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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혜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김혜숙 의원, 전주한지산업 발전방안에 대하여
일시 제295회 제2차 본회의 2012.10.09 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5만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출신 문화경제위원회 김혜숙 의원입니다.
전주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스타일 6대 분야 인 한옥, 한식, 한지, 한방, 한춤, 한소리 중 대표적인 문화자원인 한지산업의 발전방안과 전통한지의 공공소비 활성화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주시는 그동안 전주한지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홍보하였는데 한지축제는 날로 관심이 높아져 여러가지 기획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전통한지의 보존을 위한 정책은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전주 한지의 명품화를 위하여 2012년 9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전통한지를 현대 인쇄기술과 접목하여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록문화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1년 1월에는 한지 문화와 산업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연구, 개발, 교육하는 전국 최초의 한지관련 전문기관인 한지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하여 한지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을 완료하고 한지의 물성과 디자인 연구를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국비 9억을 확보하는 등 전주가 명실공히 한지의 종가로서의 역할을 나름대로 다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전문 연구기관에 필요한 고가의 고기능 기자재를 7억 6천만원에 구입 했지만 적절한 활용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한지산업은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양지에 밀리고 생활패턴과 주거문화 및 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현대사회에 필요한 적절한 한지 산업물을 개발하지 못하고 사양산업화 되어 이제는 이전의 명성을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히, 규모의 영세성, 원료 확보의 어려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등으로 인하여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한지생산업체가 아직도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지는 전통한지의 보존과 한지의 산업화 라는 두개의 커다란 수레바퀴가 적정한 균형을 이룰 때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지공예, 한지사를 포함한 한지패션, 한지응용 분야 등의 근간은 전통한지의 활용에 있으며 전주한지문화축제 또한 전통한지에서 비롯되어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만 축제장에 가서 보면 한지패션쇼와 각종 공연 등은 눈에 띄어도 정작 전통한지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울러 한지사와 한지공예품은 한옥마을에서도 쉽게 만나 볼 수 있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전통한지는 그 쓰임이 제한적인 부분도 있지만 소비의 활성화가 아직도 요원한 실정입니다.
전주시가 그간 전통한지 소비활성화를 위해 기관의 각종 인허가증, 의회 회의록 등을 한지로 공급하였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졸업장 지원사업은 2년 간 48백만원을 지원하여 전통한지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여 왔으나 더 이상의 자발적인 수요가 창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지의 장 단가가 7원에 비해 전통한지의 장당 가는 1200원이라는 차이가 있어 지원이 수반되어야 소비가 이루어졌던 실정이었습니다. 가격 경쟁을 위하여 기술개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이후 시비 부담만 가중된다는 이유로 예산반영이 안되어 사업이 중단 되었으며 전주시 자체의 소비도 줄어들어 전통한지의 수요처를 찾기 어렵습니다.
전주한지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하였습니다.
예전부터 높은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중요한 역사적 기록은 언제나 전주한지의 몫이었습니다. 전주한지의 명성을 유지하고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전통한지의 소비가 이루어져야 하며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적극 참여하여야 가능합니다.
고문서 복제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국가 중요 기록물과 서류를 전통한지로 제작하여 반영구적인 보존을 꾀하고 이에 따라 전통한지를 생산하는 업체의 자생적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면 전통한지 제조의 질적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전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중요기록물 중 보존기간이 오래되고 복제가 필요한 기록물과 의회 보존용 회의록을 천년이상의 보존력을 가진 전주전통한지로 추가 복제하여 원본의 훼손과 소실 및 파일 손상에도 대비함은 물론 국가기록원과 협의를 통해 이를 제도화 하여 전통한지의 활성화와 소비를 진작 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먼저 전주시가 시범적으로 추진하여 다른 지자체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하여 전통한지의 공공소비 방안에 대한 선진적 모델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한지는 전통문화이며 한지산업 또한 전통산업입니다.
전통산업은 마땅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전통문화의 보고, 전주시가 솔선하여 전통한지 소비를 활성화하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저의 말씀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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