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상단 사용자메뉴

글로벌링크

회의록검색 전주시의회 회의록검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홈으로 >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 상세검색

원하시는 항목을 선택하시고 검색하세요. 검색어에 회의록 내용 중 일부 단어를 입력하시고 검색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결과 상세보기페이지
발언 : 박혜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박혜숙 의원
일시 제274회 제1차 본회의 2010.10.26 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고 존경하는 64만 전주시민 여러분! 송천1동 출신 박혜숙 의원입니다. .
전주시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맛의 고장으로 그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함께 대두된 한식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전주비빔밥 프랜차이즈, 전주비빔밥연구소 설립,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막 프로젝트 등은 일정부분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는 이제 내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식분야 가입을 준비하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노력과 성과들은 전주시의 맛과 멋의 전통을 보존하고 육성·개발함으로써 우리의 음식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새로운 활로를 찾아간다는 차원에서 사업의 방향성은 잘 선정 되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맛의 고장의 명성과 전통을 이어가야 하는 전주시의 경직되고 소극적인 행정의 자세입니다. 지난 10월 10일, 전주시는 2년 마다 선정하는 제2호 명인·명소 선정 심사 결과 후보 모두가 탈락했다고 했습니다. 전주시의 음식 명인·명소가 지난 2006년 각각 제1호를 선정한 뒤, 2008년에 이어 올 해도 대상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전주시가 맛의 고장이란 명성에 걸맞게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를 엄격히 벌인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갈수록 전주의 맛이 타성에 젖어 답보되거나 퇴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명인·명소를 지정하는 담당자의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보면, 음식 명소의 경우 전주음식 이미지를 오롯이 나타낼만한 차별화된 실내를 가진 곳이 없었고 전통 음식점들이 시설 개·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서비스·위생여건도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음식명인 심사에서도 명인이라는 분이 실질적으로 조리현장에서 손을 놓은 지 오래돼 명인으로 인정하기 힘든 실정이었고 현실적으로 전통 음식점들이 생업에 열중하다보니 시설 개·보수 등에 관심을 쏟지 못한 것 같다고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시 말하여, 이번 명인·명소 심사결과는 전주 음식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나타난 전주 음식점을 찾은 관광객들의 평가와도 무관치 않습니다. 제법 유명하다는 음식점을 찾지만 별로 맛이 없고 음식점의 차별성·특색이 없었으며 값만 비싸다는 평가, 반찬 가짓수는 많지만 손 가는 것은 많지 않다는 평가가 한정식의 경우 더욱 심각했습니다.
전주비빔밥도 같은 가격대에서 다른 지역의 비빔밥집과 비교해 나을게 없다는 평가이며, 이미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진 지 오래됐었다고 지적됩니다. 이러한 전주 음식에 대한 낮은 평가는 변화를 싫어하는 업주의 태도, 발전 선도에 대한 소극적인 전주시 그리고 음식의 다양화를 수용치 못하는 지역 분위기에 기인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송하진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명인·명소 선발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의 심각성은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주시 음식문화 전반의 문제를 함의하고 있습니다. 세계 속에 음식 창의도시를 꿈꾸는 우리에게 앞으로의 과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우리 모두의 인식전환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창의적인 음식문화의 형성과 음식 산업화, 세계화를 위한 전주시가 그 중심에 서서, 맛의 고장 전주 음식 문화에 대한 퇴보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적극적이고 발전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주시길 거듭 당부 드리면서 저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