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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권정숙 의원
제목 한스타일산업의 진행 사항에 대하여
일시 제261회 제2차 본회의 2009.04.07 화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본 의원이 이 자리에 선 것은 시민여론 가운데 전통문화중심도시로 우리 전주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꼭 선행되어야 할 일 중 몇 가지를 간과하지 않았나 싶어 시장의 의지를 확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우리지역에는 수대를 이어온 전통 장인들이 무형의 인적자산으로 소중한 많은 문화유산을 지켜 내려오면서 스스로들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의 뒷받침을 통하여 계승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멀티미디어 시대의 인터넷은 물론, 직접 찾아가서 자문도 받고, 지원도 하면서 소중한 우리의 인적자원을 관리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행정의 노력으로 장인정신을 갖고 있는 이 분들의 값진 삶이 높이 평가되어 전통의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정의 지원이 없이는 천년 전주의 문화를 계승하지 못하고, 전통 장인들은 시대의 흐름 속에 묻혀 버릴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학자들의 이론은 학술적으로는 정립되었지만 현장에는 못 미칠 것입니다. 학술적인 부분과 직접 현장에서 대를 이어 체험을 하셨던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어야 천년 전주의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전주에서 생산하는 한지를 조정에 납품하고, 그 한지로 모든 문서와 서책 편찬에 사용하였습니다. 닥나무가 매우 귀하여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처지까지 이르자 지방관찰사가 닥나무 재배를 장려함으로써 전라북도 산악지역에 많은 닥나무가 심어지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만 해도 닥을 사가는 상인이 있어 닥나무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이 있었으나, 종이를 만드는 기술의 발전과 공업화로 인해 한지산업이 시장경쟁에서 밀려나고 이제는 몇몇 장인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한지마저 가격이 싼 외국산 닥을 수입하여 사용함으로써 이제 농촌지역에서 닥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시중에 유통되는 한지의 95%가 수입산 닥으로 생산한 한지입니다. 외국산 닥으로 전주에서 한지를 생산하면 전주한지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100% 전주한지가 되기 위해서는 전라북도 지역에서 닥을 재배하고, 그 원료를 가지고 전통의 기법을 사용하여 생산함으로써 품질이 우수한 전주 한지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전주시에서 시행한 한지의 사용 및 수요처를 보면, 국내외 문화행사 및 박람회 참가와 학교 등에 한지사용 협조, 각종서류 한지사용(인·허가증, 자동차 등록증, 표창장 등), 관공서 및 신축아파트 등의 한지벽지 인테리어 시공 협조공문 등 소극적인 한지행정을 추진했습니다. 이 정도의 실적은 행정의 지원 없이도 가능한 규모이지 않나 봅니다. 한스타일 사업의 핵심인 한지산업 발전을 위해 예산 135억원을 투자하여 금년 완공될 전주 한지산업진흥원에 연구실과 실험실, 전시실 등을 배치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한지산업 정책에 관하여 지금처럼 명맥만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전주한지를 브랜드화 할 것인가를 판단해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장께 질문하겠습니다. 전주한지산업진흥원을 건립해서 성과가 없을 경우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만 초례할 것입니다. 한지진흥원 완공 후 운영방안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답변바랍니다. 그리고 전주한지를 브랜드화 한다면 품질이 보증되고 원산지 표시가 되어야 함은 당연지사 필요할 것입니다. 전주 한지의 재료인 닥은 국내산인지요, 아니면 수입산 인가를 밝혀주시고, 원산지 표시가 되어있는가 여부도 함께 답변 바랍니다. 또한 한지 제품의 표준화와 규격화는 언제쯤 이루어지겠는가? 국내외 한지제품 홍보와 판매 시 한지공예품 보다는 한지상품 또는 제품 위주로 하는 것이 어떤지 여부도 답변 바랍니다. 끝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수요처 발굴계획은 있는가 여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지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급종이에 비해 가격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경쟁이 되지 않는 한지를 경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고 특수고급 한지를 생산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은 한옥마을 주차장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한옥마을 내 주차장은 1400대를 주차 가능하다고 합니다. 1400대 중 한옥마을 내에 주차장이 확보된 것은 355대이고, 나머지는 노상주차와 코아아울렛 주차장, 성심여중·고, 중앙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이용하는 분을 살펴보면, 인근 주민들과 직원들이 주차하고 나면 실제 관광객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태부족하여 주차장 확보는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라 생각 합니다. 한옥마을 내 주차장 확보계획을 2007년도에 세워놓고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추진사항은 지지부진하고 예산확보도 안된 상태입니다.

