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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혜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김혜숙 의원, 남은음식물 재활용 방안에 대하여
일시 제281회 제2차 본회의 2011.06.15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5만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문화경제위원회 김혜숙 의원입니다.
전주시의회를 방문하여 주신 시민께 감사드리며 남은음식물 재활용 방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주시에서는 안심음식점 운영을 위해 2011년 5월부터 10개소의 요식업소의 주방에 CC-TV를 설치하였습니다. 주방의 조리과정과 남은 음식 처리과정을 손님들이 객석에서 모니터를 통해 직접 볼 수 있게 하고, 객석에는 손님이 직접 덜어 먹을 수 있는 반찬냉장고를 설치 운영하였습니다.
이는 전주시 음식에 대한 명성을 높이고 위생적인 먹거리 제공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도 효과가 있는 정책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주시에 있는 일반음식점 6000개소, 모범 음식점 170개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음식은 먹을 만큼 준비해서 남김없이 먹는다는 기본 방향이 있다해도 요식업체에서는 그날그날의 수요예측에 약간의 오차가 발생되기 마련입니다.
또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는 정이 많은 민족이어서 정을 표현 할 때 음식을 넉넉히 준비해서 대접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요식업체에서도 다 못 먹을 줄 알면서도 상당한 가지 수에 푸짐하게 주어야 좋은 음식점이다 하는 인식과 값에 대한 불만 없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판단이 잔반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요리는, 특히 한식요리의 특성은 준비에 있어서 시간과 비용,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손도 대지 않은 음식을 마구 버린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 먹지 못하고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가서 활용한다면 손님이 비용을 지불하고 확보한 음식을 다시 제공 받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잔반을 식당에 두고 오면 다음 손님에게 재사용 된다는 가능성이 있고, 버리게 되면 음식쓰레기가 많아져서 처리 비용도 증가되고 환경오염도 증대됩니다.
한스타일의 대표 브랜드인 한정식과 전주음식에 대한 발전과 신뢰를 위해서 남은 음식 재사용을 근절시키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남은 음식 재사용이라는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남은 음식 싸주기운동과 더불어 남은 음식 싸가기운동이 필요합니다.
전주시는 지난 2008년 남은 음식 싸주기에 필요한 자동포장 기계를 구입하도록 모범음식점 등 467개소에 시 부담 70%인 2000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포장용기 보급은 2006년에 5만 9천개, 2007년 6만개, 홍보스티커는 2006년 1만 4000매, 2007년 1만 5000매, 2009년 3만매를 보급한 바 있습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남은 음식을 포장해 주고 싶어도 포장용기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실행이 어렵다고 합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소비자 부담으로 봉투를 사듯이 소비자가 부담하여 남은 음식 싸가기 용기를 구입하여 사용하도록 식당에 용기를 비치하여야 합니다. 초기 홍보와 보급을 위하여 전주시에서는 친환경 소재로 용기를 개발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식당에 제공하여 준다면 남은 음식 싸가기운동을 정착 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이제는 싸주기에서 손님 스스로 싸가기를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참여 문화를 확산해야 합니다. 다만 식당에서 식사 시에는 변질되지 않은 음식이 식당 외 지역으로 반출될 시에는 추후 발생된 음식의 변질과 그에 따른 건강상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는 문구를 식당 출구에 부착하는 것으로 민원 발생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완산구청에서는 2010년 12월에 식품위생법 해설 및 친절서비스 교육과 남은 음식 싸주기 홍보를 하고 홍보물도 배포하였습니다. 덕진구에서는 2010년 11월에 6곳의 어린이집으로 찾아가서 위생교육을 하였지만 연간 1회의 홍보에 그쳤으며, 2008년 이후 현재까지 남은 음식물 재사용 단속 결과 적발된 업소는 한 개소에 불과합니다. 단속의 소홀함과 지속적인 홍보 부족으로 남은 음식 싸주기는 거의 실행되어 지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위생교육 및 지도 점검 시 남은 음식 싸주기운동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모범음식점 지정 시 남은 음식 싸주기를 실천하는 업소에는 가점제를 도입하여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일시적으로 실행되기 보다는 꾸준하게 실행되어 전주시 음식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게 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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