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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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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양영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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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양영환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양영환 의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방치된 전주 올곧음, 옥류정사를 복원하라!
일시 제386회 제5차 본회의 2021.12.16 목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화1동·평화2동·동서학동·서서학동 출신 양영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전주정신 꽃심 그중에서도 올곧음으로 표상되는 옥류정사의 유래와 의미를 되짚어보고 전주시의 무관심 속에 폐허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세월이 가도 결코 버릴 수 없는 꿈의 꽃심을 지닌 땅" 최명희 선생의 혼불에서 전주를 나타낸 문구입니다.
조선 제일의 곡창지대인 전라도의 수부이자 한 나라의 왕도로서 서로 배려하고 포용하며 대동·풍류·올곧음·창신으로 정의되는 꽃심을 바탕으로 1000년 넘게 새로운 문화와 세상을 이어온 도시,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전주입니다.
이렇듯 전주는 통일신라 이래 1000년 중심도시로서 역사가 면면히 이어져 왔으며 특히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과 일제강점기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절개와 의로움을 지키는 절의 정신 올곧음을 기반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옥류정사는 이 올곧음의 표상인 금재 최병심 선생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후학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신축한 곳으로써 최병심 선생은 독립야사 염재야록에 서문을 써 옥고를 치르고 독립군 자금을 모집 전달하는 등 대한독립밀맹단 전주 대표로 직접 행동하며 기개를 드높인 상징으로써 그 의미와 역사적 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직접 방문한 옥류정사는 그간 도로개설로 쫓겨 다니는 수모 끝에 현재 자만동 마을에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을씨년스럽고 초라한 모습으로 올곧음을 오롯이 간직한 채 움츠려 있었습니다.
또 그곳에는 "금재 최선생지묘"라고 새긴 곳곳이 깨진 묘비와 함께 멀리 남고산을 바라보고 있는 선생의 묘가 아직도 푸르른 소나무와 함께 있었습니다.
후학들에게 항일사상 고취를 일깨우고 서슬 퍼런 왜인들이 철로 개설을 위해 한벽당의 이전을 추진하자 끝까지 항거하며 무산시킨 부릅뜬 기개와 절의는 아직도 전율을 느끼게 하나 무너져 가는 옥류정사의 현실과 대비되며 가슴 깊은 곳 표현할 수 없는 애절함의 감정과 비통함은 비단 본 의원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전주형 뉴딜, 수소, 드론, 탄소, 관광거점도시 다 좋습니다.
그러나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기에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진리를 전주시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1000년, 2000년 전의 오래된 과거가 아닙니다. 불과 70여 년 전 민족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며 항거했던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그간 전주시의 무관심과 방치를 대신하여 금재 최병심 선생의 후손들께서 관련 자료를 보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은 못해줄망정 이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전주시의 직무유기이자 업무해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전주시는 하루속히 미래유산 지정, 정원사업 연계 등 지원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 마련하여 전주정신 올곧음의 상징 옥류정사가 앞으로 폐허 속에 방치되지 않도록 조치하여 주시기를 시장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2021년 코로나19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다가오는 2022년 새해에는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고 늘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하면서 전주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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