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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이기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이기동 의원,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탄소제품 우선 구매사업에 앞장서야.
일시 제337회 제2차 본회의 2017.02.10 금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명지 의장님 그리고 송상준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완산동·중화산1·2동 출신 이기동 의원입니다.
전주시는 벌써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탄소섬유'라는 신소재에 주목하고 주력해 왔습니다. 탄소산업을 '미래의 100년 먹거리'로 보고 2003년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전주기계탄소기술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으로 명명을 이어오며 탄소밸리 구축 사업과 연구 개발 중심에 앞장서 왔습니다.
전주하면 탄소도시라는 수식어와 명성을 덧입히기 위해 2010년부터는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과'를 신설하였고 매년 막대한 예산을 출연하여 '최고'라는 명성을 얻고자 진력을 다해 왔습니다. 이로써 우리 지역은 명실공히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시설과 대기업, 전문 연구기관 등을 보유한 탄소산업 메카 도시로 거듭날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경북이라는 새로운 경쟁지역이 떠오르며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의 염원이었던 탄소법 제정은 결코 우리만의 호재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탄소산업 육성책은 1단계 탄소밸리 조성사업으로 축적된 기술과 성형·분석 장비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메가탄소밸리 구축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714억 원의 확보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탄소기업 이전 또는 확장을 유도할 것이라 기대했던 탄소섬유 국가산업단지 조성 역시 불발되면서 올해 재신청하는 악재가 겹치며, 실로 전주 탄소산업의 중흥만을 섣불리 논할 단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여하튼 그간의 과정은 차치하고도 본 의원은 전주시 탄소산업의 현실을 주목해 볼까 합니다.
사실 우리 전주 시민에게 탄소산업은 민선 시장들의 공약에 불과하였습니다. 전임 시장인 도지사와 현 시장의 핵심 공약이 탄소산업 육성사업임을 공통분모로 하고도 개발이 어렵고 비싼 소재로 인식된 탄소섬유의 상용제품은 탄소도시 전주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전주시, 전라북도의 100년 먹거리이자 국가의 미래 먹거리가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음에도, 각종 용역자료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나 수천 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우리의 피부에 와 닿지 못하고 있습니다.
탄소밸리 조성사업으로 수년간 첨단기술에 집중 투자하여 그 외형적인 기틀은 마련했지만 현재 탄소제품은 사업화할 수준이 아니라는 논리로는 더 이상 우리 시민들을 설득할 수 없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즉, 이제 탄소 소재로 성형·가공이 가능하다면 현실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상용화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알리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것이 바로 탄소도시 전주가 그간 하고자 했던 미래형 투자산업의 출발점이며, 더욱 탄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탄소제품 공공기관 우선 구매사업 등이 가장 좋은 현실적인 그러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전주시 신성장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전주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는 탄소 소재 및 복합재 제품 관련 우선구매의 근거가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도 탄소복합재 예비창업자 및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육성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비록 적은 수일지라도 상용제품에 대한 전주시를 포함한 공공기관 우선구매 사업은 부서별 협업 및 시책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전주시에서 최근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첫 마중길 사업에서 탄소제품의 사용계획이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결과는 최근 승강장에 상용화되어 있는 탄소 발열 의자 6개와 탄소 볼라드 24개소가 전부였습니다. 덧붙여 탄소 소재 응용제품 공공구매 대상 물품도 살펴본 결과 21종의 제품이 우리 지역에서 생산 가능하고 또한 각기 제품의 상용화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탄소제품 상용화는 그간 우리가 쌓은 내공인 탄소산업의 내실화를 의미합니다. 탄소산업 수요처의 창출의 시작이 우리 전주시에 주도적으로 연계된다면 우리 스스로 탄소산업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 탄소도시 전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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