시장께 질문하겠습니다. 한옥마을 주차장 설치 지연사유와 주차장 설치계획을 소상히 답변 바랍니다. 한옥마을 내 한옥숙박시설은 한옥생활체험관을 비롯한 9개소 183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한옥 숙박시설을 많이 이용하려면 호텔과 장급 여관 보다 특색 있고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야 유숙하는데 아무런 불편 없이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한옥마을 내 숙박시설에는 화장실이 갖추어 있지 않고 샤워실이 없습니다. 현대인들이 화장실과 목욕시설이 없는 숙박시설에 투숙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옥마을 내 숙박시설에 대하여 편익시설 설치계획은 가지고 계시는지, 계획이 있다면 언제쯤 마무리가 될 것인지 답변바랍니다.

다음 전주 동헌은 신축연대가 사료에 나타나지 않으나, 태조 때 완산부로 승격하였고, 태종3년 전주부로 고쳐 부르고 종2품 부윤을 파견하여 다스린 것으로 보아 태종 때 신축하지 않았나 추정할 뿐 정확한 신축 연대는 파악할 수 없습니다. 다만, 1758년 전주판관 서노수가 다시 짓고, 1890년 화재로 소실되어 1891년 또다시 중창하였습니다. 1934년까지 전주군청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일제강압에 의하여 1934년 완주군 구이면 전주 유씨 제각으로 이축하여 사용해오던 중 현재 소유주가 전주시에 기증하여 전주교동 향교 옆에 이축 중에 있습니다. 전주동헌은 당시 건물규모가 정면 7칸이었으나 전주 유씨 제각으로 이축되면서 정면 6칸으로 축소되고 내부공간의 형태도 변형되었으나 고증 없이 지난해 이축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축을 시작할 당시부터 사전 동헌 복원에 대한 고증을 받아 이축을 추진하였다면 현재 조립중인 동헌을 1칸 늘리려는 것과 내삼문에 대한 설계변경 없이 복원공사가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원형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공사비는 불가피 하게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전 고증 없이 동헌을 이축하는 관계로 현재 원형복원을 위한 공사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데 시장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헌과 내삼문 그리고 전통한옥 건립에 투자되는 예산은 후대에게 물려줄 문화유산으로 값진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예산집행에 신중을 기하여야 함은 물론, 사업의 시급성보다 신중한 검토와 의견수렴을 통하여 계획변경 또는 설계변경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전통문화센터와 공예품전시관의 자립은 언제 될 것인가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다. 한옥마을에는 시에서 시설을 갖추고 민간위탁한 시설이 전통문화센터 등 7개소로 지금까지 2회에 걸쳐 민간위탁시설에 매년 많게는 8억원 작게는 8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전통문화센터는 훌륭한 건물이고 필요한 시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설을 제공하고 운영비를 지원할 경우 최우선이 공익성이라 보며, 또한 이 공익은 전주시민에게 되돌아와야 한다고 봅니다. 연간 8억씩이나 운영비를 지원하면서 얻어진 공익이 무엇입니까? 지금 운영하는 형태는 수익성 사업에 혈안이 되어 있지, 공익에는 거리가 멀다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운영비를 지원할 것이 아니라, 사용료를 징수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장께 질문하겠습니다. 전주시에서는 몇 년째 지원했고, 지원총액은 얼마인가 밝혀주시고, 언제 자립하여 독립 채산제 형태로 운영할 수 있을지 전망을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예품전시관도 연간 8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곳은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초창기는 활성화가 안 되어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2008년 기준으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약 130만명으로 이제는 지원하지 않아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도 시에서 사용료를 징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전통문화센터와 마찬가지로 공예품전시관의 지원총액과 자립시기를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전통음식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다. 음식하면, 전국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전통을 가지고 있는 곳이 우리 전주의 음식입니다. 작금의 전주음식을 보면 타 지역 보다 퇴보되지 않았나 하는 느낌마저 들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시 음식 현상은 아무런 연구 없이 식당위주의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주의 음식 맛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연구기관 하나 없이 식당위주의 음식행정을 해왔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연구 없이 전주음식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언어도단이죠. 시장께 질문하겠습니다.

