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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이명연 의원
제목 조선왕조실록은 전주에 보관되어야
일시 제241회 제2차 본회의 2007.03.14 수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지난 1월 16일 유홍준 문화재청장께서 전주 경기전을 방문하여 "보존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경기전에 태조 어진을 전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 “조선왕조 왕실박물관으로 문을 연 국립 고궁박물관은 당대 최고의 유물들을 집약해 놓은 박물관이며 태조 어진을 고궁박물관에 보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국가는 정책적으로 도시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화를 위해 국가 중요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는데 전주 경기전에 보존시설이 미흡하다면 국비 보조를 통해서라도 보존과 전시시설을 철저하게 갖추어 주어야 마땅한 시점에서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역사를 외면하는 문화재청장의 발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천년고도 역사, 문화가 숨쉬는 전주,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전주는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역사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기위해서는 전주에 와야 한다고 큰소리 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 전주시에서는 어떤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주에 오세요"가 아니라 올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노력 중 한옥마을을 정비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하여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중요한 몇 가지는 생각을 안하시는지, 별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어 질문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국보 제151호인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의 역사뿐만아니라 정치,경제,사회,법률,외교,군사 및 그밖의 모든 문화를 연구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되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귀중한 역사 기록물로써 1997년 훈민정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것은 조선왕조실록이 우리만이 소중하게 여기는 우리만의 역사 기록이 아니라 인류의 자산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 받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잘알고 계시겠지만 참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실록은 특정한 때에 한꺼번에 편찬된 것이 아니라 대대로 편찬한 것이 축적되어 이루어진 것이며, 고종실록과 순종실록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왜곡된 내용이 많아서 일반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이라 하면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의 25대 472년간 역사를 편년체로 기술한 책을 말하고 있는데 조선시대 실록은 1413년 태종13년 편찬된 태조실록을 시작으로 1426년 세종8년 정종실록, 1431년 세종13년 태종실록을 편찬한 뒤 3대 실록을 2부씩 등사하여 1부는 내사고 서울의 춘추관, 나머지 1부는 외사고 충주 사고에 보관하였으나, 보존이 염려되어 전주와 성주에 사고를 증설하고 다시 2부씩 더 등사하여 1부씩 나누어 보관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1592년 선조25년 임진왜란때 춘추관, 충주, 성주 3사고의 실록은 모두 소실되고 전주사고 실록만이 안의와 손홍록이라는 분에 의해서 내장산으로 옮겨져 병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서울 규장각에 소장된 정족산본 실록은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유일하게 보존된 전주사고본의 원본 실록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형태로 조선전기에 편찬된 실록의 원형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대단히 크며 조선시대판 타임캡슐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돼 토쿄대에 보관되어오다 지난 2006년 7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47책이 93년 만에 돌아왔던 내용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문화재는 본래 있었던 자리에 보존될 때 그 존재 의의와 가치가 더욱 빛난다는 사실이며 우리 전주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현존할 수 있었던 조선왕조실록이 전주에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시장께 묻겠습니다.

만약 일본이나 미국에서 우리의 중요한 문화재를 더 잘 보관할 수 있다면 일본이나 미국등 다른나라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맡겨놓고 방치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며, 태조 이성계 어진과 조선왕조실록을 우리 전주에서 되돌려 받아 경기전에 보관 전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1월 25일 문화예술 관련 단체장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태조 어진 봉환 및 조선왕조실록 반환 추진위원회 이외에 이에 대한 또다른 노력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전주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하기 위해 떠났던 조선왕조실록 피난길을 영상물로 제작하여 관광객들에게 시청토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제작된 영상물이 있는지와 없다면 제작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조선시대에는 국가 기록을 춘추관 및 전국 5대 사고에 분산 보존하였고 현대의 국가 기록은 정부기록보존소 설립과 함께 추진되었으며 1969년에 총무처 소속 정부기록보존소 설치, 1984년 11월 정부기록보존소 부산지소 개소, 1998년 7월 정부 대전청사로 이전하고 서울사무소 개소 2004년 5월 국가 기록원으로 기관명을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전주사고의 역할이 지대하였고 오직 경기전에 있는 전주사고에서 보관되어온 조선왕조실록만이 보존되었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전반적인 생활을 우리가 알 수 있는데 그처럼 중요하고 크나큰 역할을 한 전주사고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며 국가 기록원 전주지소 유치에 대한 노력이 있었는지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전주시 동서학동에 있는 남고산성은 통일 신라시대의 석축산성으로 901년에 견훤이 도성의 방어를 위하여 쌓았다고 전해지며, 현존하는 성벽은 임진왜란때 전주부윤 이정란이 왜군을 막기위해 수축하였고, 1981년 12월 10일 사적 제29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난 2월 전주시에서는 후백제 성터복원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남고산성 인근에 전주를 상징할 수 있는 전주타워를 설치하여 전주의 뿌리를 찾아내고 관광 상품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와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민예 마을을 조성해야 합니다.

