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상단 사용자메뉴

글로벌링크

회의록검색 전주시의회 회의록검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전주시의회


시정질문

홈으로 > 회의록검색 > 시정질문 > 질문의원

의원별로 시정질문한 내용을 보여줍니다. - 아래의 의원명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결과 상세보기페이지
질문자 : 김남규 의원
제목 전주한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절차 이행 준비에 대하여
일시 제374회 제3차 본회의 2020.09.11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저는 전주한지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 시정질문을 하겠습니다.
전주한지를 세계화해서 가시적인 성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간 그 노력을 해 주신 김승수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전주는 전통 의식주 하면 한글, 한옥, 한식 등 판소리, 요새 뜨는 한복까지 여러 가지 문화가 문화의 종갓집처럼 많이 있습니다. 한옥마을 1000만 관광객을 불러일으킨 한옥이라든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식이라든지 한글의 완판본이라든지 판소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든지, 그런데 종이는 가장 오래된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문명의 발명품입니다. 그것을 기록·보존해 온 조선왕조실록의 전주사고가 있었던 것입니다.
2015년도에 중앙정부는 한지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 했는데 절차가 미흡해서 빠꾸당했습니다. 그 일을 전주시가 이제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역사적 사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역대 3명의 시장을 거쳐봤는데 유독 김승수 시장님께서는 한지의 해외 마케팅 사례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경과를 보면 2016년 2월에는 루브르 박물관 복원실에서 전주를 방문했고 17년에는 루브르 박물관 문화재 담당께서 전주한지를 사용하겠다고 했고 청와대, BP에서도 부러워했던 2017년 프란치스코 교황께 고종황제와 바티칸 교황 간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도, 작년 연말과 올 2월에는 루브르 박물관 복원실팀에서 박물관 부관장이 전주를 방문했습니다. 2020년 8월에는 전주한지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 분야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담당 국과장, 주무관들을 비롯한 많은 한지산업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전주는 20여 년간 한지축제를 해 왔습니다. 원주, 안동, 의령 등 중소도시들이 한지 생산, 제조, 축제를 해 왔지만 마케팅 분야에서는 월등했습니다. 이제 전주시가 맏형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주시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설은 잘해 왔는데 사람 육성을 못 했어요. 한지장인이 1명도 없다는 것은 전주시가 반성해 봐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2017년에서 2019년까지 130억을 들여서 전통문화전당 내 한지지원센터를 만들었고 2017년에서 올해 연말까지는 흑석골에 83억을 들여서 전통한지, 전주한지를 복원하기 위해서 설계가 끝났고 신축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핵심 사업은 전주한지를 복원하자는 것이죠. 그래서 닥나무의 수매제도를 도입해서 우아동에서 순차적으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지 인력 양성과 전통한지 복원을 위해서 이것이 완전히 된다면 전주 닥나무로 만든 종이를 가지고 조달청과 MOU를 체결해서 안정적인 전주한지의 생산 판로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러한 한지가 세계적인 종이 문명의 복원이 되도록 시장께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절차를 앞으로 향후 5년에서 10년 내에 갖춰야 할 것입니다. 디지털시대에 종이산업이 사향화되면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첫째, 전주 닥나무를 수종별로 조사·연구해서 식재하고 닥나무 수매와 한지 재료에 대한 생산용 닥나무가 전주 닥이 되도록 한지지원센터의 역할과 의무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 전주 닥을 비롯하여 전주한지의 원료가 되는 원형 자원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학술적·문헌적으로 검토를 체계화해야 할 것입니다.
한지는 제작 방식이 참 복잡합니다. 뜨는 방식이나 때리는 방식, 도침이 있는데 일본식과 한국 방식을 혼용하고 있어 가지고······.
조선의 도공들처럼 전주의 한지장인도 만주사변 때 일본으로 끌려갔기 때문에 일본 방식과 전주 방식이 이때 혼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통한지 복원에 애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주만의, 우리 것의 전통 방식은 어렵고 힘든 수공업적 방법이니까 기피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복원해서, 전주한지의 우수성은 있습니다.
네 번째, 흑석골에 있는 전통한지 제조 복원시설이 성공적으로 가동된다면 조달청과 협약을 하고 전주한지를 계약해서 행정안전부와 훈포장 문제 및 MOU 체결 절차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행안부에서는 2020년에서 2021년까지 전주한지를 쓰려고 약 4억 원의 예산이 있는데 거의 가결정은 되어 있습니다.
시장께 질문하겠습니다.
전통한지, 곧 전주한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련해서 신청 절차를 문광부 및 문화재청과 협의하여 중앙정부가 하지 못한 타당성 용역을 국가적 차원에서 하도록 신청서를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화재청이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에 유네스코 등재를 단독으로 허용하지 않습니다. 타 지자체와 공동으로 하는데 전주시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주 1000년 종이 역사성을 지켜온 만큼 역할을 주문합니다.
답변자 : 시장 김승수
제목 전주한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절차 이행 준비에 대하여
일시 제374회 제3차 본회의 2020.09.11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우선 김남규 의원님 질문에 먼저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전주한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등 전주의 근대 재발견에 대해서 질문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전통한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전주시가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서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길 주문해 주셨습니다.
