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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이기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이기동 의원, 근대역사 테마공원을 조성하자
일시 제298회 제4차 본회의 2013.03.18 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화산동, 완산동 출신 이기동 의원입니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 그리고 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걸으면서 주변경치를 보면 마음이 평온해 지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런한 곳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자랑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가천변 물이랑을 끼고 한무리의 백설같이 날리는 이팝나무 꽃 속에서 과녁판을 겨누는 한량들의 풍경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전주 팔경의 다가사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를 남에서 북서로 반월형으로 휘감고 흐르는 전주천을 따라 내려가면 바위 벼랑이 냇물에 불쑥 내민 곳 다가산. 한때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학생때는 소풍과 졸업사진 촬영장소로 성인이 되어서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그리고 전주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았던 곳 바로 이곳이 다가공원입니다.
저는 이 다가공원을 근대역사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자 제안을 합니다. 다가공원 이곳은 참으로 많은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되새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주의 사정은 1662년 처음으로 군자정이 세워지고 1712년 천양정과 읍양정이 차례로 생겼으며 1912년에 천양정 하나로 통합되어 현재까지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습니다.
전라감영 정문인 포정루 앞에 위치하고 있던 선정비는 1960년경 도로정비사업으로 인해 천양정 앞 전주천변에 세워졌다가 전주천 정비사업으로 현위치로 이동하게 되었으며 현재 1785년에 세워진 관찰사 이재학 불망비와 영조때 우의정을 지낸 원인손 불망비 등 200년을 훌쩍 넘은 25개의 선정비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가산 정상에는 일제 강점기시대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한 시민들의 뜻을 기리고자 호국영령비가 자리잡고 있으며 6.25전쟁 당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가 전사한 수많은 호국 충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호국지사 충령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람 서거 1주년인 1969년에 호국영령비를 마주한 곳에 일제 암흑기에 쓰여진 대표적인 저항시 시름을 새겨둔 가람시비가 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 동서남북의 모든 방향은 근대화 역사의 산물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120년 전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충청, 호남지역 최초의 교회인 서문교회, 한옥 지붕형태의 전통 건축양식과 서양의 양식이 결합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탑, 신흥학교, 기전학교, 예수병원 등 기독교 근대문화유산으로 커다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장소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곳 다가산, 다가공원은 100년을 넘는 문화유산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전주의 역사가 고스란히 숨어있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초기부터 막대한 예산을 투여하는 것보다 조금씩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서 전주의 근대역사테마공원으로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공덕비와 선정비 주변은 사계절 꽃이 피는 화단으로 조성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광장으로 조성하며 전주의 지형과 지질의 형태, 근대생활 자료 등 역사적인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으면 합니다. 등산로는 다가사후에 걸맞는 초목을 식재하여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며 비록 짧은 거리지만 숲속 깊은 곳에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정상 부근에도 커다란 수목을 식재하여 보다 편안함을 주며 사방을 조망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보다 자세한 스토리텔링의 안내판을 구성하여 전주의 근대역사적인 의미를 보여주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이제 한옥마을이 500만 관광시대입니다. 이 관광객들이 한옥마을에만 머물지 않고 남부시장과 전라감영을 거쳐 다가공원인 근대역사공원을 통해 기독교 문화유산까지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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