전주시에서는 한정식을 비롯한 비빔밥 등 전통음식에 관하여 연구기관을 설치해서 업소에 지원해야 한다고 보는데 계획이 있으시면 답변해 주시고, 계획이 없다면 시장님의 견해를 답변 바랍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전주비빔밥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다고 홍보를 많이 했습니다. 비빔밥에 관한 추진상황과 성과, 향후 추진 방향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자 : 시장 송하진
제목 한스타일산업의 진행 사항에 대하여
일시 제261회 제2차 본회의 2009.04.07 화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의원님께서는 전통문화중심도시를 위한 현실적 행정대책의 수립 및 실천의지에 대하여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먼저,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가 나아갈 방향과 실천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지적과 대안을 제시해 주신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 번째, 전통 장인을 위한 관련 시스템 마련 등 전통 장인을 위한 행정의 적극적 지원과 관리대책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전주가 전통문화도시로 성장하려면, 전통장인들의 숙련된 기술이 오늘날 우리들의 일상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무엇보다도 절실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취임초기부터 강조하였으며 그 성과로 전통기술의 현대적 활용을 모색하는 온브랜드가 한국적 스타일로 급성장하면서, 세계적인 가구박람회인 밀라노와 베를린에 한국 최초로 참가하여 높은 호응을 받은바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전주시는 전통장인을 배려하는 제도마련에도 그 어느 지역보다 앞서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주시 문화유산보호조례를 통해 유·무형의 자산을 보호하고 있으며,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인 음식문화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명인명소 지원조례를 2005년도에 제정하고 2006년 12월에 명인·명소 각각 1개소를 지정하여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기술을 새로운 디자인과 접목하여 주목받고 있는 온브랜드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보존과 관리차원에 머물러 있던 전통기술을 산업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통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시작단계이므로 아직 무형문화재나 전통의 맥을 잇는 장인들의 삶은 척박하기 그지 없는게 사실입니다. 현재, 전주시에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가 예능분야에 1분, 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서른분(30분)이 계십니다. 이분들이 보유한 전통자산이 보호, 보존차원을 넘어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문화산업적 기반으로 거듭나려면 현재 우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는 전주전통공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무엇보다도 절실합니다. 각 분야의 장인들이 협력시스템을 통해 산업기반을 공유한다면 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생산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권정숙 의원님의 전통장인에 대한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전주시가 그 어느 도시보다도 앞서서 이룩하고자 하는 전통장인 지원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한지산업추진의 정체성은 있는가에 대한 질문 중 먼저, 전주한지산업진흥원 완공 후 운영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예로부터 한지하면 전주가 떠오를 정도로 오랫동안 최고 품질의 한지 생산지로 인정받았으며, 현재에도 전국의 한지 제조업체의 60%가 전주 및 인근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전주한지는 1980년대 말까지, 서서학동 흑석골 인근에 50여개 업체가 있었으나, 폐수 등 환경문제로 인해 90년대 초 현재의 한지사업협동조합이 위치한 팔복동으로 22개 업체가 집단 이전하여 한지를 생산하였으나 90년대 중반이후 양지의 발달과 값싼 중국지에 밀려 현재는 10여개 업체만 남아있는 실정입니다. 시에서는 한지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으로 옛 도2청사 부지에 총 사업비 135억원을 들여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연면적 3553㎡ 규모의 한지산업진흥원을 신축 중에 있습니다. 한지산업진흥원의 주 기능은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으로 한지산업의 기반 기술 및 핵심생산기술 등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산업화 추진을 통해 한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지산업진흥원 운영방안에 대해 말씀드리면, 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운영하되, 1단계는 실용화 단계로 공동 연구개발, 신기술·신상품 개발, 품질인증제, 기업지원 등으로 2012년까지 추진할 것이며, 2단계는 2013년 이후 자립화 단계로, 기술이전수입, 인증료 수입, 각종 연구개발 공모사업 등을 통한 다양한 수입원을 개발하여 진흥원 운영과 관련하여 시 예산이 최소한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진흥원 내에 체험공간 및 홍보관을 마련하여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단계별 추진전략에 대한 세부추진 계획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 타 지역 사례 등을 비교·연구하는 등 금년 7월까지 마무리하여 의원님께서 염려하시는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음, 닥 사용에 있어 국내산, 수입산 중 어느 재료로 한지를 생산할 것인지, 그리고 원산지 표시를 할 것인지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한지의 우수성은 제조과정 뿐만 아니라, 한지원료의 재료적 특성에서 기인한다 할 수 있습니다. 