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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유복 의원
제목 4 분자유발언
일시 제168회 제1차 본회의 2000.05.20 토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평화동 김유복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신치범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여러분!
본 의원이 감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이제 5월18일날 민주화 항쟁에 대한 20주년 즈음에 대해서 발언하겠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구라파 민주주의 꽃나무가 한국이라고 하는 풍토 기후가 다른 이질적인 토양에 옮겨 심어진지 어언 반세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역대정권이 화학비료를 너무나 많이 남용했기 때문에 자라나야할 민주주의 꽃나무는 자라질 못하고 잡초가 무성한 것이 그동안 우리 정치현실사 였습니다. 자유당 이승만 백색독재 칼날같이 시퍼런 박정희 만고 유신독재, 난세의 영웅이 치세의 능신이라고 전두환, 노태우 다 그런 정권이었습니다. 저는 13년전 저 혼자 오징어 한 마리, 이홉들이 소주 1병들고 광주 망월동 민주성지에 가서 고개숙이고 제단에 문향한바 있습니다.
'80년 5월18일 전라남도청앞 금남로에서 총은 누가 쏘았으며 칼은 누가 찔렀는지 여인의 젖가슴이 두부처럼 잘리고 꽃잎처러 떨어진 젊은이들의 핏자욱, 굴비처럼 엮어 가지고 트럭에 실려 어디로 갔는지 아직 대답이 없습니다.
이 슬픈 역사의 한을 과연 누가 풀 것인가, 이 슬픈 역사의 한이 섞인 저주받은 시대의 아픔을 과연 누가 풀것인가 . 민주회복을 외친 시민의 가슴에 못을 박고 눈물의 한을 남긴 이 시대의 미치광이 광란이 역사앞에 무릎을 꿇고 민족앞에 빌고 사과해야 합니다. 독재의 총칼이 불발탄이 되고 다시는 칼날이 무디게 녹슬어야 한다고 저는 외칩니다.
밀씨가 땅에 떨어져서 썩어야만이 싹이 나고 열배, 백배 수확을 내듯 민주주의 꽃나무는 그저 앉아서 피는 것이 아니라 투쟁해서 쟁취한 것이며 피의 강을 건너고 죽음의 시체를 건너 왔습니다.
수양산 그늘이 강동 80리를 간다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통일을 향한 희망의 바탕위에 외면치 않는 이 민주화시대를 완성하므로서 통일의 시대를 기어이 앞당겨야 합니다.
신이여! 길이 평안과 안식을 주옵소서. 할 따름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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