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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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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search박선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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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박선전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박선전 의원, 전주시 제2청사 신축 신중하라!
일시 제399회 제1차 본회의 2023.03.15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기동 의장님과 이병하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시는 우범기 시장님과 2000여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북동·인후1·2동·금암1·2동 출신 박선전 의원입니다.
최근 전주시의 제2청사 신축 발표로 잡음이 심하게 일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삼성생명 빌딩을 헐고 약 3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 3800㎡ 규모, 사업비는 812억 원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발표하였습니다.
전주시는 1983년에 지어진 현재의 청사가 낡고 협소해 오래전부터 증축, 건물 매입, 신축 이전 등을 논의해왔습니다.
낡고 협소한 청사는 늘어난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좁습니다. 사무 공간뿐만 아니라 휴게 및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지진 발생 시 대응이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40년 동안 확대된 조직에 따라 청사 인근의 현대해상과 대우증권빌딩을 임차해 일부 조직을 분산시켜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전주시의 발표대로 제2청사를 건립하면 인근의 여러 건물을 빌려 쓰면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한 일시적 해결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족한 공간 확보를 위한 일시적 해결에 800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열악한 전주시 재정에 더 큰 부담을 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는 더욱 조심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부족한 청사의 일부 증축과 같은 표현도 아닌 제2청사 신축이라는 확고한 명칭을 사용하면서 현 청사의 지속적인 존치를 결정한 것마냥 발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한 협의, 의견 수렴 등은 없었습니다.
이미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전주·완주 통합을 제시하였습니다. 통합의 전제로 통합청사의 자리는 완주군으로 당연히 생각될 것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2청사 발표는 과연 전주시의 완주 통합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때마침 완주군 역시 완주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완주·전주 통합의 적신호가 켜진 상황입니다. 전주시 제2청사와 완주시 추진은 사실상 통합이 아닌 분리의 길로 가겠다는 뜻으로 들리는 것은 본 의원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일관성 없는 전주시 행정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0년 전주시는 조촌동 항공대대 인접 부지에 농업 관련 부서와 관련 기관 등을 포함하여 제2청사를 715억 원을 들여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전주시는 조촌동 제2청사 건립을 통해 총 420여 명이 상시 근무하는 공공청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청사가 완공되면 청사와 지역을 찾는 유동 인구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기대를 잔뜩 불러 모았습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불과 이삼 년 만에 또 다른 제2청사를 발표하니 과연 어떤 것이 제2청사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조촌동 공공청사에 715억, 삼성생명 부지 청사에 812억 원 일시에 1500억 원 이상을 들여 청사 건립하는 것은 들어간 비용에 비해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일단 발표하고 본다는 식의 경솔함보다는 좀 더 치밀하고 세심한 계획으로 정책을 수립하시길 전주시에 부탁드립니다.
한마디의 말이 어떤 파급 효과를 불러오는지 집행부는 절실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벌써 완산·덕진구의 갈등, 전주시와 완주군의 갈등, 지역 의원들 간의 갈등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섣부른 결정과 발표가 모두의 반목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용역은 용역대로 다 하고 시민과 지역별 갈등을 키운 전주시의 미숙한 행정이 다시 한번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청사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리가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 것입니다. 시민의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행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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