닥나무는 기후, 풍토 조건에 따라 섬유질이 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닥나무를 사용해야만 지(紙) 천년 견(絹) 오백 이란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 한지의 특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산업화로 인해 한지의 대체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되면서 한지에 대한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생산의 축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닥나무를 재배하려는 농가가 거의 없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또한 국내산 닥 섬유 가격은 ㎏당 2만 5000원으로 수입산의 3배 수준이며, 100% 국내산 닥 섬유로 한지를 생산하기에는 업체의 영세성을 감안할 때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전주에서 생산되는 한지의 경우, 의원님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국내산과 수입산 닥 섬유를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우리시에서는, 전주한지의 명성을 되찾고 품질을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지와 차별화하기 위하여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한지의 품질기준마련, 농가와의 닥나무 계약재배 등을 진행 중에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전주한지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등록은 현재 특허청에 등록을 출원한 상태이며, 금년 말 이전 등록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또한 한지의 품질 기준 마련 즉, 인증제 사업을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과 협의하여 진행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지역 닥 재료를 확보하기 위한 농가와의 연계 사업을 위하여는, 우선 우리시가 금년도에 1억원을 투입하여 시유지 4헥타에 3만 5000본의 닥나무를 재배하고 수확하면서 경제성 실효성 분석을 거쳐 계약재배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지의 품질은 소재와 물, 토질, 기술이 조화를 이룰 때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품질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 번째, 한지제품의 표준화와 규격화 시기, 상품의 차별성 여부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지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이뤄지지 못한 점은, 한지의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한지가 단순한 공예품이 아닌 장인의 혼이 깃든 예술적 작품의 성질이 짙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 화지의 경우도 아직 표준화 및 규격화를 시도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금번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을 계기로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됨에 따라, 한지산업진흥원 완공 후, 한지의 치수, 성능, 기능, 재질 등 품질 기준을 마련하여 인증제를 통한 전주한지의 표준화 및 규격화로 품질향상과 생산원가 절감 등으로 전주한지의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국·내외 문화행사 참여시 전시품으로, 한지관련 공예품 및 작품 위주로 전시물을 구성해 왔으나 앞으로는, 한지산업과 관련된 상품 위주로 전시물을 구성하여 한지의 기능성 및 우수성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네 번째,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수요처 발굴계획은 있는지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전주한지의 수요처창출을 위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전주한지를 홍보하고, 산업화, 세계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 시장개척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국내 수요처 발굴 사업성과로는, 행자부, 경찰청, 서울시 등 관공서를 대상으로 표창장, 임명장 등 각종 인허가증과 전주시 관내 학교에는 졸업장을 전주한지로 보급하고 있으며 아울러 국기원 태권도 단증과, 고급아파트 벽지로도 전주한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주택공사가 전주지역 등에 시범아파트를 신축하면서 한지를 포함한 한옥형 아파트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으로는 대표적으로 유엔본부 게스트룸과 반기문 사무총장 관저에, 최근에는 뉴욕총영사관 관저에 한지 인테리어사업을 통해 전주한지 우수성이 세계에 소개되고 있으며, 우리시의 제안으로 미 국회도서관의 고문서 복원용지로도 사용을 검토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닥, 전주한지의 품질만 인증이 된다면 웰빙시대를 맞아 신축아파트의 벽지는 필수품으로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함은 물론, 1억명이 참여하고 있는 중국의 서예시장에도 우리 한지가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에 완공될 한지산업진흥원이 개원되면, 한지를 응용한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건축자재, 생활용품, 첨단소재 등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하고 기타 한지공예품, 악세사리 등 관광산업과 연계 추진하여 수요창출에 