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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박혜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박혜숙 의원, 오송제의 물고기가 죽어가는 이유를 밝혀야 합니다
일시 제298회 제1차 본회의 2013.03.08 금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송천 1동 출신 박혜숙 의원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지난해 사람을 품는 경관, 천년고도속의 오송제 소류지로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상까지 수상했던 도심 속 생태공원 오송제 소류지가 죽어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직시하고 적절한 차후 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월 14일 오송제 인근 주민들로부터 오송제 소류지에서 수천마리의 붕어들이 떼로 죽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5일까지 전주시 관계자들이 죽은 붕어 떼의 수거작업을 지속해 왔고, 오늘 아침에 본 의원이 현장에서 떠 있는 붕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전 12일에 오송제 지킴이 단체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했을 때는 전혀 발견되지 못했던 것들이 갑작스럽게 발견되었기에 지역주민들이나 관계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후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 결과를 보면, 접수일자 2월 18일 검사항목 BOD 등 13개 항목의 수질검사 결과가 1주일 후 중금속 등 발견되지 않았고, 단순한 산소부족에 따른 동사라는 결론을 보고 받았습니다. 현재 금번 사태에 관하여 수초 뿌리가 썩은 오염 물질이 얼어 있는 얼음 아래로 혼합되어 가스가 방출됨에 따른 산소공급 부족이라고도 하고, 또는 녹조현상이나 붕어에 약한 바이러스 균에 따른 전염병이라는 설까지 여러 가지 추론이 분분한 실정입니다.
본 의원 역시 왜, 죽은 물고기가 유독 붕어인지, 원인이 단순한 산소부족이라면 현재의 녹조현상까지 발생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이해 못할 의문들로 인해 한 종의 물고기가 집단 떼죽음을 당한 원인을 단순 추위로 인한 산소공급이라고 단정 짓기는 너무나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습지생태보전 및 녹색도시조성의 일환으로 도심 소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오송제 저수지는 대표적인 도심속 생태공원으로써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전주시민들이 찾는 소중한 수변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자산인 오송제 소류지가 얼어붙었다는 이유로 한 종의 물고기가 유독 집단 떼죽음을 당했다는 점은 단순한 원인파악 이상의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오송제 저수지의 물고기 떼죽음의 문제는 단순하게 접근할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64개의 소류지 중 오송제 소류지만이 죽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문제의 심각성은 깊이 인식되어야 할 것이며, 환경변화에도 강한 붕어가 살 수 없는 오송제 소류지라면 당연히 인간도 살 수 없는 환경이 아닐까요?
전주시는 금번 사태를 혹한에 따른 기온 급강으로 인해 발생한 집단 동사라는 단순 결론 도출로 그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넓게는 전주의 보물인 건지산 자락에 자리한 오송제 소류지의 이해 못할 생태 변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심도 있게 수렴하고 현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전주시 주요 소류지를 대상으로 하는 수질 및 생태환경에 관한 연구·조사를 위한 용역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앞장을 서 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전주시에 산재된 소류지를 행정이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위적인 방식이 아닌 자연 생태 그대로를 보존하는 가치를 실천해 낼 수 있는 지혜가 모아졌으면 하는 진솔한 바람을 덧붙여 말씀드리면서 본 의원의 발언을 갈음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속기록은 이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관련되어 있는 수질검사자료를 속기록에 같이 덧붙여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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