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발언의원

H 회의록검색 5분자유발언 발언의원

검색결과 상세보기페이지
발언 : 양용모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양용모 의원
일시 제259회 제1차 본회의 2008.11.19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63만 전주시민 여러분 !
초동의 쌀쌀한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삼가 기원하는 바입니다.
송천동 출신 양용모 의원입니다.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
본의원은 지난 1999년에 전주시예술상조례개정으로 폐지된 유서깊은 풍남 문학상의 부활을 주장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당시 풍남 문학상은 1989년부터 전주시 조례제정에 의하여 10년간 전주의 문인들에게 수여되던 참으로 명예로운 문학상이었습니다. 그런데 1999년 문화예술 분야로 확대되면서 문학상은 없어지고 그 대신 문학, 음악, 국악, 무용, 미술, 사진, 연극, 영화, 연예, 건축 등으로 10개 부분으로 나누어 현재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전주예술상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전주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이룬 훌륭한 분들이 수상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본의원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의 장르가 다른 장르와 함께 수상되는 것은 본래의 풍남문학상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였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더욱이 전주는 전주시민 여러분과 동료 선배 의원 동지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문의 고장이라 할 만큼 많은 문인들을 배출하였습니다. 전주의 문은 조선왕조 호남의 수도답게 감히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렵게 발전하였으며 문의 발전은 학문의 근본이기도 하였습니다.
문단의 역사를 돌아보면 전주에는 기라성 같은 문인들이 수없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전주의 대표적 문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최명희 선생의 불멸의 명작 “혼불”은 전주의 자랑이요, 영원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전주의 문학을 이어받을 문학상이 소멸되어 버렸다면 이는 전주문학 발전에 크나큰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문학을 논할 때 문득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지금도 시상되고 있습니다마는 노벨상중에서 문학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 이 자리에서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또한 본의원이 알고 있기로는 시흥시에서는 시흥문학상을 제정하여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 강릉시에서는 허균문학상을 제정하여 지역문학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지자체에서 지원하여 문학상을 제정하고 시상하는 곳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우리 전주시도 지난해에 문학 행사로서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발을 개최하여 크게 성공한 바도 있습니다.
문학의 발전 토대를 만든다는 것은 일회성 행사를 하는 것 하고는 그 차원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혼불 기념사업회에서 현재 주최해서 시상하고 있는 최명희문학상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임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문학상이 부활한다면 그 명칭과 파라다임은 현재 전주시가 지향하고 있는 고품격 전통문화 도시에 걸맞게 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료선배 의원 동지 여러분!
철학이 있는 전통문화는 문으로부터 시작하며 문학은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을 정중하게 말씀드리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달간의 제259회 정례회에 건강도 지키시면서 2008년 의정활동을 보람있게 마무리 하시기를 삼가 기원 드리는 바입니다.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