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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이기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이기동 의원, 전라감영 복원 이제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일시 제321회 제2차 본회의 2015.07.24 금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박현규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완산동, 중화산1·2동 출신 이기동 의원입니다.
최근 많은 도시들은 스스로의 이미지 창출을 통하여 도시민의 욕구 충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의 고유 문화 측면에서 가치를 높이고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불러 일으키며, 나아가 지역 내 문화자원을 관광산업 등 경제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실제 문화도시의 영역을 브랜드화하는 노력들이 경쟁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전주시 역시 수년 동안 전통문화도시의 영역을 선도해 왔습니다. 천년전주라는 전통의 가치와 역사성을 문화 콘텐츠로 접목한 도심 속 한옥마을을 통해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또한 이제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로서의 그 위상이 정점에 서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짊어져 나가야 할 가장 큰 과제 역시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주의 상징적 콘텐츠가 한옥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전주가 도시에서 한옥마을이 아닌 문화적 상징 공간으로서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본 의원은 그 해답이 바로 전라감영 복원 사업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전라감영 복원 사업은 복원과 재창조라는 키워드로 채워지고 있는 듯합니다. 동편 부지에 감영시설 6개 동이 건립되는 복원 방식과 서편 부지에 문화시설 건립이라는 재창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복원과 재창조를 위한 전라감영은 과연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요?
이에 본 의원은 전문적인 복원은 충실히 진행하되, 재창조의 부분은 철저히 시민이 함께 그려가는 문화공간 콘텐츠로 채워가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즉, 전라감영의 본질적 가치 복원과 어우러진 시민소통의 공간을 시민문화의 토대로 함께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많은 세계적인 문화도시들 대부분 그 도시를 상징하는 문화공간과 건축물 그리고 연계된 광장과 거리를 통해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 문화공간의 재창조의 사례로써 버려진 방직공장을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생해 낸 가나자와시의 시민예술촌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문화도시들의 성장 과정들은 시민과의 끊임없는 설득과 이해 그리고 협의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상징공간의 태생은 전적으로 그 도시의 시민과 함께 해 왔습니다. 기존 도시를 재생하든, 상징적이고 독창적인 건축물을 건립하든, 어김없이 문화공간의 틀 안에서 시민들의 참여가 선도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문화특별시를 주창하는 전주가 주력해야 할 문화 융성의 가치, 시민들을 위한 공간은 바로 전라감영 서편 한켠에서부터 시민과 함께 시작되어야 합니다. 즉 전주시민이 재창조하는 전라감영을 통해 정신적 가치 복원이 녹아들어 갈 수 있는 그러한 복원 사업 단계마다 우리 시민들이 함께 구상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 프로세스를 전주시가 반드시 기획하고 제안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디자인하는 전라감영 재창조 프로젝트를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여 제안하는 전주시의 현명한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다시 경직될 수 있는 그러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지역 문화의 정신적 가치 함양 장소로서의 또 더 나아가 한옥마을과 객사를 잇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이어가는 전주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재창조되길 바라 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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