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발언의원

H 회의록검색 5분자유발언 발언의원

검색결과 상세보기페이지
발언 : 송성환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송성환 의원, 녹색도시 전주 제대로 관리해야
일시 제303회 제4차 본회의 2013.09.11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명연 의장님, 윤중조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천 1·2·3동 출신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송성환 의원입니다. 송하진 시장님과 18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가위를 앞두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어 우리의 마음도 한결 상쾌해지고 있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지난 여름 한낮 기온이 섭씨 37도까지 올라갔던 폭염속에서 겪었던 고통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여름 전주의 기온은 전국에서 제일 높았던 울산, 대구에 못지 않게 더운 날이 많아 서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전주의 기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10여 년 전부터는 여름철 더위가 대구와 함께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여름 무더위가 지났지만 서민들은 지난 여름 동안 사용한 전기요금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올 여름 전주지역의 폭염은 37일, 열대야는 29일로 기록적인 무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주지역 주택용 전기 사용량은 1억 8593만 9806킬로와트고, 부과된 전기료는 총 214억 3379만 977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1억 7991만 9626킬로와트보다 3.23% 증가한 602만 180키로와트가 증가해 무더위가 건강은 물론 경제적인 문제도 불러일으키고 있어 도심열섬현상이 조속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주가 이처럼 무더운 이유는 지형상 분지형태이고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열섬현상이 증폭되고 있다는 자연적 원인이 주가 되겠지만 전주천변과 삼천천변에 고층 아파트군이 들어서고 주변지역으로 도시화가 확장되면서 도시녹지가 감소한 원인도 있을 것입니다. 대구시는 고온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대적인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으로 시가지 전역의 지상은 물론 아파트와 빌딩 옥상까지 온통 숲으로 덮어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도 뒤늦게 녹색도시를 표방하며 지난 2009년부터 모든 신축 건물과 증·개축 건물의 조경면적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 같은 개정조례를 적용 받은 건물은 전주 롯데마트와 서부신시가지 내에 민간과 공공건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개축 이후 조성된 조경수를 제대로 유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전주시의 녹색도시조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0년 증·개축을 신청했던 세이브존은 옥상과 건물 앞에 조성했던 조경수를 준공검사 이후 철거했습니다. 열섬현상을 해소하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녹색공간을 영리에 눈이 멀어 준공 조건을 어기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세이브존은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된 공개공지 부지 내 시설물을 무단으로 훼손하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어 시민들과 인근 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공개공지는 판매 및 영업시설 등 5000평방미터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의 건축 시 도심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법에서 정해 놓은 휴식공간입니다. 세이브존 전주점의 연면적은 2만 7566평방미터로 이 가운데 공개공지는 861평방미터로 이곳에는 벤치와 화강석 돌의자, 조경수 등이 조성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세이브존 전주점이 새로 개장하고 난 뒤 이 같은 시설물은 없애 버렸습니다. 대신 이곳에는 세이브존 입점업체들의 의류 불법판매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인근 중앙시장 상인들이 매출감소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연이나 집회, 그리고 시민 휴식시설로 이용돼야 할 공개공지 내에 버젓이 의류 판매 매대 10여개가 설치돼 영업을 하고 있어 인근 상인들의 영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전주가 더운 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도시계획에 있어 철저한 사전심의와 함께 대규모 나무심기 운동으로 녹색도시 전주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할 것이며, 녹색도시를 표방하며 강화했던 조경면적 확대 조례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꾸준히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