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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이석환 의원
제목 남고산성의 관광 자원화에 대하여
일시 제187회 제3차 본회의 2002.03.21 목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둘째, 남고산성의 관광자원화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우리 전주는 1,100여년전에 후백제의 도읍지였고 조선왕조 시대에는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던 곳입니다. 그러기에 전주에는 후백제 왕조와 조선왕조 시대의 역사 유적지가 많습니다. 그 많은 역사 유적중에 규모가 가장 큰 유적지가 남고산성입니다. 남고산성은 골짜기를 안고 있는 이른바 포곡식 산성으로서 1981년에 국가사적 제294호로 지정되어 있는 국가 문화재입니다.

남고산성의 서문터옆에 세워져있는 남고진사적비에 의하면, 남고산성은 원래 견훤성 고지였었고, 조선 순조13년 즉 1813년에 크게 수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남고산성 안에는 전라북도 지방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된 남고사와 지방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된 관성묘 그리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시가 새겨진 만경대 각자, 그리고 앞서 소개한 조선후기에 추사 김정희, 원교 이광사와 함께 3대 명필가로 알려진 창암 이삼만 선생의 글씨로 새겨진 남고진 사적비 등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관광자원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더욱이 최근 오육년에 걸쳐 천경대 - 만경대 - 억경대 구간인 서측성벽 815m의 복원이 완료되어 남고산성을 찾는 많은 시민들의 훌륭한 역사 탐방지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고산성은 전주시민을 포함하여 외지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역사 유적이면서 훌륭한 관광자원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정책적 차원의 배려가 아쉽기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니 성곽이 무너진 곳이 많습니다.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지만 복원된 곳은 서측 성벽인 천경대 - 만경대 - 억경대 구간인 815m 정도에 불과합니다. 전체 둘레가 3㎞가 넘으므로 복원 및 보수를 모두 끝마치려면 아직도 요원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구간은 보수 차원의 공사이므로 예산은 크게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전주시가 문화재청과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보수 및 복원 공사에 힘쓴다면 이 지역의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역사유적으로 남을 것입니다.

둘째, 서문과 동문 및 남문의 문루 복원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아울러 북장대와 남장대도 복원을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북장대는 남고산성의 실질적인 정상에 해당되므로 북장대터에 있는 분묘는 모두 조속히 이장해야 할 것입니다.

성문과 장대의 복원을 마친다면 매우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셋째, 현재 산성안에는 수십 호의 민가가 남아있습니다. 전주시가 그동안 2차에 걸쳐 건물 보상을 마쳤으나 아직도 3차 보상분이 남아있으며, 건물 보상 등을 마친 곳이라도 우선 철거하여 환경을 정리한다면 산성안의 경관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넷째, 산성 안에 남아있는 민가를 조속히 퇴거시킨 다음, 그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계획을 보면 처음에는 민속촌을 건설한다고 했다가 최근에는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하는 등 혼선만 거듭하고 있는데 차라리 전주시가 문화영상산업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만큼 영화 촬영장을 유치한다면 복원된 성곽과 함께 어우러져서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튼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여 자연환경을 잘 가꾸면서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다섯째, 현재의 남고산성 진입로는 수구 남문지로 통하는 진입로와 서문지 및 남고사로 통하는 진입로 등 2곳인데 모두 협소하여 자동차가 겨우 한 대 들어갈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입로 확장과 최소한의 주차장 확보 등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관광자원 구실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여섯째, 전주8경중에 남고모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해질무렵에 남고진의 저녁놀을 가르며 울리는 남고사의 범종 소리를 일컫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남고사의 범종 소리는 울리지 않은지가 꽤 오래됩니다. 범종이 깨진 채 방치되어 있고, 종각은 아예 없습니다. 많은 전주시민은 남고모종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주시는 남고모종을 되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하겠습니다.

