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발언의원

H 회의록검색 5분자유발언 발언의원

검색결과 상세보기페이지
발언 : 김유복 의원
제목 4분자유발언
일시 제174회 제5차 본회의 2000.12.21 목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김유복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이원식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김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관 여러분! 신의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
이제 자연의 섭리는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한치도 어김없이 계절의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성큼성큼 이 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이때 저 사라져간 재야의 종소리와 함께 세모 마루턱에서 인생무상과 회한의 정이 숨가쁘게 느껴지는 엄숙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 엄숙한 시점에서 본의원이 육십체구를 이끌고 감히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1년전 12월 이때입니다. 효자4동에 있는 우전초등학교 모교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때마침 효자4동에 선거가 있고 유세전이 한참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본의원이 거기에 갔습니다. 이제 금뺏지를 찼겠다. 그래도 목에다 힘을 주고 모교에 나타났지만 별로 였습니다. 왜냐 거기에는 선배후배, 삼천동, 평화동, 효자동 많은 주민들이 거기에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표를 먹고 사는 직업이라 한표 얻어볼까하고 목에다 기부스를 빼고 90도 각도로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 인사가 끝나기 전에 주민들 하는 말이 어째서 우전교를 세내다리라고 했느냐. 이 질문이였습니다.
그래서 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편이라고 저도 역시 그런 생각을 같이 갖고 있는지라 제가 명칭제정위원회에서 그렇게 정했지 시에서 정한 것이 아닙니다. 시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자연환경이 전면적으로 인류의 생활역사를 규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류가 또는 인간이 환경의 지배를 받아 왔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 전주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산천, 소양천에서 흐르는 만경강이 전주를 감싸며 흐르고 있습니다. 동쪽에서 전주천이 넓게 흐르고 있습니다. 남쪽에서 약 10㎞에 걸쳐서 삼천천이 펼쳐있습니다. 삼천천에는 7개의 다리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신평교, 삼천교, 세내교, 우림교, 이동교, 마전교, 서곡교 이 7개 다리가 있습니다.
대개 전주는 이렇습니다. 서기 555년 백제 위덕왕 2년에 완산주가 설치되었습니다. 757년에 신라 경덕왕 16년에 전주라고 고을을 칭하게 되었습니다. 쭉 내려오다가 892년에 견훤이 도읍을 하고 약 44년간 걸쳐서 936년에 후백제 영토가 되었던 것입니다. 1392년 이태조가 나라를 세워가지고 관향이라고 해서 전주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1403년 태종때 전주부라고 일컬어가지고 전주부성이라고 약 500년동안 부성으로 내려왔습니다. 1910년에 일제가 합병한후에 신작로라고 해서 대대적으로 길을 내고 다리를 놓았습니다. 그래가지고 행정개편을 대대적으로 한 결과 1914년 전주군을 설치했습니다.
그때 우림면, 난전면, 이동면, 이남면, 고산면, 여러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때 당시에 우림교가 설치되었습니다. 1935년에 다시 행정개편을 해가지고 전주군이 없어지고 완주군으로 통합해서 15개 면을 관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주군이 없어지는 대신에 전주부로 승격시켜었던 것입니다. 이와같이 역사의 이름을 가진 전주 우림교를 명칭제정위원회에서 세내다리라고 한 것은 잘못되어도 큰 잘못입니다. 왜냐 삼천천에는 석삼자 내천자 삼천교가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시씨, 김씨, 윤씨가 집을 살고 세내뜸이 있습니다. 거기에 농산물공판장으로 나가는 길을 세내교라고 했습니다. 그 밑에 우림교가 있습니다.
옥상위에 옥상이라고 그 밑에 우림교를 어떻게 세내다리로 또 붙였냐는 것입니다. 석삼자 내천자가 세내교이고 세내교가 삼천교이지 옛말에도 교각우살의 우를 범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뿔을 고칠려다 소를 죽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이름을 고칠려다 이름을 망치는 꼴이 되었으니 이 비난의 목소리야말로 2탄, 3탄, 4탄, 5탄, 직격탄, 불발탄, 흑탄, 백탄, 조개탄, 탄탄탄 사막의 걸프전을 방불케 비난의 목소리가 심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불을 보듯 뻔합니다. 우림교는 반드시 세내다리가 아닌 우림교로 개칭해야 한다는 것을 본의원은 주장합니다. 이상입니다. 고맙습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