전력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한옥마을 주차장 및 숙박시설의 대책에 대한 질문 중 먼저, 한옥마을 주차장 설치 지연사유와 주차장 설치 계획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한옥마을 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주차대수는 355대 정도이고, 노상주차장이나 남부시장 천변주차장 등 한옥마을 주변에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주차대수가 1000여대 정도가 있으나, 관광객의 수요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지난해 5월 한옥마을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에서 지적된 200여대의 부족한 주차장 확보를 위하여 한옥생활체험관 앞 21필지 3350㎡의 부지에 국비 15억원을 포함한 총 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지하 1층, 지상 1층의 주차전용 건축물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의원님께서 너무나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 주차장 건립사업은 위치 변경, 부지매입의 어려움, 전세 입주자의 이전 등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총 18가구 중 10가구를 매입 이전하였으며 주차장 설계를 위한 건축설계 경기가 진행 중에 있고 4월 중순 작품이 선정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한, 주차장 부지 지장물에 대해서 철거 및 폐기물처리설계용역이 시행중에 있으며, 4월말경 부터 소유권이 확보된 건축물부터 철거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금년 지난 3월25일 전주 전통문화구역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이 통과되어 주차장이 시설결정 됨으로써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남은 미매입 부지의 소유주에 대해서는, 보상가가 적다는 이유로 협의에 응하고 있지 않지만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빠른 시일내에 협의매수하여 소유권을 이전하고, 주차장을 건립,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주차 불편을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음, 한옥마을 내 숙박시설에 대하여 편익시설 설치계획은 갖고 있는지, 계획이 있다면 언제쯤 마무리가 될 것인지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현재 한옥마을 내 한옥숙박체험시설은 9개소 이 중에 위탁 1개소, 임대 3개소, 민간 5개소입니다. 이들 9개 한옥숙박체험시설마다 국악과 다도, 전통예절 등 다양한 테마를 갖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옥숙박체험시설 9개소의 전체 객실 수는 60실로 이중 화장실과 샤워장을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는 객실은 39개실이며 공동 또는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객실이 21실로 다소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객실마다 갖춰져 있지 않은 시설은, 우리시가 위탁한 한옥생활체험관과 민간시설인 동락원, 양사재 등 3개 시설이며 3개 시설 이후에 확보된 숙박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러한 시설 등은 전통적인 한옥을 체험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추진되기는 하였으나,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지 않다는 것도 사실로 받아 들여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숙박객 등에 대한 의견수렴과 소유주들에 대한 의지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위탁시설에 대하여는 우리시에서, 민간단체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필요하다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서 국비를 지원받아 해결해 나가는 방안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동헌이축 사전 고증으로 값진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길 바라시는 의원님 질문 중 동헌 이축시 사전 고증 없이 이축하는 관계로 원형복원을 위한 공사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금번 동헌 이축은 전통한옥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의 효율성 증대를 위하여 신축보다는 가치 있는 고택을 발굴 이축하고자 많은 노력 끝에 동헌과 금구고택을 기부 받아 이축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기부받은 당시 동헌 건물은 일부 주요 목재가 부식된 상태로 오랜기간 방치되어 있어 건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급하게 해체 이축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형 복원을 통한 옛 동헌의 위상을 재현하기 위한 의지를 가지고 역사적 자료와 전문가들의 자문결과 동헌과 내삼문이 변형된 흔적을 발견하고 설계변경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원형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약 6개월 정도의 고증설계기간 등으로 다소 지연이 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현재 고건축사의 용역과 동헌복원 자문위원회로부터 역사적 자료 수집, 현장 실측조사를 통하여 고증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복원공사를 진행 중에 있음을 말씀을 드립니다. 당초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금년 9월까지 동헌과 금구고택 이축을 완료하여 사라져가는 전주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전시킴으로써 천년 전주의 맥을 되찾게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습니다.