일곱째, 남고산성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전주시로 들어오는 국도변이나 시내 도로의 어떤 곳에도 남고산성의 안내판 하나가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다른 문화재 안내판은 모두 세워져 있지만 남고산성은 도로 안내판 조차도 병기되어 있지 않아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전주시가 빨리 시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여덟째, 남고산성안의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 등의 주요 봉우리와 북장대, 남장대, 동서남북 포루 등의 주요 요충지에 안내 표지판 및 표주석을 설치하고, 현재의 문화재 안내판 내용도 성 둘레 길이 등 잘못 기록된 곳이 있으므로 조속히 바로 잡아야 합니다.

시장! 시장께서는 사람과 산이라는 잡지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 잡지의 금년 2월호를 보면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산성을 대상으로 한 테마 가이드를 기획 연재물로 싣고 있는데 그 첫번째 대상으로 전주 남고산성을 답사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마침 우리 고장 신정일씨의 황토현 문화연구소가 이 답사를 주재하였는데 본 의원이 동행하여 산성을 안내한 바가 있습니다.

산성이라는 곳은 참으로 묘한 분위기에 빠지게 한답니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국가와 지역을 방어하던 곳이기에 탐방객들을 후백제 시대로, 고려 시대로, 조선시대로 그 옛날 역사의 현장으로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전주시 공무원 여러분! 의원동지 여러분! 남고산성을 한 번 돌아보십시오 훌륭한 역사탐방지로, 극기 훈련 장소로 활용해 보십시오. 제가 안내해 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지금 전국에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산성이 많습니다. 경기도의 남한산성과 북한산성, 부산의 금정산성, 청주의 상당산성, 경북 상주의 견훤산성, 강원도 영월의 왕검성, 충남 부여의 성흥산성, 전남 담양의 금성산성 등은 성벽과 성문 문루 등을 복원하여 내외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그야말로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우리 전주시도 남고산성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자 : 시장 김완주
제목 남고산성의 관광 자원화에 대하여
일시 제187회 제3차 본회의 2002.03.21 목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그다음 남고산성 관광 자원화에 대해서 자세한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남고산성의 복원 정비, 관광 자원화 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91년 남고산성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현재 815m를 복원하였고 금년말까지 추가로 700여미터를 보수하게 되면 총 3,000m중 절반 가량인 1,500m를 복원하게 됩니다. 나머지는 의원님께서 지적하신대로 보수 구간으로 2004년까지는 남고산성 복원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서문, 동문, 남문의 문루 및 북장대, 남장대 복원을 위해서는 먼저 철저한 고증이 필요하므로 복원에 필요한 고증 자료를 확보해서 문화재청과 협의해서 연차적으로 복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북장대터 분묘는 이전 공고를 내서 조속한 시일내에 옮겨갈 수 있도록 하겠고, 산성내에 남아있는 민가 17가구중 우리시가 매입한 13개 가구중 그중 9가구는 철거를 완료하였고 4가구는 현재 미철거 상태로 2003년에 이주비를 확보해서 이주를 추진하겠습니다. 나머지 4가구의 민가도 별도의 계획을 수립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모든 민가를 이전토록 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의원님께서 제안하신대로 산성안을 영화촬영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저희가 이번에 내년 2003년부터 국고보조 사업을 현재 신청해서 거기에 영화촬영장 세트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중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다음에 산성 진입로 확장과 주차장 확보 문제는 상당한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로 올해는 기초조사만 실시하고 관련된 사업은 월드컵이 끝나는 이후에나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라고 남고모종은 전주팔경의 하나로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현재 훼손된 상태입니다. 앞으로 남고사측과 협의해서 예전처럼 복원해서 우리 시민들이 남고모종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다음에 산성내 안내표지판 및 표주석 설치는 2002년도 남고산성 복원사업에 포함시켜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고 도로에 유적지 안내표지판도 조속한 시일내에 정비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남고산성 등 후백제 문화유산에 줄기찬 의원님의 관심에 대해서 존경을 표하면서 앞으로 철저한 고증과 중단없는 추진으로 후백제 문화유적이 관광자원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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