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효자4동·5동을 지역구로 둔 박형배 의원입니다. 먼저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남규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희망찬 출범을 앞두고 있는 민선 8기 인수위원회와 우범기 시장님께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과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며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6월 9일 민선 8기 전주시장 인수위원회가 7명의 실무진 중심으로 출범하였으며 전주시에서도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행안부 인수위원회 매뉴얼에 맞게 인수위원회를 구성·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인수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직·기능 및 예산 현황의 파악과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는 경제·예산전문가임을 내세워 새로운 전주를 설계하고 실현하기 위해 전주시 조직부터 개편하고 파격 변신을 위한 과감한 사업과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본 의원이 염려스러운 것은 전주시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경영 평가와 조직 진단 절차 없이 인수위에서 파악한 조직 현황과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정책 실현을 위해 서둘러 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는 잘못된 행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시의 방만한 조직 운영에 대한 문제 제기 의견을 분석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재정립과 시정 운영 혁신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외부 전문기관에 전주시 전체 기관에 대한 경영·조직진단 용역을 실시할 것을 제안합니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조직개편안이 도출된다면 시청 조직과 산하기관, 각종 위원회에 대한 개혁 및 통폐합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은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며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 방향에 맞게 정립될 것입니다. 열악한 지방 행정과 재정 환경을 극복하고자 그동안 전주시가 추진했던 전주·완주통합시, 특례시 지정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은 전주시의 준비 과정과 실행력이 부족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2021년 지역경제 현안 보고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은 강원보다 더 낮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였으며 유일하게 광역예산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전주시가 지역 문화종합지수 1위인 데 비해 경제력지수는 최하위라는 점은 현 전주시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말하며 여러 근본적인 문제가 산적한데도 실행력을 갖춘 관련 경제활성화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전주시 자체연구원 설립을 통한 정책 발굴과 추진 근거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최근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 자체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전주시에 맞는 기업유치 방안, 일자리 창출, 산단클러스터화 등 지역경제 육성책을 비롯한 시급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통해 더 나은 전주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팔복동 산업단지를 미래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막연한 공약보다는 전주시 미래를 견인할 특화된 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그동안 주력해 온 각 분야 산업에 경제 효과를 창출할 줄 아는 경제 전문 인력을 충원하여 신성장경제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면 지역경제는 살아날 것입니다. 앞으로 4년을 책임질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한 분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역사를 바꾸는 결정적 힘이라고 하였습니다. 전주시민들과 함께 '우리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있구나'라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4년여 의정활동 기간 최선을 다해 주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