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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조지훈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조지훈 의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으로 신행정시대 열어야
일시 제305회 제1차 본회의 2013.11.20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환절기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명연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송하진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요즘 IT업계에서 최고의 빅 이슈는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스마트폰과 SNS에 이어 빅데이터 열풍이 대한민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의 특징은 인과성보다 상관성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부 학자들은 빅데이터를 미래의 원유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빅데이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배포해드린 자료의 참고부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빅데이터를 행정에 활용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뉴욕시의 경우 맨홀 뚜껑 폭발사고가 오래된 골칫거리였습니다. 이에 뉴욕시는 맨홀 5만 1000개에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맨홀 폭발 사고의 위험성을 예측하고 사고예방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의 유용성을 입증한 것입니다.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에 있어서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서울시는 심야 시내버스 노선을 결정하기 위하여 빅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시민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80점을 넘었고 90% 가까운 시민들이 그 서비스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택시 위치 정보와 승객 위치 정보의 결합을 통한 택시 공차율(空車律) 낮추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행정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SMART 관광정보서비스를 이용해 실시간 관광지별 관광객 수, 연령대와 성별, 기후별 선호 관광지 및 쇼핑지, 이동경로, 체류기간 등을 알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구청에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행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운대를 거론한 글들을 분석하여 관광객들은 밀면이나 돼지국밥 같은 부산 음식을 선호할 것이라는 당초 고정관념을 깨고 대구탕, 초밥집을 선호한다는 결과를 얻어내기도 하였고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들을 조사하여 관광객의 불만사항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는 등 관광정책의 방향을 변화시키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전주시의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 수준은 어떻습니까? 지난 4월, 전주시는 국․과장급 간부와 관련 부서 직원들에게 빅데이터 관련 강연을 실시하였고 이 자리에서송하진 전주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체제를 구축하자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주시는 200일이 지난 지금까지 행정에 어떻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과학적 체제를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은 차치하고 행정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양, 종류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초적 정리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본 의원이 연관성 있는 국·과의 책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2014년 전주시 예산에 빅데이터 관련 예산은 한 푼도 책정되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한 어떤 계획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예측행정에 대한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서울시는 시대와 발맞추는 과학적 혁신행정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제주도, 해운대 등 다른 관광지역에서는 앞 다투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관광객들의 속마음을 분석하고 이를 관광정책에 반영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들 도시는 수요자 중심의 상황분석과 예측으로 관광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은 공공 부문의 혁신을 수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빅데이터의 등장은 시민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며 사회적 비용 감소와 공공 서비스 품질 향상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2012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빅데이터가 사회현안 해결에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은 다변화된 사회에 수요자 중심의 상황분석과 예측이 가능해져 맞춤형 정책을 통한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하루 빨리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추진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이를 통한 혁신으로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신행정으로 나가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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