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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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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남관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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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남관우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남관우 의원
일시 제259회 제5차 본회의 2008.12.17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64만 전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8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한해도 따뜻한 시민 여러분의 보살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계획했던 일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평소 존경하는 최찬욱 의장님과 조지훈 부의장님! 선배동료 의원님! 그리고 명품도시 클린 전주 만들기 위하여 항상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송하진 시장님과, 1800여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년동안 전승해온 전주 용왕제와 성황제를 전통예술로 승화, 계승시키는 것에 대하여 5분발언을 하겠습니다. 송하진 시장님이 취임한 이후 천년전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천년전주는 전주의 역사와 전통이 천년동안 이어져왔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의미있는 슬로건이라고 봅니다.
최근 전주 동고산성 일대를 발굴하면서 후백제의 도성 유적이 발굴되고 있어서 천년전주의 역사적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주시민들은 전주시장이 제창하고 있는 천년전주가 피부에 닿지 않고 체감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후백제 유적에 대한 안내판 조차 제대로 없고 천년동안 내려온 전통문화도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천년전주가 단지 정치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천년동안 전승해온 전주의 전통문화가 복원되고 천년전통의 생활문화를 피부로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전주시에서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통문화도시로써 면모를 갖추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한브랜드의 중심인 한옥마을(교동, 풍남동 일대)이 바로 천년전주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옛 도시공간의 유형문화와 그곳에서 전승된 무형문화가 함께 보존되어야 하리라 봅니다. 아직도 한옥마을은 전통문화 도시의 공간이라는데에 그칠뿐 실질적으로 천년전주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한옥마을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천년전에 전주의 무형문화가 한옥마을에서 살아 전승되도록 하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천년 전에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따르면 전주에서 용왕제와 성황제가 매년 세시풍속으로 전승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려시대의 용왕제와 성황제는 일제시대까지 계속되었으나 식민통치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용왕제와 성황제가 전주에서 천년동안 거행된 사실은 역사기록으로 분명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용왕제는 전주사람들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자 지낸 기우제였으며, 성황제는 전주부성의 수호신인 김부대왕에게 제사를 올린 전통축제였습니다. 성황제는 전주단오제의 핵심이었습니다만, 오늘날 전주단오제에서는 이러한 무형문화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제 천년전주의 슬로건에 맞는 전통문화도시를 지향하려면은 한옥마을 일대에서 무형문화가 살아 전승하도록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천년전주가 구호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전주에 무형문화유산의 전당이 들어선다는 것은 전주가 판소리와 더불어 무형문화의 고장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천년동안 내려온 무형문화재인 용왕제와 성황제를 외면한다는 것은 전통문화유산을 방치하는 일이라 생각되는 바입니다. 진정한 천년전주의 면모를 갖추려면 유형문화와 무형문화가 공존하게 되는 명실상부한 전주전통문화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전주시에서 전통문화도시에 걸맞는 전통무형문화재를 복원하는 것은 천년전주의 이미지와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판소리가 무형문화의 전통예술인 듯이 세시풍속과 전통축제로 내려온 용왕제와 성황제도 전통예술로 승화, 계승시켜야 한다고 본 의원은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천년전주를 주창해온 전주시장의 입장에서 천년동안 전승해온 전주 용왕제와 성황제를 복원하여 전주전통문화도시의 역사 문화를 올바르게 부활시킬 용의는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64만 전주시민과 선배동료 의원님, 관계공무원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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