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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혜숙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김혜숙 의원
일시 제273회 제1차 본회의 2010.08.26 목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4만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문화경제위원회 김혜숙 의원입니다.
전주시민의 안녕과 번영을 위하여 수고하시는 조지훈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
그리고 송하진 시장님을 비롯한 1,800여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은 태조어진이 6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경기전을 개방하기 전에는 그동안 경기전에 어진을 모셔두고 가운데 길을 사용하지 않고 좌ㆍ우에 있는 쪽문을 사용하여 존위여부를 확인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이는 어진의 존엄성을 상징하고 우리 정신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전주시가 전통문화도시의 특성을 살리고 문화적 유산인 어진을 봉안하기 위하여 어진 박물관을 설립하고 봉안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진과 관련유물을 전시하기 위한 박물관이 설립되면 우리 전주시의 품격이 한층 고양되어 진다고 보기 때문에 고무적인 일이기도 합니다.
어진 박물관에 들어서면 태조 임금님이 계신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느껴지는 가운데 우리 정신문화 유산인 충ㆍ효심을 자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상 어진 박물관은 한옥마을 내의 여타의 전시관이나 여러 종류의 역할에 따른 건축양식과는 달리 좀 더 품격을 갖추어야 하며 이에 따른 문화적 정취를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진 박물관 전체 조경의 품격에서 과거 우리사회를 형성했던 정신적 가치와 조선을 창건했던 우리지역의 위상을 상기하며, 문화적 의미를 가다듬게 되어 후대에게 민족문화 정신을 전승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더욱이 국보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어진 전시관의 신축현장에 가보면 한옥에는 맞지 않은 지하전시관의 설계에 따라 어진이 계신 바로 앞마당에 지하층 출입을 위한 방지턱을 설치하고 있어 어진 전시관 앞면의 상당부분을 가로막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한옥문화는 비단 어진이 아니라 할지라도 앞마당 중앙에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음이 상식인데 이러한 현 상황은 한옥의 특성을 무너뜨리게 되며, 관람하는 시민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적이 염려가 됩니다.
또 때때로 발생하는 국지성 호우와 장마에 내려지는 집중호우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앞에 물막이 방지턱을 하고 있는 현장을 대하면서 지하전시실에 안치될 유물의 보존에 대한 심각한 우려감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관계당국으로부터 '이는 지하층을 출입하는 곳의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위한 방지턱으로서 건축법 상의 문제라는 것과 어진의 안치가 조금 높게 되어있어 방지턱에 가리지 않으며, 어진을 신성시하기 위하여 차폐적 기능을 한다. 이는 당초의 설계시에도 이의가 제기되었었지만, 경기전 정전과는 다른 곳이므로 방지턱이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전문가의 의견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본 의원은 법 제36조 제1항 '의원은 주민의 대표자로서 법과 양심에 따라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여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대하고 용기를 내었습니다.
어진 박물관에 따른 주민의 행복 추구권의 보장과 전라북도 전주시의 정신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 및 정체성 확립에 관한 의무감을 느끼는 바입니다.
따라서 현 상태로 시설 증축이 계속 진행되어 개관되는 것은 어진 박물관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관계부처는 개선 방법을 모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점에서 공사를 일단 중지하고, 시민의 의견을 재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적절한 대안을 마련한 후에 공사를 재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의 정신적 가치인 얼과 혼이 지켜져야 우리가 좀 힘든 현실과 부족한 삶을 견디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큰 힘’ 이라는 슬로건에 발맞추어 한국적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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