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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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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은영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김은영 의원, 수목원 훼손 없는 한국도로공사 연수원 신축을 촉구합니다!
일시 제360회 제1차 본회의 2019.05.15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박병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승수 시장님과 2000여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효자1·2·3동 출신 김은영 의원입니다.
초록의 계절 5월 궁궐의 정원에 있는 마냥 눈이 즐겁고 코마저 즐거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덕진구 번영로 462-45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입니다. 이곳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문을 열어 삭막한 일상에 지친 전주시민의 힐링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유아, 어린이, 학생들이 식물에 대한 견학과 체험의 장소로, 주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공원으로 시민의 삶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한옥마을의 유명세와 함께 전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전주수목원을 찾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한 해에 40에서 50만 명이 방문하는 전국에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제 전주수목원은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처음부터 수목원으로 조성된 것은 아닙니다. 1970년 호남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유휴지가 발생함에 따라 1974년 논산지사 전주묘포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고속도로 주변에 옮겨심기 위해 꽃과 나무를 기르는 곳이었습니다.
귀하고 보기 힘든 나무와 꽃이 모아지고 기르는 사람들이 정성을 더하면서 수목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1995년에 전주묘포장에서 전주수목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으로 다시 한 번 명칭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테마와 공간으로 나누어진 수목원은 수생식물, 동물원, 암석원, 양치식물, 들풀원, 무궁화원, 남부수종원, 유리온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들의 학습장뿐만 아니라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훼손된 자연환경 복구를 위하여 모아놓은 다양한 식물종이 자리하고 있어 식물의 보존과 증식, 보급, 자생식물 개발에 관한 연구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주수목원은 3576종의 다양한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정성을 다해 전주수목원을 가꿨고 여기에 전주시민들이 사랑을 더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수목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대상에 관계없이 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공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생태체험교육시설인 제2연수원을 신축하기 위하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객실, 지하주차장, 교육장, 식당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향후 8월까지 설계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0년 10월 완공 예정입니다.
정말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도로공사에서 연수원 부지로 계획한 곳이 전주수목원 내의 잡초원과 무궁화원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잡초원은 전국 수목원 중에 전주수목원이 유일한 곳입니다. 도로공사에서는 이 부지가 대형 수목이 적어 수림대 훼손을 최소화하였다고 하지만 잡초원과 무궁화원의 훼손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연수원을 전주수목원 안에 신축 시 연수원의 정원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도로공사 소유토지에 도로공사 연수시설을 짓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3756종의 식물자원을 가진 전주수목원은 도로공사뿐만이 아니라 전주시민, 전국에 연구자 등을 포함하는 공적자산이 되었습니다.
도로공사로부터 수목원을 빼앗겠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연수원을 못 짓게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보존가치가 높은 수목원을 일부라도 훼손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주수목원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목원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부지 근처에 연수원을 짓는다면 수목원 보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도로공사는 전주수목원을 전주시민과 이를 찾는 많은 분들에게 개방하여 즐거움과 휴식의 장을 제공하였습니다. 당연히 전주시민도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고마움이 큽니다.
이 마음과 뜻을 이해하여 연수원 부지를 현 주차장 자리 근처로 옮겨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집행부도 시민의 뜻을 받아 도로공사와 적극 협의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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