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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혜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김혜숙 의원, 쓰레기통 무용론 타당한 것인가
일시 제292회 제1차 본회의 2012.07.18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출신 문화경제위원회 김혜숙 의원입니다.
쓰레기통 무용론 타당한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기가 가장 기본적인 접근이며 또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해서 우리 지역을 찾아오신 분들의 편의를 돌본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습니다.
전주시가 전통문화도시라는 기대를 가지고 당도한 관광객은 자신의 온갖 촉각을 가지고 우리 지역을 탐닉하기 시작합니다. 사진도 찍고 기록도하며 손에는 아이스크림, 음료, 물을 들고 한옥마을에 도착합니다. 이제 손에 든 쓰레기를 버려야 하지만 마땅히 버릴 곳이 아무데도 없다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전주시 정책에 의해 6월부터 경기전을 관람하려면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하도록 되어 전주시에서는 그에 걸맞게 서비스 향상을 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관광객과 전주시민에게 더 나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내용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여러 아이디어를 연구하여 사고에 조선왕조실록 보관 과정에 대한 유래를 전시하고 수문장을 두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 들은 정작 필요 불가결한 쓰레기통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작은 문제라고 볼지 모르지만 경기전과 관광지 그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자신의 쓰레기를 안심하고 버릴 곳이 없다는 점은 사실 엄청난 불편 사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난감한 표정과 불안감에 떨다가 결국 적당한 곳에 슬쩍 버려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시내버스 정류장마다 의자와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서 관광객은 전주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전주 시민 중에서도 자라나는 청소년이 가장 많이 찾는 거리인 영화의 거리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영화를 보고 만남을 즐기는 가운데 쓰레기 불법투기라는 범법을 자행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번 두 번 이상의 경험이 쌓이게 되어 시민의식이 무감각해지고 불법의식이 싹틀까 염려 됩니다.
저희 문화경제위원회에서 경복궁에 비교시찰을 갔었는데 그곳에도 휴지통이 있었고 청와대 앞 마당에도 휴지통이 있었습니다. 호암 미술관 희원에 가서 보아도 잘 정리된 휴지통이 있었으며 여수 엑스포에 갔을 때도 휴지통이 있었습니다.
공통점은 연한 회색의 깔끔한 디자인이어서 주위 경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디자인이었다는 점입니다.
종로구에 거주하는 친지를 방문하기 위해 종로구에 들를 때 마다 버스정류장에 비치된 종모양의 휴지통을 부러운 마음에서 사진을 찍어 오곤 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5분 발언에서 휴지통이 없는 이유를 묻자 관리에 대한 불편함과 주변 상가의 무단 투기에 대하여 염려를 하였습니다.
집행부가 관리의 번거로움을 이유로 내세워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외면 한다면 집행부의 존재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주변 상가의 무단 투기에 대하여 규제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행정의 집행력이 어느 선까지 인 것입니까? 먼저 휴지통을 비치하고 관리상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청소 용역회사의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 쓰레기 관리 수거 시스템을 보완 한다면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행정적 편의만을 추구하여 정작 주민과 관광객에게 필요한 휴지통을 마련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면 바로 우리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있는데 이럴 때 쓰는 속담이 아닌가 합니다.
한옥마을을 지나다 보니 전기관련 구조물과 담벽 사이 틈새에 쓰레기 수거 종량제 봉투가 끼워져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곳을 지나다가 혹시 발견하는 사람은 넣으라는 것인지 참으로 옹색스러웠습니다.
또 시내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 있다가 쓰레기를 의자에 두고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이 많아지자 매립형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정류장에 묶어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는 휴지통이 꼭 필요하다는 하나의 방증이어서 더욱 우스꽝스러웠습니다.
이제는 시민 의식이 어느 정도 성숙했다고 봅니다.
주변 상가에는 적극적으로 계도하고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적절한 규제를 하고 CCTV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관리를 해 나가서, 오고 가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보장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영화제나 축제 때는 때로는 온 바닥이 쓰레기와 음료수병으로 뒤덮혀 난장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의원은 스스로 집행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되고 집행부에 건의해야하는 입장이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계자나 시장님께 말씀 드렸지만 이에 대한 견해가 전혀 달랐습니다.
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 필요한 곳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사료됩니다.
관계부서에서는 필요한 물품을 필요하지 않다고 고집하는 것 보다는 대한민국 어디에 가도 존속하는 쓰레기통이 전주시 주요 집결지에라도 보기 좋고 합리적으로 놓여 지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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