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화1동·평화2동·동서학동·서서학동 출신 양영환 의원입니다. 현재 전주시의 소방도로 개설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각종 사업을 완료하고 남아있는 자투리땅은 약 1900여 건에 부지 면적만 45만 1000평방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런 전주시에 방치되어 있는 자투리땅의 활용 방안에 대해 제안하고자 합니다. 소중한 시민의 혈세로 매입한 시유지가 장기간의 방치로 주거환경을 해치는 취약지로 전락하여 각종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의 무단투기가 성행하고 모기, 파리 등 해충이 들끓어 시민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 인근 구도심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아름다운 천년전주의 이미지와 도시 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장께서도 공감하고 계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전주시는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걷고 싶은 도시 등 민선 7기 시정 운영 방향과 목표를 정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우리 주변에 방치되어 있는 자원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작지만 성과에 대한 시민 체감 만족도가 높은 소확행 정책을 적극 발굴해서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도심 속에 방치되어 있는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정책 개발 방안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구도심 지역의 자투리땅을 나무를 식재할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여 천만그루 정원도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며 둘째, 구도심에 방치되어 있는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기 바랍니다. 현재 전주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구도심 지역에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한 커뮤니티 사업이 제대로 활성화가 되고 있는지를 냉철히 검토하여 도시재생 단위 과제들을 발굴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지역주민의 참여가 배제된 사업이 아닌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들을 발굴해야 하는데 자투리땅을 활용한 사업 발굴이 제격이라고 확신합니다. 일례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인 서학동 예술마을에 최근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는 자투리땅에 아담한 빗물정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서학예술촌 빗물이용 시범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능기부로 1000만 원대 사업을 500만 원대 사업으로 완료하여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였으며 여러 가지 허브류와 초화류를 주민들이 빗물을 이용하여 직접 가꾸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원과 분수대 운영에 필요한 유지용수는 수돗물이나 지하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친환경 대체 수자원인 빗물을 보조 용수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면 물 순환체계 회복은 물론 열섬화 현상과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자투리땅에 마을 공동텃밭을 조성하여 도시농업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하면 구도심 슬럼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넷째, 자투리땅에 조성된 녹지시설, 정원, 분수대, 공동텃밭 등 제반 시설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서 활용해야 합니다. 수목이나 작물을 심고 잘 가꾸는 일, 생산물을 단순 가공하여 주민 소득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일들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투리땅을 이용한 사업을 추진하고 조성된 제반 시설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전주형 노인·청년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여 활용한다면 구도심 지역의 자투리땅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의 경쟁력이 훨씬 강해질 것입니다. 지금 시민들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나 수도권에서 한때 유행하다 철 지난 트렌드 사업의 무분별한 도입보다는 시민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과 깊은 만족감을 주는 소소한 정책사업의 추진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구도심 도처에 산재해 있는 소중한 물적 자원인 자투리땅을 유용하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사업 계획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여 추진하시길 기대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소원 성취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