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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윤철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김윤철 의원, 이야기가 있는 나무거리 조성과 시내권 가로수 재정비사업의 필요성에 대하여
일시 제285회 제5차 본회의 2011.12.21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차가운 날씨속에 시민여러분의 건강하심을 기원하는 중앙동·노송동·풍남동 출신 김윤철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이야기가 있는 나무거리 조성과 시내권 가로수 재정비사업의 필요성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평소 도심에 있는 가로수를 보면서 낭만을 느껴보기도 하지만 씁쓸한 감정을 배제하지 못한채 가로수의 기능에 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의원은 도심에 심어진 가로수가 시민의 정서와 도시미관 및 경제활동에 부합한가를 수시로 자문해보며 시대적 배경의 변화에 따라 필요하고, 재미있고, 관광과 연계가 가능한 소재는 꺼리가 있는 나무거리로 조성하고, 이미 심어진 나무지만 생활환경 및 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여 수종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서둘러 실행함으로써 주택을 비롯한 신도시 주변은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도심은 상가의 특성 및 가로수의 기능을 접목시키기 위한 깊이 있는 검토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예컨대 서신동 중앙에 있는 마을은 감나무가 많아 감나무골로 불렸기에 적어도 각종 감나무가 서 있는 작은 감나무동산이 필요할 것이며, 송천동은 적송이 울창하여 전주천 물이 솔밭사이로 흐름에서 유래했고, 늙은 소나무가 많은 동네는 노송리라 불렸기에, 송천동 전주천변에는 소나무를 식재하여 훗날 솔내마을의 추억을 말해주고, 노송동에는 더욱많은 소나무를 식재하여 늙은 소나무의 절개를 후손들에게 고양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라감찰사를 두차례 역임한 이서구가 북서쪽의 허를 막고자 진북사를 기점으로 금암동 복치봉 부리까지 숲을 조성했는데 정작 숲정이에는 숲이 없어 허전합니다.
풍남동에는 은행나무 골목이 있고, 특히 조선태종 2년에 최덕지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인품이 특출나서 알성급제를 향한 과객들은 나무앞에서 묵념을 올렸고 여인네들은 상사병을 앓을 정도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처럼 고을이름과 관련된 역사성을 재발견하고 나무거리와 숲을 통한 스토리텔링은 관광의 재미를 더하게 할 것입니다.
전주시가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많이 심었지만 상가간판을 가리고 그늘마저 넉넉지 않고 가을되면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여 시민들을 유쾌하게 만들지는 못할 뿐더러 가로수의 기능보다는 애물단지로 여겨지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공구거리의 경우엔 무거운 부속 및 장비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잎사귀와 열매 때문에 미끄러져 다발적 사고현장이 되었고, 1층에 열린상점의 특성상 가을에는 고약한 냄새로 코를 막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심지어는 '가로수가 시민의 손에 죽어간다'는 전북일보 11월 2일자 보도에서도 확인됐듯이 상가활동에 피해가 극심하기에 생업 때문에 위법인 줄 알면서도 소금물 붓고 가지를 훼손시키는 실정이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가로수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연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지역에 따라 가로수의 적합성을 전수조사 하고 시급한 지역부터 작업하되 시내권에 산재한 상업환경에 배치되는 비교적 작은 은행나무는 외곽으로 보내어서 단풍의 정서를 만끽할수 있도록 하고 도심에는 키작은 사철 조경수로 변경하여 상권도 보호하고 보행자의 안전확보 및 악취도 제거하고 낙엽과 열매가 주는 이익보다는 폐해가 많다는 점을 직시하여 필요한 지역의 수종변경 준비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가지 덧붙이자면 병무청 오거리에서 서낭당까지의 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감나무를 심지 않고 소나무를 심었더라면 지금쯤은 시청광장에 서있는 노송은 아닐지라도 제법 소나무의 기상을 보여줄텐데 가을마다 도로변에 감이 떨어져서 행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뿐더러 어린이와 노약자의 안전사고도 유발시키는 실정입니다.
또한 다가교 부근에서 서신교 일대에 천변 가로수로 심어진 메타세콰이어도 인근 주민불편이 심각하여 주민들의 건의가 10년이 넘도록 계속되었지만 소극적 조치로 일괄하고 있습니다.
문제인즉 사계절 낙엽이 발생되기 때문에 평소 장독을 열 수 없을 뿐더러 하수구 막힘 현상 및 지붕 부식을 초래하는 실정으로서 기본적 주민 생활권이 침해되고 있습니다.
물론 자연환경보전과 공기정화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피해가 엄청나게 속출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정녕 수종 변경이 어렵다면 가지치기라도 잘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만 합니다.
한마디로, 푸른전주를 지향하는 토대위에 시민들로 하여금 나무가 있어 행복하고 나무를 통한 고마움을 느끼며 나무를 내몸처럼 사랑할 수 있는 제대로된 환경조성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힘솟는 전주창조는 전주가 전주답고 시민의 입가에 웃음꽃이 필 때 완결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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