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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이재균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일시 제224회 제1차 본회의 2005.07.11 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삼천2동 출신 이재균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까르푸 전주매장의 사용승인이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그 외관색채를 보면 까르푸가 한국에 개장한 전국의 30개 매장의 외관색채가 모두 백색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전주 매장만이 붉은색 색채를 강하게 강조하여 마감되고 있음을 우려하여 발언하게 되었습니다. 까르푸 전주매장의 외관은 전면의 좌우 구조부를 선홍색의 적색으로 마감하고 있으며 주요 포인트마다 빨강과 노랑, 청색의 원색만으로 치장하여 사람의 시각을 지나치게 자극시킴은 물론 주변의 건물과도 너무 큰 이질감을 주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의 시작은 전주시 조례중에 도시미관 색채를 규제하는 조례가 있는데 그것이 전주시 옥외광고물조례입니다. 이 조례는 전주시의 광고물과 간판에 대해 적색류 등의 색채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광고와 간판을 사용하는 전주 시민에게는 신규 광고물은 물론 기설치된 광고물에 대해서도 교체요구 내지는 1회에 한하여 연장만을 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주시민에 대해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철저한 규제를 가하면서도 까르푸 전주매장이 도의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조건충족만으로 건물전체를 광고물화하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색채를 허용하는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분명 특혜이거나 거대자본에 대한 굴복일 것입니다. 참고로 96년에 서울 중동점을 개장한 이래 현재까지 2조원에 달하는 자본을 투자한 한국까르푸는 국무총리로부터 외국인 투자 우수상을 수상한 기록이 있고 1년 매출액이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정도입니다. 재래시장과 기존의 우리나라 생필품 유통시장의 종사자와 이해관계인이 가여울 따름입니다. 이런 현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시민여러분! 분명한 것은 전주시의 심장부인 전주시청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까르푸 전주매장이 붉은색 외관이 잘 된 일이 아님을 수긍하면서도 준공 이전에 개선이 가능하지만 소요예산 운운하며 끝까지 붉은색 외관을 고집하는 것은 전주 도시미관의 전체적 흐름에 역행하고 시민의 정서에 반하는 중대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주를 제외한 전국의 29개 까르푸매장 어느곳도 전주처럼 붉은색을 강조하여 광고효과와 함께 숨겨진 이중적 효과를 노리는 매장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를 우방국가로 인정해 줍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방들과의 역사가 그렇듯이 프랑스도 우리와 좋은 인연만 있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1866년에 흥선대원군의 쇄국을 깨기 위해 강화도를 침략하였고 조선조 정조왕께서 세우신 강화도의 외규장각을 불태웠으며 3000여점의 문화유산에 불을 질러 소실시켰고 350여권의 귀중한 나라의 국보급 도서를 약탈해간 나라가 까르푸의 고향 프랑스입니다. 또한 인쇄문화의 효시작인 직지심체요절은 우리의 세계적 문화유산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프랑스에 억류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 의원의 발언이 5분간의 제한으로 다소 설득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의원님들과 시민 여러분의 공감을 얻어서 붉은색과 하얀색 그리고 파란색이 섞여서 얼핏보면 프랑스 국기를 연상하게 하는 까르푸 전주매장의 겉모습이 벗겨지고 문화적 복선이 없는 순수함으로 시작하는 까르푸 전주매장이 되도록 한국까르푸에 권고를 드립니다. 경청해주신 의원님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지병으로 투병하고 계신 김봉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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