여러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민속촌이 아니라 전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민예마을을 조성하여 기능 보유자가 상주하면서 민예품을 만드는 공방과 민예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장, 그리고 민예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어울어진 민예마을을 조성하여 관광 상품화한다면 명실공히 전통문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시장님의 견해와 구상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듯 개발 가능한 많은 관광 자원이 우리 전주의 역사안에 있는데도 눈을 뜨지 못했다면 안타까운 일이며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유산을 제대로 발굴하고 전주의 문화유산을 전주에서 보관하고 전시만해도 후손들의 삶의 질을 훨씬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시정질문을 마치면서 끝까지 경청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답변자 : 시장 송하진
제목 조선왕조실록은 전주에 보관되어야
일시 제241회 제2차 본회의 2007.03.14 수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이명연 의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명연 의원님께서는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의 전주 보관 그리고 남고산성의 전주타워 설치 및 민예마을 조성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답변에 앞서 조선왕조실록과 관련하여 역사, 문화, 관광 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깊이 있는 검토와 연구를 통해서 의견을 제시해주신 열정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태조 이성계 어진과 조선왕조실록을 우리 전주경기전에서 보관되어야 하는데 태조어진 봉환 및 조선왕조실록 반환 추진위원회 이외의 또다른 노력이 있었는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제안에 대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해주신 조선왕조실록 반환은 우리 전주의 입장에서 정말로 의미 깊고 공감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여겨집니다. 현재 조선왕조실록은 서울대학교 박물관인 규장각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일반인에게는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9년도에 이 문제가 대두되어서 관계전문가, 문화재청, 서울대 규장각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한 바 있습니다마는 보물로 지정된 왕조실록은 특정지역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으로서 이관이 불가하다고 통보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주가 역사적으로 실록을 보관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이 있는만큼 앞으로 전주 반환을 위한 노력은 물론이고 우선 전주사고에 조선왕조실록의 영인본을 제작 보관하는 방안을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하여 적극 검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태조어진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반출되어 서울 정재문화재연구소에서 금년도 10월까지 보수 수리 중에 있습니다.

태조 어진의 봉환을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과는 별도로 이달 초순에 서울의 고궁국립박물관장을 만나서 경기전 유물전시관 및 태조 어진과 관련한 협의를 제가 직접 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새로 부임한 전주국립박물관장을 만나 어진의 전주 반환을 위한 협의를 한 바 있습니다.

태조 어진의 보존 보수가 완료되면 문화재청과 협의, 항온·항습이 구비된 전주국립박물관에 보관한 후, 완벽한 시설을 갖춘 경기전 유물전시관 건립이 완료되면 경기전에 영구 보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 전주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하기 위해 떠났던 조선왕조실록 피난길 영상물을 관광객을 위하여 제작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셨습니다.

전주사고본의 조선왕조실록은 1473년에서 1592년까지 전주사고 실록각에 보존되어 오던 것으로 이후 병란을 피해 내장산, 해주, 묘향산 등지로 옮겨 다니다가 1660년 강화도 정족산 사고에 보존되어 우리민족의 수난과 함께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왕조실록의 피난길에 관한 영상물 제작은 실록 영인본의 전주 보관에 맞추어 제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이 됩니다마는 우선 경기전 유물전시관이 건립이 되면 조선왕조실록의 번역본 영상자료를 활용하여, 관광객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한 전주사고의 부활을 위하여 국가기록원 전주지소 유치에 대한 노력이 있었는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전주사고의 역사적 가치를 판단할 때 의원님께서 지적하신대로 국가기록원의 전주지소 설치는 매우 바람직스러운 일로 생각이 됩니다.

현재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가 기록보존소가 국가기록원으로 명칭이 2001년도에 변경되어서 정부 대전청사에 위치하고 있고, 1984년 설치된 부산지소가 있습니다.

국가기록원은 국가 전반의 기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정부에서는 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을 설치하도록 법률이 2006년 10월에 개정됨에 따라서 우리시에서는 전라북도 차원의 기록물관리기관이 유치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해나가고자 합니다. 따로 기록원 전주지소 유치는 앞으로 정부의 지방지소 계획 여부에 따라서 대응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후백제 성터복원 계획의 조속한 추진과 남고산성 인근에 전주를 상징하는 전주타워를 설치, 전주의 뿌리찾기 등 상품화할 계획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전주는 1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후백제의 도읍지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후백제 문화의 재조명을 위해 그동안 꾸준하게 국제학술대회 개최와 건물지 발굴 등의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동고산성은 금년에 추진중인 성곽발굴조사와, 아울러 그동안 수집된 각종 고증자료를 토대로 현재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마는 국가차원에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또한 남고산성 인근에 전주타워 건립을 통한 관광 상품화 계획과 관련하여서는 현재 남고산성이 국가사적지로 지정되어 있어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문화재청과의 협의가 우선 되어야 하고 주변 환경문제 등을 감안해서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아울러 전주타워의 건립의 필요성과 재원, 위치 등에서는 전주시 전반적인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판단이 됩니다.

다섯 번째, 기능보유자가 상주하면서 공예품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고, 판매하는 가게가 어울어진 전주만의 민예마을 조성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주시에서는 전통문화도시 육성을 위해서 전통공예 관련 육성 브랜드인 천년전주 명품 온을 개발하여 올해 4월중에 브랜드 발표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또한 공예 공방촌과 공예품 전시관에서 상품의 발견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고 실현하는 명인 명장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우리의 전통공예를 오늘에 맞게 계승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주한옥마을의 공예공방촌을 전주공예명인관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무형문화재중 공예분야의 명인 9분을 모시고 전시와 체험을 연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전통공예인들이 모두 모여 민예마을을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의 타당성을 현재 용역중인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상황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전주의 공예 관련 무형문화재들과 국토연구원의 용역담당 연구자들이 직접 만나 공예인의 입장을 반영한 사업 개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바도 있습니다.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과 자긍심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전통공예인에 대한 예우와 관련 사업은 반드시 적극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타당성 조사를 면밀히 실시한 후에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면 한국에서 제일가는 전주민예마을 조성을 면밀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인 우리 전주의 문화관광 자원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전통문화도시로의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을 해주신 이명연 의원님께 다시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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