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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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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권정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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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권정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권정숙 의원
일시 제247회 제1차 본회의 2007.10.23 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3만 전주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정우성의장님과 최찬욱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송하진 시장님을 비롯한 1,800여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권정숙의원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사회는 우리가 그동안 인식해온 단일민족국가라는 개념을 바꿔야 하는 시대를 맞았습니다. 한국사회를 작은 지구촌으로 불러도 좋을 만큼 국내 거주 외국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 전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외국인 근로자 264명을 비롯해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한 이주민이 620명에 이르는 등 모두 2,900명의 외국인이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비율로 계산하면 전주시 인구의 0.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추세는 갈수록 속도를 낼 것입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전주시에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새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갖자는 취지입니다.
우선, 전주시는 다음달 9일부터 2007 전주 천년의 맛 잔치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행사기간 동안 전주시는 전통 전라도 김장 담그기 시연과 함께 음식문화에 대한 특강을 열어 우리 전통의 맛을 시민들에게 전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저는 이 행사에 이주민 여성들을 초청해 전주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알려주면서 우리와 함께 하는 다문화 축제를 열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이주민 여성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를 해마다 열고 있으며 일부 문화축제는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축제 이주민 여성을 초청해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벌써 7년째 해 오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시의 3국 3색 축제 역시 자리를 잡았으며 충북 충주시와 음성군의 다문화 축제도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전주시는 아직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으며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소규모 행사가 치러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주민의 수가 나날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 우리도 이들을 배려하고 당당한 우리의 이웃으로 맞이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주민 여성들에게 전주의 맛과 멋을 알려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음식문화와 생활문화는 물론 다양한 언어를 우리가 배워나가는 문화 교류의 기회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주 여성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가족들의 입맛에 맞는 전통음식을 만드는 일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고향을 떠나 생소하기 짝이 없는 낯선 곳에서 쌀로 밥을 짓고 김치를 담그고 찌개를 끓이는 일은 더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이제 해마다 열리는 전주의 각종 문화축제에 이들을 초청해 서로간의 문화를 나누고 함께해 나간다면 앞으로 전주시민으로 살아가야 할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은 지금 역사상 유래 없는 국제결혼이 성행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자랑해온 단일민족 국가의 개념이 바뀌고 있으며 최근에는 UN에서 마저 우리정부에 단일민족국가에 대한 인식전환을 권고하기까지 했습니다.
더 이상 이들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 우리의 이웃으로 보듬는 따뜻한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경청하여주신 63만 시민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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