다섯 번째 전통문화센터, 공예품전시관의 자립에 대한 질문 중 전통문화센터, 공예품전시관의 지원기간과 지원총액 및 향후 자립시기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한옥마을에는 현재 전주전통문화센터와 공예품전시관, 한옥생활체험관, 전통술박물관, 최명희문학관 등 5개의 문화시설이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시설들은 2002년 개관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8년 동안 한옥마을은 물론 전주시를 전통 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전통문화센터는 2002년 8월에 개관하여, 8년여 동안 전주의 대표 공연브랜드 육성과 전통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세시풍속 운영 등 전주의 전통문화 지원센터의 기능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지원된 예산은 총 67억 1400만원으로써 매년 평균 8억 4000만원 정도가 지원되었습니다. 2002년도 개관 첫해에는 12억원이 지원되었습니다만 그동안 예산절감과 운영개선 등을 통하여 금년 지원액이 8억 5천만원으로서 약 30%정도 줄어 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공예품전시관 역시 2002년 4월에 개관하여, 8년여 동안 전주지역의 공예인 육성과 공예산업 발전을 위하여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현재 전북권의 12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이들 업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등 공예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예품전시관에 지원된 예산액은 총 12억 1800만원으로써 매년 평균 1억 5200만원이 지원되었습니다. 공예품전시관에는 전주업체의 지원 강화라는 전주시와의 협약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바이전주관과 온브랜드관을 신설 운영하여 지역 상품에 대한 전시,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 질문해주신, 전통문화센터와 공예품전시관의 자립운영 가능시기에 대해서는 물론 전주가 전통문화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자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나 완전 자립운영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따라서 현 위탁기간인 2010년 말까지는 현행 수준으로 지원하되, 운영실태 및 경영분석 등을 통하여 획기적인 운영 개선 방안을 강구한 후 2011년도 재 위탁시부터는 지원액을 점차 줄여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무상위탁 또는 문화재단 등을 통한 직영 운영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섯 번째 전통음식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문 중 먼저, 한정식을 비롯한 비빔밥 등 전통음식에 대한 연구기관 설치 계획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한정식, 비빔밥, 콩나물국밥, 돌솥밥은 향토전통음식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농업기술 개발 및 조리장인들의 대도시 이탈로 맛이 전국 평준화되어 맛의 고장 전주만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함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시에서는 2004년부터 메뉴개발, 조리, 테이블세팅, 친절 및 경영마인드 향상을 위한 전주음식브랜드강화교육 및 맛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한정식 및 한옥마을 내 업소를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메뉴개발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교육과학부의 지역인재육성사업에 선정되어 4월부터 한식세계화 조리인력양성 및 전주맛아카데미를 운영(1억원)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한 올해 착공하는 한스타일진흥원에, 전주음식 연구, 전시홍보, 체험교육관 등을 설치할 계획으로 있으며, 또한 기능이 유사한 전주생물소재연구소 또는 전북생물산업진흥원안에 전주비빔밥 및 전주음식 전문연구팀을 별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으로서의 명성에 걸맞는 음식관련 연구·산업기술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전주비빔밥에 대한 추진상황과 성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전주비빔밥은 조선3대 음식으로써,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전주시에서는 99년 일본, 미국에 비빔밥상표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화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비빔밥연합회 구성 등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비빔밥 명인 지정 및 무형문화재 등록, 후계자 육성, 비빔밥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인력양성, 지리적 표시, 단체포장등록을 통한 표준화작업, 국내외 프랜차이즈, 해외 판로망 구축 등 10여년 동안 세계적인 브랜드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금년에는 우주식 전주비빔밥 개발, 캐릭터 상표등록, 브랜드상품개발,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완료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간의 성과로는, 현재까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일본 2개소를 포함하여 90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미국·일본 등 10개국(미,일,독,호주,뉴질랜드,캐,싱가포르, 홍콩, 카타르 등)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수출상황을 보면 2005년에 10만 달러, 2008년 30만 달러를 수출하였고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년에는 40만달러 수출을 예상하고 있어 그동안 노력해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명인발굴·인력양성·프랜차이즈 확산 등 기본적인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사업과 연계하여 전주비빔밥 세계화 클러스터 구축, 포장·냉동 등 관련기술개발, 고기능성 상품개발, 다양한 브랜드상품 개발, 인증제를 통한 품질관리, 원활한 국산식자재 보급체계 구축 등 산업화 및 세계화를 위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의원님께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권정숙 의원님의 전통문화도시 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지적과 개선해야 될 대안까지 제시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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