포함시켰으나 이보다는 전주의 맛을 상징하는 맛 축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전국 각지의 전통주가 갈수록 외면받고 있는 것은 젊은 세대들이 거의 찾지 않고 있는데다 주류의 속성상 유행을 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막걸리는 푸짐한 안주가 있는 맛 잔치와 더 어울릴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막걸리는 기능성 음료가 아니며 푸짐한 전주의 맛을 바탕으로 한 서민들의 먹거리에 더 가깝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막걸리 제조업소와 판매업소에 더 이상의 예산지원이나 행정적인 개입도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주시는 그동안 기능성 막걸리를 개발하고 판매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예산을 지원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막걸리를 제외한 주류 판매업소들의 형평성 시비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주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막걸리 판매에 앞장서는 모습이 시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전주시가 막걸리 판매 홍보에 나서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셋째, 행정의 판매업소에 대한 위생환경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100여개에 이르는 판매업소 가운데 극히 소수의 업소만 비교적 깨끗한 위생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업소 대부분의 위생상태는 매우 미흡한 수준입니다.
최근 들어 전주막걸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일본 관광객까지 막걸리집을 찾아가고 있으나 위생상태는 좋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막걸리 판매업소가 밀집한 삼천동 주택가에서는 늦게까지 취객들의 고성방가가 이어지고 쓰레기와 방뇨 등으로 인한 악취가 발생하는가 하면, 골목길 주차난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막걸리 판매 매출과 아무런 관련없는 시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넷째,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한옥마을 코스에 막걸리 촌을 연계하거나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과 이어지는 먹거리 관광으로 활성화시키자는 것입니다.
전주시가 음식관광산업화의 하나로 막걸리 문화를 채택한 이상, 차별화된 정책으로 막걸리 문화가 또 다른 전주를 상징하는 테마관광 산업으로 자리를 잡아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63만 시민과 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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