먼저 전주한지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한지 원형 복원과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시고 노력해 주시는 김남규 의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종이가 위대한 유산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의 정수 중의 정수라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종이가 없으면 그 어떤 위대한 사상도 기록될 수 없고 기록될 수 없으면 이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종이 중의 종이가 바로 우리 한지입니다. 한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유산 중의 하나이고 중요한 기록이나 문서, 출판뿐만 아니라 실생활 곳곳에서 널리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고 지속 가능한 정보를 가진 중요한 문화로서 원형 보존과 전승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나 지자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의원님의 고견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동안 우리 시에서 추진해 온 한지산업과 관련된 현황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한지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16년 전주시 한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고 2017년 네 분의 전주한지장을 지정해서 전통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관내 농가와 닥나무 계약 재배를 통해 식재 3년 만인 지난해 첫 수확을 거두어 전주산 닥을 원료로 한 우수한 전주한지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현존하는 전주한지 관련 인물과 역사, 문화를 기록하여 전통을 보존하고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전주한지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전주한지의 원형을 지키고 우수성을 재현하기 위해 2017년부터 흑석골에 전주 전통한지 생산시설을 구축하여 2021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듯이 그동안 전주한지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막시밀리안 2세 책상을 한지로 복원했습니다. 의원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작년 연말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주를 방문했습니다. 방문단이 이제 세계의 종이는 전주가 선도에 앞서서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는 의미 있는 주문도 받았습니다.
또한 로마 교황청 기록물을 한지로 복본하고 교황께 전달한 적도 있습니다. 최근 권위 있는 이탈리아 지류복원 전문기관으로부터 전주한지가 문화재 복원용지로 적합하다는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전주한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전북지역 4대 종단, 전주국립박물관, 신협중앙회, 전북대를 비롯한 도내 4개 대학교,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전북은행, 초록우산재단 등 여러 공공기관 및 의료기관과 전주한지 활성화 협약을 맺었고 이를 통해 한지 수요 발굴과 보급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아울러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문화·예술 각 분야 장인과 후계자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합니다. 현재 우리 시는 선자장, 색지장 등 각 분야에 두 분의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와 마흔두 분의 도 무형문화재가 지정되었고 후계자 양성에도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지에 대해서도 전통한지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원형 복원과 함께 전주한지장이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계자 양성에도 최근 신협중앙회가 향후 2년간 지원을 약속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체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한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타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되 1000년 종이의 역사성을 지켜온 우리 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전통한지의 원형을 보존하고 그 맥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의원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소관 부서인 문체부에서는 2015년 한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수행하고도 그 신청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최근 문화재청과 협의한 결과 다수의 지자체가 해당되는 한지의 경우 지자체 단독으로는 어렵고 국가 차원에서 해당 지자체와 공동으로 등재 신청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전주시는 한지의 원고장답게 선도적으로 나서서 문체부를 비롯한 원주시, 문경시, 안동시, 의령시, 가평군 등 한지 생산 지자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원활한 소통과 협업으로 전통한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다등재 국가로 2년에 1건만 신청이 가능함을 감안해서 관련 부처인 문체부와 문화재청 그리고 관련 지자체와 힘을 모아 등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한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길은 매우 험난하고 넘어야 할 고비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통문화도시 1000년 전주의 자부심으로 가칭 '전통한지 세계문화유산화 자문단'을 구성하여 말씀드린 계획에 맞춰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머지않아 장래에 한지가 세계문화유산의 대열에 합류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